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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이태리 토스카나 로마

중세의 향기 피엔자 꼬무네

by 아침이슬산에 2022. 6. 20.

이태리 토스카나/로마 출사여행-17

토스카나 - 3일차 (7)

2022-05-08

 

 

 

토스카나의 한 마을인 피엔자는 "르네상스 도시주의의 시금석"이다.

1996 년 유네스코는 마을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했으며

2004 년에는 전체 계곡 인 Val d' Orcia가 유네스코의 세계 문화 경관 목록에 포함되었다.

피엔자는 교황 비오 II세가 된 아이네아스 실비우스 피콜로미니가 태어난 곳이며 그가 교황이 된 후,

피콜로미니는 마을 전체를 로마에서  후퇴하는 이상적인 르네상스 도시로 재건하였다.

 

앞서 글레디에이터 촬영지와 교황세례성당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피엔자 꼬무네

 

 

 

사실 나는 피엔자에 도착 전부터 발이 많이 피곤하여 더 걸어다는 일이 좀 힘들어졌다

(내가 무지외반증 증세가 좀 있어서 많이 걷기가 불편하다)

이 오랜 중세도시를 둘러보려면 그야말로 발로 구석구석 돌아야 하는데......  자신이 없어져서

교황 생가만이라도 볼 량으로 일단 들어선다

 

꼬무네 전체를 다 돌아볼 힘이 없어 아래 지도에  내가 갔었던 곳을  표시해 봤다

 

 

여지없이 눈에 들어오는 이쁜 카페들

 

 

 

 

하차한 주차장에서 마주 보이는 꼬무네 골목으로 주욱 올라가니 '피엔자 대성당' 이 우선 눈에 들어왔다

아~~~ 그런데 참 사람들이 엄청 많다 !!!

제대로 된 사진을 건지는건 포기해야 할 것 같다

 

 

대성당 앞은 중앙광장이고 화단이 꾸며져 있다

아래 사진의 시계탑이 (아마도) 시청 건물쯤 되는 것 같고 건물의 아치 베란다에도 많은 사람들이 

쉬기도 하며 구경 중이다.

@구글사진

 

 

피엔자 대성당은 이탈리아 시에나 지방의 피엔자피엔자에 있는 성모 마리아의 승천에 헌정된 로마 가톨릭 대성당이다

3000 년부터 피엔자 교구의 주교좌, 그 후 치우시 피엔자 교구의 3876년 이후,  4236 년부터 몬테풀시아노 - 치우시 - 피엔자 교구의 공동 성당이었다.

 

소박한 중세마을 피엔자.....  비오 2세 교황이 태어난 집에 빌라를 짓고 바로 옆 성당을 지었다고....

사다리꼴 배치로 자그마한 광장 자리도 마련하고 주변 건물의 일광도 확보한 로마 미켈란젤로 광장의 모태가 되었다고 한다.

 

 

24m 표준만 갖고 올라가서 전체를 담을 수 없어서 구글에서 퍼온 피엔자 대성당과 중앙광장.

왼쪽은 비오교황 2세 생가, 오른 쪽은 피콜로미니궁이다

그런데, 아래 사진엔 중앙 광장에 화단이 꾸며지기 전 사진인 듯, 지금과 다르다

 

 

 

22년 현재 피엔자 대성당은 앞 광장에는 화단이 있다  @구글

 

 

교황 생가 입구

 

일행들이 어디론가  다 흩어져 이 복잡한 꼬무네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ㅠㅠㅠㅠ

이러다 길 잃어버려서 그야말로 민폐될까봐 큰 길만 오르내려 본다

 

 

 

 

 

그러다가 뒤쪽이 트인 곳이 보여 가 보기로....

 

 

앞이 탁 트인 풍경이 보이는 이곳은 대성당 뒷길이고 발도루차의 아름다운 초록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다시 대성당 광장앞

 

 

 

이번엔 광장에서 오른쪽 길로...

큰길 양옆은 전부 카페나 옷가계등등등 상업지역이다

 

 

 

 

그 오른쪽 방향의 큰길 끝 꼬무네 성 밖에서는 번개장터 성업 중....

 

 

되돌아오는 길 

큰 음악소리에 들어가 본 피콜로니궁 안쪽..... 무슨 마을 음악회가 나름 성대하게 열리고 있다

잠시 감상후 도 이동

 

 

 

다시 중앙 광장으로 와서 이번엔 대성당 안으로 들어가 보니

마침 주일 미사가 열리고 있다.  신부님이 성경 말씀 봉독 중..... 조용조용 발꿈치 들고 찰칵 ㅠㅠㅠㅠ

 

 

길 잃어버릴라 올라왔던 골목길을 기억하며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그런데 아까 하차했던 곳이 분명한데, 우리 차가 없는것이다.... 으잉? 내가 뭐 착각했나? 여기가 아닌가?

졸지에 주변을 뱅뱅 몇바퀴를 돌며, 안그래도 발이 아파 피엔자를 제대로 못 돌아봤는데, 살짝 짜증도 나고

주변 어딜 돌아봐도 좀 앉아 쉴 곳이 없다

 

다시 만나기로 한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았으니.....

두리번거리다 보니 웬 작은 성당이 눈에 띈다

위 구글 지도에 표시된 주차장 sp18 바로 앞에  'Chiesa dela Misericordia' 라는 조그만 성당이다

 

@구글사진

 

 

다행히 성당 문이 열려 있어서 무작정 들어가 앉았다

조촐하지만, 정성 가득한 제대 모습이 매우 친근하고 푸근한 모습이다

잠시 앉아 있다가 염치 불구하고 뒤쪽 신자석에 길게 누웠더니 좀 살 거 같다

발도 아프고 많이 지친 내게 쉴 곳을 찾아주신 하느님..... 그곳에 성모님이 따스한 미소로 바라봐 주시며

위로를 주시니, 피곤이 싹 가신 느낌이다.

 

 

다시 만나기로 한 시간이 가까워 기억을 더듬어 아까 하차한 장소에 가서 기다리며....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

 

 

내가 해외여행때 한번도 핸폰 로밍을 안 하곤했다

궂이 여행중에도 핸폰 노예가 되기 싫기도 했고, 호텔에 돌아가면 거의 다 와이파이가 되니

그때 필요한 통신을 하곤 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절실히 필요를 느낀다

중간중간 포인트별 필요한 정보검색을 해야 할 필요도 있고,  이날 처럼 일행과 떨어졌을때

어려움을 겪으며 많이 곤란했다.  다음부터는 꼭 로밍을 해야것넹

 

얼마 있으니 우리 차가 나타난다.  알고 보니,

이곳 주차비가 비싸서 길 건너 마을 안쪽 다른 주차장에 있었다네 ㅠㅠㅠ 에잉

 

참 온종일 여러 군데 돌아다니느라 긴 하루가 끝나가는데..... 아직 일몰이 남았다 ㅎㅎㅎ

꽉 채우는 여정이라 좋기도 한데.... 좀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