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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년 북인도 라다크

라다크 #23 - 오지마을 뚜루뚝 도착

by 아침이슬산에 2019.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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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도 라다크 여행기 #23



여행 8일차 (4)

2019-08-08


오지중의 오지 마을인 『뚜루뚝』에 도착하다  


보통 라다크 여행을 한다고 하면 주도인 레(Leh)를 포함, 누브라벨리와 판공초가 대표적 방문지이고 여기에 마날리를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최근엔 2010년에야 개방이 되었다는 뚜루뚝이 외부에 알려진후

꽤 많은 광광객으로 조용하고 아늑하던 오지마을이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게 되었다

파키스탄이 불과 30Km 인  국경마을이고 누브라 밸리의 끝자락에 위치에 찾아 들어오기가 쉽지 않았던 탓에

비교적 젊은층의 배낭여행객이 많아 보인다


탁하고 거센물결이 흐르는 사욕강을 따라 난길을 따라오자니 주변에 크고작은 자갈이 흙과 함께 다져져 산을 이룬 계곡 사이사이를 지나 도착한다.

바로 길에서 심한 경사의 사면을 치고 올라야 뚜루뚝마을 시작이고 입구에 우리 숙소가 있다


▽차가 도착한 길에서.  여기서 사진상 왼쪽 사면 치고 올라간다




약간 경사지를 한 50여 미터 올라가야 한다더니.... 에고고~~~ 등반이다 ㅠㅠㅠ

나는 2박3일짜리 작은 캐리어를 갖고 왔는데...이걸 어떻게 들고 올라가지...

앞이 캄캄했는데...다행히 숙소 직원들이 내려와 옮겨다 주어 십년 감수했당


땅만 보고 헉헉 느릿느릿 올라가다가 잠시 내려다 보니...이렇다

저기 산아래 로 흐르는 회색강이 사욕강이고 흐르고 강주변 평지엔 농작물이 가지런히 가꾸어지고 있다

지그재그길은 한칸 올라오면 아랫칸은 안보일 지경으로 경사가 심하다



우리 숙소에서 보이는 신축건물 공사에 쓸 시멘트 포대를 나귀에 실어 올리는 아저씨는

하루종일 오르내리고 있더라는.....




지그재그길을 다 올라서면 아래 사진의 느티나무사이로 올라오게 되고 한창 보리가 익어  풍성한 밭  샛길로 걸어 들어오면

초입에 우리 숙소인 조그만 호텔이 있다 사진 왼쪽에 신축중인 건물도 아마 호텔용도인듯하다. 이 여름이 가기전에 다 지을수 있을까 몰러







바로 우리 숙소인 뚜루뚝호텔이다.  그래도 저 동네서 제일 큰... 아마 유일 호텔일게다

그런데 아직 체크인을 할 수가 없다.  앞서 인도인들이 묵었는데 미처 체크아웃이 안되었고

당연히 룸청소도 안되어 한시간여를 기다려서야 체크인이 되엇는데.... 그사이 호텔측과 인도인들

큰소리로 대판 싸우고 난리...ㅠㅠㅠㅠㅠ

기다리는 동안 라면을 끓여 점심으로 먹고 호텔 앞뒤로 잠깐 나가 보기도 한다




반지하층은 주방과 직원숙소가 있고

1층 2층이 객실인데 우리방은 2층 맨 앞의 방이라서 아래 ▽사진풍경이 창밖에 보여진다.

바로 앞집의 복잡한 지붕만 안보이면 딱인데 ㅠㅠㅠㅠ




한낮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뭐 어찌할 도리가 없다

늦은 오후까지 쉬면서 정리도 좀 하며 휴식이다

햇살은 죽일듯 뜨겁지만, 열어논 창문으로는 정말 시원하고 맑은 바람이 기분좋게 컨디션을 올려준다

건조한 바람이라 빨래가 아주 잘 마르더라는....










삭막한 돌산과 느티나무, 그리고 누렇게 익은 보리는 지금 뚜루뚝의 전형적인 풍경이다

이곳을 라다크의 훈자마을이라 하는 이유이다

그리고 이즈음 두루뚝에는 살구가 탐스럽게 열린 아름드리 살구나무가 지천이고

주인 없는 살구는 오며가며 신나게 따 먹어도 된다

특이한건, 이곳 사람들은 살구 과육은 안먹고 씨만 먹는댄다. 

살구가 어찌나 맛나던지..... 훈자에서 먹은 사과맛에 버금간다




저쪽에선 보리타작이 한창이고 수확한 보리자루를 여인네들이 지고 어딘가로 옮기고 있는데

보기좋게 한줄로 나란히 나란히....ㅎㅎㅎ



고맙게도 한줄로 나란히 걸어주어서 근사한 사진이 되었당 히히히

근데 나중에 보니 길이 좁아서 한줄로 걸을수 밖에 없다는...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티벳탄들의 후손인 라다키와는 완연히 다른 모습이다

파키스탄과의 3차 전쟁의 전유물로 인도의 영토가 된 뚜루뚝은 파키스탄 사람들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파키스탄 전통복과 모자를 쓴 남자들도 많다



쬐금 크게 크롭했다










이슬람 사원도 보인다

하루 5번 기도하는 이슬람이라 여러번 스피커를 통해 기도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호텔 뒷쪽으로 난길이 예쁘다

방과후 길가던 아이들이 카메라를 보더니 왔다리 갔다리....ㅎㅎㅎ

우리 호텔은 입구에 위치에 주변에 별로 집이 없지만 저 길을 따라 숲을 지나 들어가면

제법 많은 오래된 전통가옥들이 미로같은 골목을 따라 있고, 많은 곳이 게스트하우스로 운영되고 있거나 준비중이었다



해가 좀 기울면 늦은 오후에 마을 탐방을 나갈예정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