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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년 아이슬란드-여행

아이슬란드 (52) - 쎌포스 주변 관광모드

by 아침이슬산에 2017.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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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기(52)... 16일차 #2

2017-01-31



쎌포스에서 느긋한 주변 관광 모드



새벽 오로라를 구경하느라 온통 호들갑을 다 떨고 들어와

근사하게 커피한잔 호젓하게 즐기는 맛, 그 분위기.... 죽이지...ㅎㅎ

이제야말로 진정 힐링여행의 진수를 맛보고 있다


바쁠것도 급할것도 없는 쎌포스의 3박4일은 이렇게 완존히 슬로우를 실천하며 보낼것이다

매일 아침을 깨우는 모닝커피는 내 생활의 활력소이다

이런 분위기면 혼자만의 여행도 나쁘지 않을것 같은데...ㅋㅋ


얼마후 일행들도 한둘 일어나 합류하고 따뜻하게 밥도 해 먹고

나는 오늘 그냥 퍼질참인데.... 가만 있지 못하는 리더는 근처 관광지를 소개하는 지도를 펼친다


어쨋던 근교 알려진 유명 포인트는 이미 다 둘러봤고

그야말로 내륙쪽으로 들어가 발 닿는대로 다니며 아이슬란드 원주민들의 모습과 풍경등을 돌아보기로 한다


그런데.... 날씨가 여전히 별루다

회색구름은 잔뜩 하늘을 덮었고 심심하지 않게 바람도 불어댄다



화산섬인 아이슬란드는 어딜가나 구석구석 폭포가 즐비하고

만년설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흔해서 계곡마다 강마다 물이 넘쳐난다

이곳도 쎌포스에서는 볼거리인듯.... 작은 폭포도 있고... 물길을 타고 주변 산책을 하면 좋을곳인데

비바람이 세차서 주차장에서 내다보고 땡쳤다 ㅠㅠ






여름날 시원하게 강가를 산책하면 딱인 곳이다





그리고는 발길 닿는대로 차를 몰아 돌아다녀본다

원낙 인구가 적으니 가옥이나 건물이 수도인 레이캬비크 빼고는 참으로 보기 드믈다

길가다 뭔가 물어 보고 싶어도 사람 구경을 할 수가 없다

레이캬비크에서도 마주치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관광객이다 ㅋㅋㅋ


쌜포스에서도 안쪽으로 들어온 이곳에 그럴듯한 건물이...뭐지?

게스트하우스다..호텔인가? 머 이렇게 내륙쪽에도??

암튼, 그나마 큰 건물은 호텔이거나 게스트하우스이거나...





누군가 검은 자갈을 깔아 길을 내고 집을 올리면

그곳에 길 이름이 붙고 지도에 표시된다.

아이슬란드 지도를 보면 길이 정말 단순하다


그래도 쌜포스 주변은 낙농을 위해 땅을 가꾼것인지....

나름 초원을 이루는 넓은 지역을 지루고 있어 목축업을 크게 하고 있는것 같다






조금전까지 비바람 불어댄 탓인지 무지개가 떳다










아이슬란드 어딜가나 그림처럼 보이는 이쁜 예배당

자그마한 장난감같아서 교회나 성당이란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다... 그냥 작은 예배당 ㅋㅋㅋ

저 예배당이 있는곳이라면 주변에 주택이 있고 아이슬란드인들의 삶이 있는 곳이다







이 작은교회는 예쁘다고 주변소개 지도에도 나와 있어 찾아나섰던것....

주변 넓은 벌판은... 황금빛이 된 풀이 무성한데, 목축업을 위해 가꾼것 같기도 하다

교회 옆에 2~3채 작은 주택이 보인다




자세히 보려고 개인 도로 안쪽으로 들어가는데 차 한대가 길을 나선다

이곳 사람들이 외출을 하는 모냥이다...대부분 노인이다





허~ 벌판에 길만 덩그러니 놓인 풍경도 아이슬란드만의 풍경인듯...





