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천산산맥 카라준 초원 출사기 (2)
여행 2일차
싸이리무호 호수에 도착하다
2017. 05. 31 (수)
어제 5/30일 인천을 출발, 북경에서 환승시 국제선 체크아웃, 다시 국내서 체크인 하는 과정에서
우찌나 검색이 까다롭고 철저한지, 우루무치에 도착하니 아주 파김치가 다 되었다.
이미 하루 이동하며 몇일분 에너지를 다 써 버린듯 벌써 시작도 전에 힘들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ㅠㅠㅠ
그나마 날씨가 예상을 빗나가 애초에 카라준 초원~타거스 꾸얼따이~타머스 츙쿠스타이~ 싸이리무호로 진행 하려던
계획을 앞뒤를 바꾸어 싸이리무호로 먼저 가게 되는등...... 암튼 초장에 뭔가 복잡하다
제시된 스케줄이 바뀌니 햇가려서리.... 간단하게 전체 일정을 일단 정리 하자 !!
<<<<< 변경된 일정
5/30 인천~북경~우루무치 ...... 항공이동
5/31 * 우루무처~이닝..항공이동 후, 다시 자동차로 타거스를 거쳐 싸이리무호 호수로 이동
(터커스를 중심으로 싸이무리는 남쪽에, 카라준초원은 북쪽에 위치한다)
* 싸이리무호 도착후 오후 촬영 (일몰이 밤 10:00시)
6/1 싸이리무호주변에서 일출/주경촬영/일몰 촬영
6/2 오전 싸이리무호 일출/ 타커스를 지나 카라준 초원으로 이동
6/3 카라준 일출/양떼 등등 촬영
6/4 6일차 오전 촬영후 카라준 출발~이동, 셔틀/케이블카를 이용 구곡 18만 몽환파 도착.... 구릉초원/말 촬영)
6/5 7일차 카자흐 접경마을로 이동, 촬영후 타커스로 이동/저녁 타커스 호텔
6/6 8일차 타커스호텔 출발~우루무치 공항~ 북경공항 밤 늦게 도착
6/7 북경공항 에어텔 1박후 새벽 출발~ 인천도착
>>>>>>>>>>
.
.
암튼, 1박 2일의 이동을 거쳐 5월 31일 이닝에 무사히 도착한다
이닝을 벗어나 한참을 달리니 점점 험준한 지형속으로 들어가며 주변 산세가 거대한데
협곡같은 사잇길로 많이 달리느 차창밖 촬영은 쉽지가 않아 대부분 흔들리거나 포기다 ㅠㅠ
얼마후 구릉지대가 나타나며 싸이무리 호수가 가까워 온다
신장 위그루 사람들도 지역적 특성상 목축이 발달하여 게르를 주거용으로 쓰며 살아간다
산등성이를 깍아 삶의 터전을 일구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거대한 땅 중국
아무리 높고 험한 지역이라도 번개불에 콩튀겨 먹듯
빠르게 중국의 신문명을 실어 나르는 도로 건설은 어마어마 하여 때로는 상상을 초월하기도 한다.
그런 예를 티베트 지역인 사천성을 2번 다녀오며 엄청나게 빠르게 변화하며 전통 문화를 잃어가는 모습을 보았던 터라....
사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신장 위그르 산중에 저 거대한 다리가 있음은 놀라울 일도 아니다
산을 깍아 구불구불 지그재그 길을 만들어서 올라가며 다시 튼튼한 구름다리를 보며 감탄한다
저 다리를 건너서 올라가는 중인데...... 얼핏 봐도 높이가 족히 100미터는 됨직한 아찔한 높이다.
티베트 산골을 지나며 거꾸로 서야 보일듯 높은 산 위에 철제탑을 끝없이 건설하여 전기를 공급하는 것을 보고 입이 안다물어 지더니
중국인들에겐 안되는게 없는 모양이다. 이곳 건설현장 풍경은 사실 티벳에 비하면 새발의 피 !!! ㅋㅋ
여전히 더 위쪽에선 욍욍 토목 장비 굴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렇게 크다만 산을 몇개 넘고 다리도 건너니 호수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래도 이 지역은 자연환경이 그~닥 나빠 보이진 않아서인지
위그루족의 게르가 이방인에겐 꽤나 낭만스러워 보인당 ㅋ
호수가 얼핏봐도 그 크기가 감당이 안될 정도로 커 보인다
호숫가로 한참을 달려가는데.... 호수 주변에 웨딩 촬영이 여러군데 보인다
호수 입구에서 입장료도 내고 들어 오는 "싸이리무호" 호수는 봄을 맞아 지천에 야생화가 만발이고
주변이 아름다워서 이름난 유명 웨딩촬영 장소라고 한다
그러고 보면 예전에 알던 중국이 아닌 제법 잘사는 어느 나라일 뿐이다
아무래도 여행도 하고 나다닐 정도의 생활수준인 사람들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활기차고 자유스러워 보이고, 차량도 고급이 많고 윤택해 보이기 까지 한다.
