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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7]
여행 3일차 - (4)
또 어떤 풍경을 찾아서
사막 2일차 아침 대~단한 여명을 마주하고 심장을 진정시킨후
급 실망스런 하늘로 변신한 덕분에 낙타 10마리의 수고는 그냥 그림이 되었지만
뭐..... 다 좋을수 있나? 대단한 여명 본것으로 만족하고 늦은 조식후 묘해자 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오전을 보내고
열리지 않는 하늘을 바라보다 숙서 건너편에 보이는 높은 지역으로 올라갔다
아래서 올려다 보던 사막 고지대는 막상 올라가면 더 넓은 사막이 끝없이 하늘과 맞닿아 펼쳐진다
그리고 이 주변으로는 짚 기사들이 밤에 올라와 시원하게 잠을 자고 새벽에 내려오기도 한단다
어쩐지 깜깜 새벽에 불빛이 산에서 내려오길래 그 새벽에 누가 오나 했지....
묘해자도 다른 각도에서 다시 보이기도 하고
괜찮아 보이는 구릉이나 선을 지닌 사막 구도를 찾으며 이리저리 돌아다녀본다
당근, 길이 따로 없는 사막지역이니
시야를 넓~게 구릉의 모양새를 보고 짚이 통과할 만한 곳을 골라서 이리저리 다니는데
재미도 있지만 가슴이 조마조마 하기도 하다 ㅋㅋ
그런데 앞서 가던 1호차가 꽤 경사진 모래턱을 올라가다가 결국 걸터 앉는다 ㅋㅋㅋ
저 1호차 기사는 목소리도 크고 웬 불만이 많은건지 내내 퉁명그럽게 따니는게 많고
게다가 운전도 사실 제일 못하는거 같다
방년 26세의 낙타집 아들은 젊은 패기와 더불어 눈치도 빨라서 우리들과 통하지도 않는 말을 건네며 잘 지내고
저 턱 아래서 차를 세워놓더니 턱에 올라가 에지부분을 막 깍으며 뭉득하게 한후 쒜~~엥 차를 몰아부쳐 통과한다
운전 젤로 잘하는 우리 기사는 미리 주~욱 흝어 보더니
멀리로 빙~ 돌아서 가드라는....
저 1호차 어떻게 빠져 나왔을까?
표정이 없고 말이 안통하니 아예 말도 안하던 우리 3호차 기사 아저씨
전형적인 몽골인상에 만삭의 배불뚝인데, 그야말로 생긴것과 달리 운전솜씨는 잽싸고
인정도 많아서...... 조수석의 내게 손짓으로 무언의 대화를 나누기도...ㅎㅎ
웃으라고 주문을 하여 겨우 미소만...
그렇게 이리저리 한참을 돌다가 저 높은 곳으로 대장이 올라가고
몇몇 회원도 따라 올라가고....
난 힘들고 귀찮아서 아래서 이런저런 스냅 사진만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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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소득은 없지만
사막의 맛을 감상하며 오후 시간은 그렇게 흘러갔다
.. 4일차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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