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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내음 사람내음

보라색 고급스런 자주쓴풀

by 아침이슬산에 2021. 9. 29.

[2021-09-25]

 

동강변에서 구절초와 쑥부재이들과 가을 인사하고

영월의 어느 뒷산 숲속에서 지천에 깔린 자주쓴풀을 만난다

물매화 담으러 대덕사 갔을때 한두 송이 본것이 전부인데 ... 물매화의 화려함에 밀려 그닥

관심의 대상이 되지도 못했던 자주쓴풀을 이렇게 야산에 지천으로 깔려 발길을 잡을줄이야!

 

세상에 이쁘지 않은 꽃이 있으랴

갖가지 야생 꽃들과  뒤엉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모습이

화려하진 않지만 강인하게 땅에 순응하는 모습이 익어가는 가을속에 한자리 하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