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힐링 여행 #4
2022-08-12
여행 2일차- (3)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라보지구 와이너리와 포도밭
Le Deck Launge Bar에서 맛 좋은 와인 한잔씩을 맛보며 그야말로 힐링여행의 행복감에 젖는다
그런데 나는 사실 와인을 그리 즐기지 않아서 목도 마르고 하여 쌩뚱맞게
혹시나 하고 "아이스커피" 가 가능한지 물었는데, 세상 화탕하게 오 예스 오브코스 하며
이렇게 아이스커피를 먹게 해 주었다, 물론 우리나라 것과 좀 다르게...ㅎㅎㅎㅎ 그래도
성의껏 얼음을 잘게 부수어 에스프레소에 물타서...... 시원한 맛에 아주 감사했다는....
난 이번 여행 처럼 인물 사진 (=쎌카) 에 진심인 사람들을 처음 경험한다
통상 우리같은 사진인들은 특별히 인물사진을 하는 사람 아니면 자기 사진은 물론
심져 다른사람 인물도 그리 많이 찍지는 않는데..... 이번 경우는 좀 예외였다는.....
아, 3년전 요르단 이집트 때도 좀 그랬지만, 이번 팀들은 정말 열심이다
디카보다 핸폰으로 찍은 사진이 훨씬 더 많다. 대부분 그냥 혼자 보는것으로 족한것이지만....
이렇게 이쁘게 감성 사진 찍느라 정신들이... 읍따 ㅎㅎㅎㅎㅎ
그렇게 고~오급 라운지에서 션하게 와인도 마시고 아이스 커피도 마시고
이제 드넓게 펼쳐진 와인밭을 트레킹 해 볼 차례다
Bar를 나서 찻길로 나오니 포도밭 사이를 라이딩하는 많은 자전거 여행자들을 종종 마주친다
이들도 참 대단하다, 이 비탈길을......
길의 더 위쪽으로도 세상 천국같은 고급 주택들..... 아마도 돈 많은 부호들이 이런 곳에
제2의 저택을 마련하고 여생을 보내는지도 모르지. 그러기에 스위스는 정말 천국인 듯하다
이것은 수확한 포도를 실어 나르는 기구이다. 레일이 포도밭 사이사이를 지나며 거둔 포도를 운반한다
저 비탈에서 그 많은 포도를 어찌 이동하나 했더니.... 다 살아가는 방법이 있구만....
여전히 멋진 포도밭과 레만호
좀 더 아래로 한참 내려와 포도밭 사잇길을 잠시잠시 들여다본다
이거이 다 개인 농장이라 함부로 들어가면 안되니 입구에서 조심조심 찍어야 했다
이곳 포도나무들은 아래 메인 줄기는 꽤나 수명이 된 나무들 같고, 가지치기를 해서
포도가 아래쪽에만 열리도록 일일이 다 손질이 되어 있다
어쨌거나 이거 다 사람이 일일이 따지 않을까? 세상에 뭐 하나 쉬운건 없는듯...
정말 탐스런 포도송이들. 포도도 그리 즐기지 않는 나도 마냥 좋아서
보기에도 기분 좋은 풍성한 느낌을 감출 수 없다는....
나만 무거운 카메라 들고 사진 찍느라 계속 뒤처지며.... 허겁지겁 바쁘다 (누가 시켰나? ㅠㅠㅠ)
한참 내려와 우리가 지나온 윗길을 올려다보며...
아래쪽으로는 더 비탈길에 정갈하게 줄 맞춘 포도원이 끝없이 펼쳐진다
모두가 참 즐거운 산책이다
한참을 돌고 돌아 마을 어귀쯤에 큰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는 공터가 있어
준비해온 간단 점심거리를 풀어놓고 먹으며
산들산들 시원한 바람에 또 다른 힐링을 맛본다
땡볕에 좀 걸었다고 더워 죽겠다 싶은차에
에라 모르겠다 벌러덩 누워버렸다, 오메~~~~ 세상 좋은거~~~ !!!!
누워서도 셀카질? 하며 깔깔 즐거워 죽는다 ㅎㅎㅎㅎ
이걸 누가 찍어서 보내주었다. 빨강바지가 나다
다시 뒤돌아 보는 포도원.... 아름답다
이제 포도원 아래쪽에 자리한 마을로 들어선다
여기에도 길가는 사람들을 위해선가, 수돗물이 철철~~~
고맙고, 시원하고~~
포도원을 자동차로 찾는 사람들이 주차할 수 있는 마을 입구이다
우리는 좀 더 걸어 내려와서 기차를 타고 호텔로 돌아와 체크아웃하고
다시 기차를 타고 마터호른이 기다리는 체르마트로 이동한다
드뎌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마터호른을 만나러 간다니, 가심이 콩당콩당이다 흐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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