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4]
가을 하늘이 높아지며 아침저녁 코끝 공기도 기분좋게 스친다
그리고 한낮 등을 따갑게 때리는 햇빛은 가을 곡식과 열매들이 무르익게 한다
그 무덥고 비 많이 내리며 습하던 여름이 또 어느순간 떠나고
우리는 또 다시 세월에 밀리듯 또 하나의 문을 열어야 한다
어찌보면 참 허무하게 보내야 했던 올 한해, 그 끝은 아직도 알 길이 없지만
희망의 미소가 저멀리 어딘가에서 환하게 반겨주지 않을까 !!
바람 쐬러 나섰다
석모도 함초가 발걸음을 내딛게는 했는데..... 내 기대와는 좀 다른 모습들이다
큰 구름이 버티고 그늘을 만들어 그나마 색상도 못살리공....ㅠㅠ
그래 가을이 왔네 어느새....
강화도가 이렇게 큰 섬이었나 하며 달리는 차창밖 들녘은 강화쌀이 누렇게 잘 익어가고 있다
그야말로 발길 닿는대로.... 아니 자동차 바퀴 굴러가는대로
길이 이어지면 그냥 달리고 달리고... 그래봤자 거기가 거기 ㅎㅎㅎ
꽤 오랜만에 들어간 강화도는 예전 같지 않다
새로 들어선 많은 팬션, 민박형 가옥들이 주는 모습들이 이제는 정취있는 섬풍경은 아닌듯하다
어느 거의 막다른 길에 있는 작은 마을에는 집주인 떠난 빈집이 허망하게 햇살을 밀쳐내고 있다
떠나는 사람, 들어오는 사람들이 서로 다른 느낌과
서로 다른 바램과
서로 다른 목적이 교차되는
뭔지 모를 섭섭함으로 나는 바라다 보고 있다
하지만 괜찮아,
이렇게 드넓은 들녘은 황금색으로 살찌우고
높은 하늘에는 흰구름이 합창하며 힘내라 대한민국 외치지 않는가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바라볼때
우리의 눈은 참 평안하고 마음은 차분해 지는것 같다
간만에 기분 전환하며 드라이브 하고 강화 시장에 가서
밴댕이 회덮밥으로 배까지 가득 채우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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