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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믈게 인더스강가의 넓은 백사장이 전개되는 길을 계속 따라간다
흐리던 하늘이 잠시 드믄드믄 햇살을 내려주며 늦가을 인더스강변의 평화로워 보인다
이렇게 거친 자연환경이지만 넉넉한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곳
그래서 사람들은 더 바램없이 있는것으로 거두고 만족하며 장수를 이어가는 모양이다
군락을 이루며 파키스탄 북부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따라 펼쳐지는
느티나무 군락들의 아름다움이 이곳에서도 이어진다
강변에 조각품처럼 잎새를 달고 서 있는 풍경이... 더없이 한가로움으로 다가온다
여행길에서 이런 평안함과 여유를 잠시라도 즐기는 기분이라니...
우리를 호위하는 무장 경찰과 어디서 어느새 왔는지 근처 주민 남자들이
우리들을 지켜보고 있다. 우리는 재네들이 구경거린데....ㅋ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오간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꽃트럭도 지나고
트럭기사 아저씨는 차를 잠간 세우고 인사까지 한다
못 보던 사람들이 왓다갔다 하니 동네 할아버지도 구경나온다
이 마을 가을 단풍 풍경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그리고 무어라 쓰였는지 모를 간판같은 글자를 새겨놓은 집들도 지나며
건조한 기후의 매마른 땅 먼지 풀풀 날리며 다음 목적지로 향한다
웬지......... 한동안 아무 생각없이 살아도 좋을것 같은 마을을....지나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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