파키스탄 카라코람 하이웨이 어드벤쳐
여행 7일차 (1)
2015-11-03 (화)
스카루드 사람들과 일상
유서깊은 오지마을 스카루드 끝에 있는 고색창연한 시가포트에서
비교적 포근하고 편안한 밤을 보냈다. 작년까지만 해도 호텔로 사용중인 시가성 상태가 그닥 좋지를 않아서
별반 기대를 하지 않았다는데..... 특급호텔 만큼 좋은 침대시트와 집기들이 힘든 여행객에게 편안한 밤을 보내게 해 주었다
▽ 이른 새벽부터 나서야 하니 벌썩 식당에 불밝히고 우리를 기다리는 시가성의 아침
우리가 묵은 방은 뒷쪽 문을 통해 또 다른 정원으로 나갈 수 있다
시간이 많으면 맥주 한잔 들고 여유롭게 앉아서 이 상쾌한 오지속에서 즐기는 상쾌함을 맛볼텐데.... 그냥 구경만...
오른 사진이 내가 묵은 방이고 뒷쪽 출입문이다
원래의 시가성 본채에는 방이 몇개 안되기 때문에 성 바로 옆에 건물을 하나 더 지어서
호텔방으로 사용하는데..... 성 만큼 운치있고 좋다
시가성에서 이른 새벽에 바라보는 설산
날이 잔뜩 흐려서 참으로 아쉽다. 안그러면 저 황금빛 미류나무에 찬란한 빛으로 눈부실텐데...
성채 1층에 있는 식당에서 괜찮은 아침을 먹고
스카루드 주변 풍경을 담기 위해 먼지 풀풀 날리는 길을 나선다
시가성 바로 앞에 있는 아주 아주 오래된 사원을 지나 먼지 날리는 골목길을 돌아 나간다
가난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것들로 평범하게 살아가는 매일이 시작되는 시골마을이다 시가성이 나름 스카루드 시내에서 꽤 외곽에 위치해서 나가는 길이 꽤 멀다 그 사이 사람손이 전혀 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자연속 풍경은 이곳에서나 볼수 있는 풍경이다
아침 첫 촬영 목적지인 "샹그릴라 리조트' 로 나가는 길.....
한참을 달리다 보니 약간은 하늘이 개이는듯 하여 기대감 폭발이다.
대부분 이슬람 "시야파'가 살고 있는 지역이라 시야파를 상징하는 검은 깃발이 간간히 보이는데
검은색이 주는 결의에 찬 투쟁적인 느낌이 들어서 사실상, 온건파에 속하는 시야파임에도 괜시리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
'이디서 왔슈?' ㅋㅋㅋㅋㅋ
네팔에서나 보았던 바구니를 메고 땔감거리를 구하러 멀리 나가는 사람도 보인다
참, 단순하게 살아가는 모습이다
이국의 낯선 풍경을 차창 밖으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건......
천성처럼 돌아치고 싶은 방랑벽인지 뭔지 몰것다 ㅋㅋ
다시 황량한듯한 길을 달려 스카루드 시내 가까이 이르자
등교길의 아이들이 보인다
시장인지, 길 양쪽에 허접한 가계들도 즐비하다
그리고 웬 육곳간에 남자들이 많이 모여있다
오늘 고기가 들어온 날인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이스람이니....염소고기를 푸줏간에서 판매한다
이휴ㅡ~
머리가 잘린 고기를 걸어놨는데, 아마도 잡은지 얼마 안되는지 아직 핏물도 흐르는데.....
별루 기분이 안좋았지만, 좌우간 기념으로 찍긴 찍었당
이 아저씨는 욜심히 포즈를 취해 준다
여러명이 카메라 들고 찍어대니 이들은 또 신기할 것이다
시키지 않아도 일캐 포즈도 ㅋㅋㅋㅋㅋㅋ
근데, 옆에 잘린 염소머리가 있어서......징그러워서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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