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7]
강쥐랑 동네 봄날 놀이로도 충분하지만, 다시 서울 나들이다. 지난번 창덕궁에 이어 친구의 친절한 부름에 09시 궁 개장 시각에 맞추어 부지런 떨고 집을 나서서 햇살 좋은 봄날을 만끽하며 걷기. 어깨도 요즈음은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카메라 가방 무게가 늘 부담이긴 하다. 그래도 다리 성한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
경복궁은 그나마 가끔가끔 벚꽃시기에 맞추어 가보곤 하는데.... 22년도에도 흐드러진 막바지 벚꽃구경을 했더랬는데, 웬지 그때 사진 구도가 훨씬 좋아보이네. 그사이 벚꽃나무도 가지치기를 하는등 살짝살짝 모양이 변해서..... 내 눈은 늙고..
구름 한점 없는 맑은 하늘, 그리고 따사롭고 부드러운 햇살이 참 좋은 날이다
아직 많은 관광객이 들이 닥치기 전에 부지런히 경회루쪽으로 오픈런~~~~~
아이고 색감도 좋고 햇살도 포근하고 색감도 좋고, 오픈런 성공한 두 처자 뒷모습이 매우 행복해 보이니, 바라보는 내도 기분이 좋고 설레네....
그럼에도 발길을 붙잡는 청매화가 고혹스럽다
아~~~ 근데, 벚쪽이 아직 덜 피었당..... 우짤꼬
R5 기변시 광각을 처분하고 그냥 표준으로 거의 다 해결중인데.....아주 가끔 아쉽긴 하다. 이젠 별밤, 오로라 찍을일도 없을테니 궂이 어쩌다 가끔 필요한 광각은 생략하기로 했다. 게다가 미러리스 광각은 왤케 무거운거야 ??
좋은 햇살 덕분에 덜 핀 벚꽃이라도 예쁘다, 좋다~~~~ 이 햇살
아쉬운 경회루 벚꽃은 낼모래쯤 만개할것 같아 다시 오기로 하고, 향원정으로 고고~~
하이고~ 여전히 이쁜 향원정. 개인적으론 이곳은 가을이 더 좋은것 같다. 사진 초기 선배들 따라 계절별로 참 많이도 왔었네.... 근데 뒤쪽으로 하얀색 현대적 건물은 또 뭔가??
뒤 배경에 인왕산까지 나와 주어야 더 아름다운 곳.......
슬슬 돌아 나오는 길에 마주치는 봄날의 행복한 모습들...
언젠가 부터 고궁은 외국 관광객의 일순위 방문지다. 게다가 한복을 입으면 아마도 입장료 무료. 예전엔 간간히 보이던 한복이 K-드라마 열풍에 고운 한복입고 인생샷 찍은 관광객들로 고궁이 더 화려하고 덕분에 사진모델로 아주 좋다
화사하고 부드러운 봄햇살이 모든걸 다 안아준 고운 봄날이다
아마.... 공주된 기분일게야~ ㅋ
외국인들이 렌트하는 한복은 사실 어느나라 옷인가 싶은 디자인이 많이 눈에 거슬리는데, 요즘은 종종 이렇게 제대로 전통 한복을 갖추어 입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요것도 K-드라마 덕일텐데.... 아래 한 가족은 한복은 물론 신발까지 완벽하게 한복을 장착하여 진짜 조선시대 모습을 연상케 했다
싱가폴에서 왔다는 이 가족은 전용 가이드를 고용하여 사진도 제대로 찍으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기념샷까지 허용해 준 가족.... 좋은 시간 보내고 좋은 추억 많이 쌓고 돌아가세요
개인적으로.... 오늘 경복궁내서 가장 마음을 내려놓은 곳. 연두색이 곱게 올라온 나무들과 간간히 분홍빛 진달래가 악세사리처럼 화사한 봄날, 눈부시지 않은 햇살이 만들어준 그림이다.
이 근처에서 혼자 벤치에 스마트폰 올려놓고 셀프 촬영하느라 고군분투중인 요 스위스 아가씨..... 사진 찍어주니 너무너무 좋아하는 모습 보니 꽤나 흐믓하다.
다시 경회루 앞쪽으로 나오니 많이 퍼진 햇살 덕에 벚꽃이 조금 더 피긴 했다. 그런데 이미 사람들이 장사진.... ㅠㅠ
대부분 한복 차림인 관광객이 얼마나 많은지... 처음 봤다
회랑은 거쳐 나오며 또 사진 찍어준 네델란드 아가씨들도...찍어준 사진보고 좋아라~~ 한국이 좋아 한국여행을 왔단다. 한국문화의 선호가 대단하다
조금 덜 핀 벚꽃을 보러 내일 모래 수욜에 다시 오기로 하고....... 화창한 봄날 나들이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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