해를 등지고 교회길 안쪽으로 들어 오는 일행들 뒤로 보이는 건물은... 호텔이다






교회앞이다

즉, 교회란 마을마다 있는 우리나라의 사당(?) 같은 역활을 하는것 같다

실제 주일날 예배나 미사를 보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던 이 땅에서 대대로 살아온 조상들의 묘지를 교회 옆 마당에 모시는것이다


교회마다 가보면 이런 묘비들이 있는데.... 바로 교회가 집집 근처에 있곤하는 이유였다

처음엔 우리네 공동묘지 같은 생각에 움찔 했는데... ㅋㅋ















교회가 닫혀 있어 내부 구경은 못하고 다시 나선다

농장주변엔 농기구도 많고.... 저 안에 말이든, 양이든 있지 않을까??





여기도 개인 집이라기엔 좀 크고..... 아까 지나쳤던 호텔인지, 게스트하우스인지도 다시 지니치고....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괜찮은 풍경이 눈에 들엉온다

지도 펼쳐 찾아보니 온천이다

그 앞에 불밝힌 비닐하우스는 화분에 상추등 채소를 키우는 곳이다

이러니 채소가 비쌀수 밖에 없다... 그 양도 적고...





레이캬비크에 가면 세계적인 화산온천욕을 즐길수 있는 '불루라곤'도 가볼 참이지만

온천욕 좋아하는 나는 시간도 많은데 여기도 가보고 싶어 찾아 들어가본다

화산섬나라 다운 그림을 이곳에서 본다


근데 그야말로 동네 목욕탕 같은 허술한 곳인데도

입장료가 엄청 비싸서 (얼마인지 까먹음ㅋㅋ) 에잉~ 포기했다는....




큰길로 나와 달리는데 아직도 무지개가 따라다닌다

다시 뜬건가?

아예 차를 한쪽에 세우고 제대로 찍어볼 참이다






한쪽에 설산도 좀 넣어보고





시원한 벌판 풍경에도 담도







무지개를 담은 지역 이정표를 담아놓는것도 잊지않는다

아주유명 포인트기 아니면 지역이름은 이렇게 담아놔야 잊질를 않는다

아웅~ 이제 파란 하늘도 보이기 시작한다





정말 웃기는 날씨다.. 하루에도 몇번씩 변하는 날시.. 섬나라






그리고 우리는 어제 '보너스' 마트에서 못샀던 연어를 잊지 못해

이번엔 "크링난" 마트로 가서 기여코 연어를 잔뜩 샀다.

그 싱싱한 연어를 여기서 실컷 먹어봐야 하지 않겠나? ㅋㅋ




크링난이 있는 곳은 꽤나 번화하여 지역 주민들도 제법 오고간다

연어를 샀으니, 맥주를 좀 사야겠기에...

지나가는 아주머니에게 물어 봤더니 여기서 한불럭 정도 가면 '리커샵'이 있다고 갈켜준다






요기다. 몇몇 지역 주민들도 와서 와인이나 맥주들을 사 갖고 간다

그러고 보니 우리 나라처럼 펴한곳도 없다

밤에 나가도 위험하지 않아 (요사이는 좀..?), 마트에 가면 술이며 가지가지 다 팔아~

길거리에 구경할것도 많아~

해외여행때 마다 이 리커샵을 따로 찾아 나서야 맥주맛을 볼수 있는것은 참 귀찮은일이다 ㅎㅎㅎ

게다가 일찍 닫아 버리는곳도 많다








징그러운 비바람 회색 하늘대신 파랗게 개이는 하늘 보며 귀가~





숙소에 도착하니 ㅎㅎㅎ 다시 구름이불





비바람 맞으며 물건 내리고 저녁준비 해야지...





드디어 먹게된 연어

푸짐하다.. 정말 실컷 배가 부르도록 먹는다

근데 문제는 '와사비'가 없다. 내가 서울서 갖고간것은 작은튜브는 '호픈'에서 다 먹었는데

와사비장이 없이 초장에만 먹으려니 그닥 많이 먹을 수도 없고 맛도 덜한듯... 에잉~ ㅠㅠ




그래도 주방장인 일행이 파와 마늘대를 채썰어 새콤달콤 묻혀놔서

맛나게 잘 먹을 수 있었다.


벽 시계를 보니 오후 5시가 넘어가는 시각이네... 아직 대낮임....




저녁후, 다시 들락날락하며 하늘만 쳐다본다

아마도 사진팀 같으면 차를 타고 어딘가 포인트를 찾아 오로라 헌팅을 하겠지만

우리팀은 그럴 형편은 안된다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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