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30]
늦은 오후에 도착하여 쬐~금 열린 하늘과 맞장 뜨다가
어쩌면 일몰도 괜찮을것 같아서 기다려 보기로 한다
해바라기 상태가 최상이고, 다음날 폭우가 예보되어 있으니
되든 안되든 버팅기기다.
오후 5시가 가까워 오자 진사들이 많이 모여든다
그리고 서서히 호로고루성 뒤쪽이 약간 붉은 기운을 띠며 일몰 준비에 들어간다
[컴에서는 사진 클릭하여 크게 보세요]
요 포인트는 연천시에서 진사들을 위해 마련해준게 아닌가 싶게 아주 편하게 촬영이 가능하다
앞의 해바라기 밭을 한 1m 높이에서 내려다 보며 담을 수 있어서 대끼리~~ ㅎㅎ
하늘이 계속 변한다
구름이 덮혔다가 조각으로 흩어지다가 다시 한쪽으로 몰리다가....
내 옆에는 온갖 별별 장비빨로 나를 기죽이는 진사님이 한참을 세팅하고 촬영을 하는데.....
에고, 일몰빛이.... 이렇다 ㅋㅋ
그래도 꼴깍 넘어가기전에 강열한 빛을 발하면서
아주 서운하지만은 않은 일몰경을 만났다
해 지기전 1시간 해 지고 한시간의 빛은 살아있음을 보여준 일몰후 여명
대부분 이때는 여명빛도 아주 부드러운 모습이 된다
오로라도 시작부터 절정을 이루고 그 빛이 사그라 들어가면서는
아주 부드러운 모습으로 변하며 사라져 가더라는.....
완전히 흐린 하늘 보고 별 기대 없이 출발해서
서운하지만 서운하지 않은 일몰경을 싱싱한 해바라기와 함께 해서
즐거운 오후시간을 알차게 보낸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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