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요르단/이집트 여행기 #30
여행 16일차 (1번째)
2020-01-2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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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년 고도 룩소르의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다
어제는 좀 고단했지만, 밤새 잘 자고 일어나니 호텔 베란다 밖으로 보이는 오래된 도시의 모습이 간만에 정겹다
여전히 부드런 빛을 발하며 아침빛이 들어오는 아침이다
룩소르까지는 아스완에서 부터 나일강을 타고 유유자적하며 큰 크루즈를 이용 즐기는 외국인들이 많다
밝은 아침빛에 보이는 룩소르 신전도 좀 다르게 보이고...
간단히 아침을 마치고, 또 갹출하여 팁 여기저기 나누어 주고.... ( 아, 그눔의 팀 ㅠㅠㅠ)
우리는 전용버스로 룩소를 공항으로 출발한다. 카이로로 돌아가서 저녁 비행기로 모스코바로 향할 예정이다
모스코바는 환승인데 12시간이나 주어져서 하루 시내 관광덤까지 있다
룩소를 사람들도 아침을 시작하는 발걸음들이 바빠 보인다
그런데 길가에 저렇게 앉아 있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뭘 기다리는 걸까??
룩소를 국제공항이다
오랜 역사와 유물단지 도시라서, 직접 이곳으로 들어오는 국제선이 있나보다
그러나 국제공항치곤 매우 한가롭다. 그려도 국제 공항이니 커피와 빵이 괜찮다
오랜만에 맛난 커피도 마시고......
검색대 통과하고 탑승구 입구에서 마냥 기다린다..... 출발시간이 한시간 가까이 지연되는데 물론, 안내방송 없다
나중에 보니 높은 양반인지 어느 VIP 가 들어오고 먼저 차량으로 비행기로 이동후, 우리도 겨우 탑승하고 출발이다... 젠장
비행기가 날아 오르며 고도를 높이는 중에 내려다 본 어느 지역이 특이한 마을 구조를 하고 있다
룩소르 외곡에 형성되는 신도시쯤~~
한시간여를 날라 카이로에 도착하고, 하루 여정에 들어간다
카이로의 또다른 관광지(?)인 씨타델 이다
씨타델 Citadel의 본래 의미는 옛 성채를 이른다. 사전적으로는 피난소이다.
예를 들면 소말리아 해역을 운항하는 대형 선박은 해적들이 나타나면 모두 시타델이라는 장갑 피난소에 피신한다
물론 구조를 위해 통신 연결은 해 놓고... 경무장을 한 해적들이 이 시타델은 못 부순다고.... 그래소 구조 세력이 오면 도망간다.
이슬람이 지배했던 지역엔 대개 시타델이 있다. 카이로 분만 아니고 요르단에도 있다. 여기서는 굳건한 성채를 말한다
방어 장비와 견고한 성태로 여러 날 견딜 수 있는 건축물이다. 이 견고한 성채 안에 궁궐을 짓거나 종교 시설을 짓는다
이 시타델은 12세기 전 후 살라딘이 십자군 침공에 대비하여 축조한 것이다
시타델 내에 있는 종교 시설은 모스크 뿐이다
무함마드 알리 모스크라는 5각형 구조의 이 모스크는 82m높이의 뾰족한 연필 모양의 첨탑이 특이한데, 비교적 최근인 19세기에 지어진 건물로
매우 웅장하고 외관이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대법원, 감옥, 별장, 화폐 제조창 등 많은 부속 건물이 주변에 있다
밖에서 보인 것과는 다르게 상당히 젋은 자락으로 앉아 있다
▽ 파노라마로 담은것
성채 끝에 서서 카이로 시내를 바라보며
그리고 우리가 안내 되어 간곳이....... 성 시몬 교회, 일명 동굴굫회라 불리우는 곳이다
야산 암벽을 깍아 조각을 하고, 자연 동굴을 이용 교회당으로 쓰로 있었다
▽ 규모가 커서 일단, 파노라마로 스캐치
어찌보면 어린이 동화책속 그림 같은 조각들이 사방에 조각되고 칠도 하였다
그냥 그림만 봐도 예수님의 생애가 다 읽히는.....
