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요르단/이집트 여행기 #31
여행 17일차 (1번째)
2020-01-21
.
드디어 이번 여행의 주요 행선지였던 이스라엘, 요르단, 이집트 여행이 어제로 무사히 잘 마쳤다
어제 밤늦게 (정확히는 오늘 새벽) 카이로를 출발한 비행기는 환승지인 모스코바에서
저녁 인천행 출발까지 12시간이 부여 되어, 하루짜리 모스코바 투어 기회가 주어졌다
모스코바도 참 궁금하다
물론 너무나 많이 알려지고 사진도 많이 봤지만, 내가 직접 본다는 것은 다른 의미이다
매우 기대감이 오르고 주어진 하루가 즐겁기만 하다
아~~ 그런데, 이건 또 무신 조화람?
모스코에 도착하니 눈대신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다
1월의 모스코바는 일년중 가장 추운계절이라 겨울옷을 준비했건만..... ㅠㅠ
일행 13명에 럭셔리 대형 버스가 아주 괜찮은 현지가이드와 나와서 맞아주고 비오는 모스코바를 구경시켜 준다
모스코 시내 까지 한시간 거리... 길 양쪽엔 벤츠, 기아등 온갖 자동차 회사, 맥도날, 버거킹, 아키아등등,,,,
올드한 지역에서 아주 오래된 과거를 한동안 살다가 큰 도시에 오니 비로서 내가 사람 사는 곳에 왔나 싶다 ㅎㅎㅎ
모스코바 첫 인상은.... 큰 대도시 치고는 매우 조용하고 생각보다 훨씬 고급스럽고 단정하고 질서 정연해 보인다
가이드왈, 자기 나이 41세에 이렇게 눈 없이 비내리는 겨울 처음이라고....
그래서 온 천지가 하얀 아름다움 대신 칙칙한 모스코바를 보여주게 되어 미안스럽다고....ㅎ
그렇다, 하늘은 짙은 회색이 무겁게 내리 누르고
비로 얼룩진 버스 유리창이 낯선 이국의 모습을 제대로 다 보고 담아낼 수 없게 했당 ㅠㅠ
시내 까지 들어가는 길에도 옛날 러시아 모습이 많이 남아 있는 거리 풍경은 그냥 눈으로만 담아야 했다
제일 먼저 구경한 곳은 모스코바 국립대학.
최초의 대학교는 현재 붉은광장의 국립역사박물관자리에 지어졌으며, 이후 마호바야 거리로 이사했다.
1917년 혁명 이후 대학교의 평준화가 시작되어 등록금 제도를 폐지했고 국가 장학금으로 학생들은 공부하게 되었다.
개교 185주년 되던 1940년 대학 명칭에 로마노소프가 추가되었다고....
1947년 1월 스탈린의 제안에 따라 레닌 언덕에 오늘과 같은 스탈린 마천루 양식으로 건설되었는데
건설에는 몇 천명의 감옥살이 죄수들이 동원 되었다고 한다. 1953년 9월1일 이 건물에서 처음으로 학기가 시작되었고
러시아 최고의 수재들만 모이는 모스크바 국립대학교는 지금까지 11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7명의 필즈상 수상자를 배출하였다.
이 대학 앞 길 건너 맞은편은 "스페로우힐스' 라는 모스코바 시내가 한눈에 다 내려다 보이는 곳이다
아직도 이뿌게 크리스마스 치장을 한 가계들 뒷쪽이 스페로우힐스이다
스패로우힐스 (참새언덕)는 14세기초부터 이 언덕에 존재했던 바라비요프(참새) 마을에서 유래되었다.
이 지역의 첫주인이 바라비요프 가문이었기 때문이다
모스크바에서 가장 높은, 모스크바강으로부터 80m 위에 위치해 있는 참새언덕에서는 모스크바 시내를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다.
참새언덕은 오랜 세월 루시를 쳐들어 온 외적들이 모스크바를 내려다볼 때 자주 이용되었다
1591년 크림칸국의 칸 카즤-키레이, 1612년 리투아니아 게트만 홋케비치, 1812년 나폴레옹이 여기서 도시를 정찰했다고 한다
1953년 참새언덕에 길이 340m의 스키점프대가 설치 되었는데 현재 이곳의 정식 명칭은 레닌 언덕 이다.
스페로우힐스에 가니 이 새 한쌍이 상징처럼 앉아 있다.
묶어 놓은것도 아닌데..안날라 가는 모양이다. 사실은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내야 한다는데...얼결에 먼저 찍고 도망~
모스코 시내가 그야말로 한눈에 좌~~악 다 보인지만.....
원낙 날씨가 흐리고 비바람도 세차서 사진이 그닥이다. 그냥 전체 조망이 이렇다~~ 하는 정도
언덕이라고.... 바람에 우찌나 추운지..
다시 버스를 타고 모스코 강을 따라 난 길을 따라 시내로 진입한다
날이 흐리고 비바람에 안좋은 날씨임에도 강변 산책로는 매우 정감있는 모습이고
주변 건축물들은 제정 러시아때부터 이어온 건축양식을 갖춘 건물등 러시아스러운 길 풍경이 매우 맘에 들었다
강 건너 건물은 유명미술관
모스코강 위에 우뚝 솟은 동상은 표트르대제 라 한다
표트르대제는 러시아를 주조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서구를 모델로 한 개혁을 통하여 러시아를 근대화시킨 사람으로 많은 러시아인들에게 추앙받고 있는 인물이다.
2020년이 밝은지 얼마 안되어서인지, 길가엔 새해를 맞이하는 많은 장식물, 특히
수많은 꼬마전구 장식이 눈이 홀릴정도록 정교하게 아름답게 시내를 꾸미고 있다
붉은 광장 입구를 지나쳐 간다
으~~~ 바실리 성당이 보인다 !!! 저 성당의 실물을 정말 보고 싶었고, 사진으로 담고 싶었다
점심후 이곳과 크램린 궁 안을 구경할 것이다
모스코바 시내도 주차난은 만만치 않다, 교통량도 많고....
러시아 전통 음식을 먹게될 식당이다.
러시아어를 전혀 몰라~~~ 알파벳 조차 읽을수가 없다는 ㅠㅠㅠ
깜짝 놀랄 정도로 식당안이 아기자기 온갖 치장이 대단하다
원래 모스코바 실내를 이렇게 꾸미나?????
식당 내부 벽이며 구석구석 별별 장신구, 그림으로 가득하다
음식 써빙을 해준 러시아 미녀?
러시아 하면 "보드카" 맛을 아니볼 수가 없지롱
여행사측에서 이집트에서 펠루카 때문에 우릴 고생시킨것이 미안했는지 한잔 산다고 하여
알싸한 보드카를 한잔씩 마시니 그것이 참 기막히더라는...ㅎㅎㅎ
|
|
||
러시아~~~ 그냥 맛보기만으로도 족할 줄 알았는데, 어쩐지 다시 제대로 여해을 한번 해봐야 할것 같다
다시 가고 싶다, 특히 이 식당
'♣˚˚ 이스라엘요르단 이집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32 모스코바 - 겨울 붉은 광장 (0) | 2020.03.02 |
---|---|
#30 이집트 - 다시 카이로 (0) | 2020.02.28 |
#29 이집트 - 카르낙 신전, 룩소르 신전 (0) | 2020.02.26 |
#28 이집트 - 고대도시 룩소르의 유물, 왕가의무덤, 징제전 (0) | 2020.02.25 |
#27 이집트 - 나일강의 펠루카와 콤옴보 신전 (0) | 2020.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