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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년 북인도 라다크

라다크 #22 - 뚜루뚝 가는길 (2)

by 아침이슬산에 2019.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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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도 라다크 여행기 #22



여행 8일차 (3)

2019-08-08


오지중의 오지 마을인 『뚜루뚝』으로 가는길--- 계속

뚜루뚝 가는길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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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다크의 길을 달리며 보이는 풍경들은 대체로 척박하거나 삭막하고 목마르다

평균 고도 3500m 가 넘는 고지대 라다크는 설산에서 흐르는 계곡과 그 계곡물이 모여 흐르는 인더스 강의 물길이 미치는 곳은

푸른 오아시스를 이루지만, 그 영역을 벗어난 대부분이 불모의 땅이다.  극명하게 대비되는 생과 사가 공존하는 세상 오지이다


투명하다 못해 눈부신 햇살이 내리쬐는 매마른 지형은 아주 오랜 세월을 두고두고 풍화작용을 겪으며

단단한 바위산도 중간중간 흙이 되어 멋드러진 구성을 이루기도 하고

그 바위산을 이루는 광석의 주성분의 색감이 그대로 노출되어 여행중인 이방인들 눈에는 더없이 멋진 풍광이 되어준다

참 살기 고닲은 곳임에도 이제는 외지에서 사람들이 찾아와 즐기게 된 땅, 이곳이 라다크이다


라다크 땅 전체의 고도가 주는 압박감은 여전히 숨쉬기 운동이 힘들지만

인더스강을 따라 가는 길 자체는 그리 험하지는 않았다. 

달리고 달려 이 특이하고도 멋진 산세를 지닌 어느곳에 도착하여 잠시 쉼을 한다




잠시 쉬기도 해야 하지만... 또 한바탕 체크포인트에서 여권과 함께 검문소에도 들린다

주변이 부산하다

뭔 건물이 많은가 했더니... 여기도 군부대다 아주 큰~~

이 부대 앞에는 먹거리 가계도 있고 수세식 화장실이 다 있고

부대에서 만들어 놓은듯한 조각(?) 작품과  멋진 근처를 둘러볼수 있는 전망대까지 있더라는....



2호차인 우리 차 기사 아제... 이름이?? 지그미 였던가?

28살인데 5살짜리 딸이 있다고.  결혼식 사진엔 엣띤 신부와 지금보다 훨 날씬한 지그미가 있었다 ㅎㅎㅎ








ㅎㅎㅎ  아이디어 빵빵이닷 !!!





지나온 길을 내려다 보니 제법 멋지다

원하는 구도의 사진 한장을 위해서는 참 발빠르게 빨리빨리 움직여야 하는데.....

이번 라다크 여행길은 매번 걸음걸이 자체만으로도 스트레스다







그래도 또 언제 오나 하는 생각을 하니.... 움직여야 햇다 ㅠㅠㅠㅠ

길 사진을 특별히 좋아하는 나는 이런 사진을 아주 좋아라 한다





또 다시 차는 달리다 보니 쪼그만 마을을 통과한다

사람이 사는곳은 온기가 느껴진다

특히 온 천지가 다 삭막하고 거친 산세와 사막이나 다름 없는 매마른 땅을 따라 다니는 라다크 여행길에서는 더욱 그렇다









보리짚단을 지고 가는 사람들이 보여 둘러보니 저쪽 아래 밭에서 가을 추수 작업을 하고 있다

이렇게 농사가 가능한 강가에는 마을이 형성되어 푸근한 시골 풍경이 만들어 지는것이다

강건너로는 험하고 높은 거대한 바위산에서 세월을 타고 미끄럼하며 흘러내려온 자잘한 자갈, 흙이 천연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냥...이대로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가 ?!





에고.... 난 이런 스냅샷이 재미있는데....

두 여인이 마주보고 예기하는가 했더니..... 얼굴을 돌린것 같네 ㅠㅠㅠㅠ

오지 여인들은 낯선 외부인의 사진에 대해 거부감이 많다.  





차가 달리면서 찍어서 몰랐을껴~~ ㅎㅎ (미안함다~~)

저 보리짚단을 묶어 지고 나르는 모습을 중앙 아시아 쪽에서는 참 많이 보는데..... 불쏘시게로 쓰나?

아님, 기르는 가축먹이로?? 






이생각 저생각들이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풍경속에 녹아내리는 중에 여전히 오지속으로 달린다

아래 사진은 확대해 보니 푸는 나무숲 사이사이로 노랗게 물든 계단논도 있고 작지만 집들도 몇채 보인다


아~~~ 블러그에서 하다못해 한 1300픽셀 정도만 크게 볼수 있게 하면 좀 숨통이 트일텐데..... 1000픽셀크기는 넘나 작다 ㅠㅠㅠ 아쉽 아쉽 )




훈드루 마을을 출발한지 약 3시간 만에 

한낮 태양이 머리 꼭지를 태울듯한 뜨거움을 안고 드디어 뚜루뚝 마을에 도착한다


주로 티베트에서 넘어온 후손들이 사는 라다크에서 과거 파키스탄이었다가 지금은 인도땅이 된곳

그래서 이슬람 문화도 뚜렷이 남아 있는  뚜루뚝 마을 체험이 2박 3일 이어진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