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천산산맥 카라준 초원 출사기 (3)
여행 2일차
싸이리무호 호수에 도착하다... 두번째
2017. 05. 31 (수)
싸이리무 호수에 도착하여 짐만 객잔에 들여다 놓고 정면에 펼쳐진 큰 호수를 전용버스로 이동하며 촬영중 계속이다
객잔앞이나 근처는 노량색꽃이 잔디를 이룰 지경이고, 가끔 보라빛 앵초나 키가 좀 큰 노랑색꽃 (이름을 몰러서리...)과
장미처럼 생긴 꽃등을 만난다
대부분 노랑색이라 눈이 어질어질...... 풍경도 비슷한데 하늘까지 흐리니... 실실 재미가 없어질 즈음
호숫가에 색색이 텐트가 여러동 보여서 차를 세우고 찾아 갔다
호숫가로 캠핑나온 사람들인가 보다. 침낭도 널어 말리고 주변에 버나 코펠도 보인다
울나라 같으면 삼겹살 꾸버먹은 자리가 있을텐데..ㅋㅋㅋ
산쪽을 덮었던 부연 가스가 좀 걷혀서 히뜩히뜩 눈덮힌 모습도 좀 보이넹
그리고 다시 좀더 지나다 보니 내륙쪽으로 멀리 하얀 게르가 보인다
이곳에선 이 지역 특성상 게르가 들어간 사진이라야 제맛일테니
저곳으로 걸어서 들어간다며 사람들은 출발한다
저기가 사진상 조~기 같지만, 막상 걸으며 한참 거친 초원을 지나 한 30여분 걸어 들어가야 한다
아이슬란드에서도 여러번 당했는데..... 평지를 이루는 지평선 거리는 눈으로 보는것 보다 무지무지 멀다
보기에는 얼마 안되는데, 막상 가면 끝도 없이 멀다는거.... ㅠㅠ
그래서 내 결론은.... 나는 안가겠다이다
날도 잔뚝 흐린데, 사진도 안될걸 뭐하려 기운빼고 가남??
나도 이젠 맛탱이가 간 모냥인지..... 어제 하루종일 뱡기 이동하며 좀 힘들더니 아직도 컨디션이 별루라
그냥 버티기로 한다
그리곤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며 찰칵~
평지라 내 짧은 키로는 지나온 길이 잘 안보이자만,,,,,, 길이 있는 풍경에 더 매료된다
조금 있자니 차도 지나가고...... 흠~ 조아조아~~ !!
아, 근데 게르를 향해 돌진한 선두는 벌써 도찰한 것이 멀리로 보이고
계속 따라 들어가는 사람들이 점점 멀어지니..... 이런 죈장, 혼자 남아 있자니 것도 영 맴이 찝찝하네
할 수 없이 뒤늦게 초원을 이리저리 밟으며 나도 들어가 본다... 흐이그~
그나저나 발자욱을 옮길때 마다 야생화가 나타나 미소짓는듯 하니
오무지 발걸음이 진전이 안된다. 열심히 찍어가며....죽겠지만, 힘내서 걸어 걸어~
붓꽃?
??
한참을 걸어 들어가다 오른쪽 방향을 보니
아주 싱싱한 노랑색꽃이 눈부시도록 펼쳐져 있다
결국, 진을 다 빼가면서 끝까지 들어가 보니 게르 근처에 소들이 한가롭게 놀고 있으니 그림이 된다
게르 가까이로 올라서서 호수를 내려다 보니 넓~~~디 넓은 초원이 시원하다
사람들이 주욱 늘어서서 소둘을 향하니 순진한 소들이 자꾸 도망 가는데....
저 호수 뒤로 울타리처럼 둘러선 골짜기 힌눈이 선명한 천산산맥 자락이 잘 보이면
참 아름다운 풍경이 될터인데.....
고독한 진사? ㅎㅎㅎ
여행사 사장님은 포인트를 찾느라고 몇배 더 뛰어 다닌다
엉금엉금 거리는것 같은 소걸음도 제법 빨라서
금새 저 멀리고 사라진다
다행히 일몰이 밤 10:00시라 저녁 8~9시라도 훤하다
먼곳에서 비씬돈 들여 긴 시간 할해해 출사온 우리에겐 긴 하루가 참 고맙기만 하다
.
.
.
계속
'♣˚˚ 17년 천산 카라준초원-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산 카라준 초원 출사기 (6) (0) | 2017.06.23 |
---|---|
천산 카라준 초원 출사기 (5) (0) | 2017.06.20 |
천산카라준 초원 출사기 (4) (0) | 2017.06.20 |
천산산맥 카라준 초원 출사기 (2) (0) | 2017.06.17 |
천산산맥 카라준 초원 출사기 (1) (0) | 2017.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