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도에 백두산 여행기를 끝마치지 않았기에 뒤늦게 16년도에 후반부 사진들 다시 정리하여 올리고 있다
12년도 가을에 외장하드가 깨지면서 일부 사진들도 완전히 날라갔지만, 남아 있는 사진들로
지난 기억들 되새겨 보기.... (아마, 외장하드 문제로 그 당시 다 정리 하지 못했던것 같다 ㅠㅠ)
.
.
.
[12-07-05]
첫날 이동, 2쨋날 장백폭포, 3쨋날 북파/천지, 4쨋날 숲공원, 5째날 남파, 6재날 서파...... 이제 귀국길에 들어서며
용정 이도백화로 나가는 길이다
여행은 낯설음과의 만남이다
평소에 내 주변과 다른것들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하여 그것들을 이해하고 때로는 감동하기 까지
물 흐르듯 스쳐지나는 소소한 것들 조차 다 추억거리가 된다
그래서 나는 버스등을 타고 지나며 창밖에 보여지는 모든 풍경들이 다 좋다
나와는 다른, 내것과 다른 것들이 주는 이상한 흥분과 기대.... 어쩌면 내가 채우지 못하는 것들을 보며 대리만족같은 것도 있을것이다
그래서 낯선곳으로의 여행이 좋다
백두산 천지를 보았다는 기분좋은 만족감을 가득채우고 돌아가는 길
서울서 육로로 오면 불과 몇시간이면 될길을 비행기 타고 연길까지 와서 도 버스타고 한참을 달리고
돌고 돌아 남의나라 중국땅을 거쳐 만났던 우리의 영산 백두산
그러나 그 백두산의 4/3이 중국이 관리하고 있었다, 그것도 아주 자알~...... 마치 중국땅인듯이......
그리고 여행객의 대부분이 중국인이었다
이러다 곧 아주 중국령이 되어 버릴것 같은 불안감이 매우 증폭된 백두산 여행길이다
어쨋던 아직은 갈 수 없는 북한땅을 놔두고 다시 중국땅으로 돌아 가야 한다
용정이도백화.... 그 옛날 우리 조상들의 땅이었고, 특별히 일제강점기에 많은 선조들이 독립운동을 위해 머물렀던 땅도 지난다
그래서인지 버스창밖 풍경은 낯설지가 않다
외국이 아니라 우리나라 어느 시골같은 느낌마저 드는 정겨움도 느끼며....
아침일찍 호텔을 출발 달리다가 말하자면 길가의 휴게소 같은곳에 잠시 쉼을 한다
아직 아침이슬이 남아 반짝거리는 아주 허술한 휴게소
그곳에선 좀은 조악한 상품들과 한국사람들 좋아하는 산삼을 팔고 있다
그 산삼이라는 것은 저 휴게소 뒷쪽 숲속으로 안내 되어 가니 씨를 뿌려 삼을 키우는 곳이 있었다
ㅎㅎ 우리 삼이 더 좋은데....멀 ?
아무도 안샀다는....ㅋㅋㅋ
그래도 뭔가 아쉬어 배두산 그림이 들어 있는 손수건 2장 샀다 기념으로다가.
잠시 주변을 둘레 거리며 구경도 한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아침이슬이 맺혀 있는 조용한 시골이다
전봇대가 한없이 이어지는 아주 어려서 만났던 정겨운 시골모습 그대로이다
휴게소 옆 어느 허술한 건물안에서 목이버섯을 말리고 있다
아마 이곳 연변 주변은 목이버섯이 많이 나는지
식당마다 목이버섯이 메뉴에 올아오는데...그냥 겨자장에 찍어 먹어도 꽤 맛이 있다
결국, 나중에 공항근처 면세점서 한보따리 사왔다는.....ㅋ
다시 길을 나서서 용정으로 가는 길이다
전형적인 중국의 시골모습들이 이어진다
드넓은 만주땅은 여전히 우리 조상들의 숨결이 곳곳에 남아 있고
그 후손들이 이 땅에 정착해 살아가고 있다
아~~ 어쩌다 이 풍요로운 넓은땅을 중국에 빼앗겼을까 ?!!!!
.
.
.
나가는 길에 들른 진달래민속마을 이라는 곳이다
조성한지 얼마 안된듯 주변이 아직은 어설프지만 조선족들은 반갑게 인사해 주었다
진달래 마을 가도등은 진달래 모양을...
ㅎㅎㅎ 아짐씨들 눈섭이...
아마 같은곳에서 문신을 한 모냥이다
기념사진 한장
근데 내 모자가 매우 불량해 보이는 인상을 준다 ㅠㅠ
.
.
.
'♣˚˚ 백두산 (12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 7일차 (3) - 대성중학교 (0) | 2016.06.17 |
---|---|
백두산 여행 7일차 (2) - 용정시 (0) | 2016.06.17 |
3일차 (5) - 달문에서 북파로 올라가는길 (0) | 2016.06.16 |
3일차 (4) - 백두산천지 달문이 있는 물가에서 (0) | 2016.06.16 |
백두산 3일차 (3) - 아~~ 백두산 천지여 !!! (0) | 2016.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