근데.... 왜 내 기분이 껄끄럽지 ??? ㅎ
싸이리무호 호수 정면에 자리한 엉성한 통나무집.. "천산 싸이리무호' 객잔
그곳이 유일한 숙박업소이고, 큰 식당이고, 휴게소이다
하필 天山 X湖 餐厅 이라는 식당겸, 객잔 이름앞에 사람이 지나가서..... ㅠㅠ
저 건물 왼컨에 부속 건물안에 화장실이 있고
웨딩 촬영이나, 기타 전통의상을 입고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의상과 도구를 빌려주고,
또는 기타 먹거리와 기념품등을 파는 곳이다
그 식당앞에서 보이는 풍경들....
앞쪽으로 2차선 도로가 가지런히 잘 포장 되어 있고
주변을 라이딩할 자전거, 의상등을 빌려주기도 하다
객잔앞에서 보는 싸이리무호 호수 전경
호숫가로 내려서는 테크 계단이 있고 그 끝에 전망대도 있다
어찌나 호수가 큰지... 핸폰 파노라마로 쫘~~악 돌려 봤다
이번 여행에서는 여행기를 위한 웬만한 곳의 사진은 핸폰으로 처리하려 한다
얼마전에 바꾼 노트5 카메라가 인증용으로는 제법 괜찮다
게다가, 이번 여행중에 전기가 안들어 오는 곳이 대부분이라, 카메라 베터리 충전이 어려워
디카 사용을 자제해야 하는 고충도 있다.
그랬더니, 핸폰 사진과 디카 사진이 짬뽕이 되어 햇갈려 죽것넹 ㅠㅠ
날이 흐려 아쉽지만.....
지천에 피어난 야생화가 진디처럼 깔려 있어 밟을까 걱정 안하고 돌아 댕겨도 부담이 없다
이곳을 소개하는 표지판인가분데.... '천산수록'이란 한글도 있지만
설명서에는 위그르어, 한자, 영어만...
가이드가 객실 배정을 받아와서 일행중 여자 5명이 한방을 쓰게 되어
짐을 옮겨놓고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천산상맥에 둘러 쌍인 호수를 한바퀴 도는데 자동차로 족히 2시간이 걸린다 하니, 걸어 다니는건 좀 무리다
우리 버스를 이용 이동하며 호수 남측 지역인 야생화 군락지등을 촬영하기로 한다
숙소에서 왼쪽인 서쪽 방향으로 이동중.....
하늘이 닫혀 있어서 풍경사진 작품으로 쓰기에는 어렵겠고
그냥.... 키가 아주 작은 야생화를 주연공으로 해서 로우샷을 시도해 본다.
로우샷에는 앵글파인더가 큰 역활을 한다. 일행중 쏘니 카메라를 갖고온 분이 있는데
그 카메라는 디스플레이 창이 밖으로 나와서 각도 조절하며 볼 수가 있어 앵글파인더로 필요 없고
카메라를 얼굴에 바짝 붙이고 앵글을 잡느라 애쓰지 않아도 되니...무척 좋아 보였지만, 하지만..... 단점은
베터리가 너무 작아고 소모 속도가 빨라서 자주 교체를 해 주어야 하는 불편이 있드라 ㅋㅋㅋ
이 보라색은 아마도 앵초같은데..... 우리나라와 달리 키가 무척 작다
주로 진노랑색의 호래비바람꽃 같은것과 민들레가 대부분이긴 한데
청보라빛 앵초도 있다
이건 뭔지??? 꽃은 장미모양이다
젤 흔한 바람꽃 (이름 모름 ㅋㅋ)
가이드로 오신 여행사 사장님이 뽀대나게 서서 촬영중일세
챙이 무척 넓은 모자가 맘에 들지만...... 키작은 나같은 사람은 아니되오~~~~ !!
하늘이 열렸으면 나름 꽤 멋진데..... 아쉽...ㅠㅠ
위쪽 길가에서 찍어본 호숫가
이곳에선 설산이 호수 건너편으로 좀 멀리 보이나 그런데로 풍경이 되어준다는데....
잔뜩 흐리고 뿌옇게 연무가 덮혀서 희미~~이~~
어쨋던 난 이런 넓은 화각의 고즈넉한 풍경이 좋다
반대쪽...그니까 우리 숙소가 있는쪽이다
온통 노랑색 꽃만 있어서..... 지루하다
그래서 사람들을 찾아서 포인트로 넣어 보기로...
이 세련된 아까씨는 이쁘기도 하거니와
옷차림새도 아주 경쾌하니 좋아 보여서 모델을 부탁했는데..... 시간이 없다며 사양하넹 ㅠㅠ
중국인에 대한 내 인상이 매번 변하게 만드는 경우의 예
아주 세련되고 고급스런 모습..... 중국이 이렇게 잘 산단 말이지??? 허~참
친구들과 놀러와서 사진찍고 즐거워 하는 모습
우리나라 여느 청년들과 다르지 않다
깡충 쩜뿌샷도 시도 하고 ㅋㅋㅋ
아후~ 저 장면을 찍고 싶고만..... 할매의 욕심으로 멀리 바라보기만 ㅠㅠㅠㅠ
단짝 친구인가 보다
.
.
.
계속
'♣˚˚ 17년 천산 카라준초원-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산 카라준 초원 출사기 (6) (0) | 2017.06.23 |
---|---|
천산 카라준 초원 출사기 (5) (0) | 2017.06.20 |
천산카라준 초원 출사기 (4) (0) | 2017.06.20 |
천산 카라준 초원 출사기 (3) (0) | 2017.06.17 |
천산산맥 카라준 초원 출사기 (1) (0) | 2017.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