여행을 떠나면 많은 것을 만나게 된다. 좋은것, 나쁜것, 아름다운것, 추한것, 흐린날, 쾌청한 하늘....등등 그리고
떠나왔던 곳으로 돌아와 시간이 지나면 떠오르게 되는건 좋은 기억과 싱그러운 추억이고 행복이다
때론 궂이 가볼 필요를 느끼지 않는 곳도 있는데 이번에 가게된 성시몬 교회이다
일명 동굴교회라 불리우는 곳인데 이곳으로 가기 위해 지나야 하는 곳이 모카탐 쓰레기 마을 이다
카이로에서 매일 쏟아져 나오는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 상당수가 이 마을로 모이기 때문에
이곳은 언제나 악취와 분진으로 가득한 쓰레기 마을이다
놀라운 것은 그럼에도 이곳에는 여느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고 있다는....
쓰레기 마을의 주민들은 대부분이 콥트교이다.
콥트교인들은 오랜 세월 차별과 박해를 받아 왔고 개종을 강요 당하며 취업과 교육에서 소외 당했다
어렵게 대학을 나와도 직장을 못구해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스스로 자발린 (Zabbaleen)이 되기도 한단다
자발린이란 말은 아랍어로 쓰레기를 의미하는데 이곳 모카탐 지역에서 쓰래기를 수거하는 사람들을
낙인처럼 부르는 말이다. 주민들은 종일 쓰레기 더미를 뒤져 고철이나 플라스틱 등을 분리 수거하여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를 모아 팔아 생계를 유지한다고 한다. 그래 봤자 한달 우리돈 600원 정도. ㅠㅠㅠ
안된것은 비 위생 주거 환경에서 나고 자라는 아이들 대부분은 학교에도 가지 못해 글을 읽고 쓸줄을 모른다고.....
(쓰레기 마을 사진들은..... 건진것도 몇장 안되지만, 안올리고 싶다)
대신, 2009년에 제작된 마이 이스캔더 (Mai Iskander) 감독의 "Garbage Dreams, We are the Zaballeen," 이라는 제목의 다큐 영화를
관심있는 분이라면 추천한다. 쓰레기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세 소년의 이야기인데 한줌의 안락함 마저
용납되지 않는 현실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는 수작이라고 한다
2010년 제 7회 EBS 국제다큐영화제에 소개 되었단다.
( 위 내용들은 여기저기 인터넷에서 발췌함)
무거운 마음으로 빠져 나오는 나를 더 미티게 했던 사진 한장 ㅠㅠㅠㅠ
교통지옥 길을 지나는데 저 멀리 피라밋 뒤로 황금빛 태양이 붉은 석양과 예쁜 구름 배경으로 ~~~
오호~~ 통재라 !!!! 이럴수가 있나 ㅠㅠㅠㅠㅠ
패키지 여행의 슬픈 현실을 마주하는 순간..... 끝까지 이집트는 나를 화나게 하네
이쯤 부분에서 피라밋 일몰이 보였더라면...... 아~ 흑
▽ 하늘 부분이 완전히 오버노출인 것을 포토샵 덕분에 살려낸 사진
그리고 이동한 곳이 크루즈 선상 저녁식사다..... ㅎㅎㅎ 크루즈, 이젠 안믿는다
역시나, 박씨나, 그랬다
드넓은 식당엔 다닥다닥 식탁이 족히 400여명 동시에 식사 가능한 곳
그리고 한쪽에선 무희가 나와 흔들고.... 에고고~~~~
그나마 이런 전통춤 한건은 구경했다
식사 마치자 마자 선상 위로 올라와 카이로 밤과 마주한다
새벽 1시 40분발 모스코바 행 비행기에 올랐다.
뭔지 뭔지...무거운 마음으로 떠나는 이집트
이집트여~~~ 빠이빠이~~
,
,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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