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5]
혼자서는 불가능한 출사지로의 짧은 하루 가을꽃 맞이하는 길이다
내 처음 사진 시작 땐 요즘처럼 출사 안내라는 것이 없어서 기회가 참 드물었는데
최근에는 함께 다닐 팀이나 단체가 많아져서 덕분에 생전 보도 듣도 못하던
야생화 탐방까지 하고 있다
영월이다
단종의 애절한 사연이 숨 쉬는 그곳..... 마치 내가 단종 임금님을 그 옛날에 뵈온것처럼
왜 그리 영월 하면 그 아픈 마음을 금할 길이 없는지.....
조용한 시골 풍경들이 눈에 차는 차창밖 모습을 보며 따라간 어느 야산에는
아무렇게 펼쳐져 있는 생명들이 서로 기대고 마주 보고 계절을 이어가고 있는 그 자연스런 모습들이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여서 짧은 시간이지만 꽤나 즐겁고 흐뭇했더랬다
쓴풀찾아 들어간 곳인데
다양한 가을들이 맞자 주었드랬다..... 원래 목적한 곳이 아니어서 짧은 시간에 몇 컷 찍느라 무지 바빴다
"댕댕이덩굴"
"댕댕이"라는 말은 '단단하다'라는 뜻의 순우리말 댕댕하다 에서 유래한 것으로
댕댕이덩굴의 결합이 단단하고 질겨 그런 이름이 붙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한다 (다음 백과)
댕댕이덩굴은 단성화로 암꽃과 수꽃이 각각 다른 나무에 있는 암수 딴 그루라고 한다
가을이라 열매가 포도송이 같이 달렸는데
조그만 꽃이 다닥다닥 피었을 때도 이쁠 것 같다
우~~ 가을을 그려주는 그림이당
쓴풀이 이곳에도 들꽃처럼 피어 있는데....
자주쓴풀이 이쁘다는 생각을 처음 했더랬다
넘나 이쁜 구절초들의 미소~~~
컥, 이름 까먹었당 ㅠㅠ
이곳에서 하루 종일 있으면 더 많은 꽃들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봄에도 가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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