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 4월 5일
해살이 눈부신 식목일
고독길을 가기로 했는데, 전날 비가 내려 인수북쪽인 고독길은 아직 젖었을 거라고
대장님이 수리봉으로 오란다.
뒤산에 가면 지금쯤 온갖 꽃들이 피어나며 해맑은 햇살아래 예쁜 미소로 반길텐데...
그러나 바위가 그립다....
불광에서 내려 둑박골 입구로 들어서니 동네가 훤히 단장됬다
길도 아스팔트로 깔고 너절한 집들도 개량하고....얼마나 오랜만에 갔길래 이리 변한걸 몰랐나?
매표소 입구로 들어서자 길가에 들꽃이 제일먼저 반긴다.
1600원 내고 한 100여미터를 가면 길이 갈라진다.
왼쪽 계곡쪽을 따르며 조금 오르면 수리봉방향으로 바위들을 치고 올라야 한다
릿찌다... 좀 오르다 돌아보니 건너편 능선쪽에 청원 산악회서 개척한 암장이 시원스러이 보인다
등반중인지 사람들 목소리가 들린다.
사진 싸이즈를 대폭 줄여서 보려니 감흥이 영 아니다...매우 아쉽다
발밑을 내려다 보니 ....으 흐흐 무십다. 몇달만에 이런곳을 오르려니 '후덜덜덜~"
등반자가 보였는데....사진싸이즈가 작아지니....안보인다 증말 아쉽다
따스한 햇살에 진달래가 지천으로 피어난다. 개나리 진달래도 예쁘다는 생각..산다니며 하게되었다
저길 계속 올라야 하는데....혼자 오르려니, 것두 너무나 오랜만에 릿찌....여전히 겁난다
예전엔 어떻게 다녔나 몰라.... 암벽을 조금 배우면서 안전장비와 자일등으로 확보가 된상태서
바위를 하다보니 이젠 그냥 맨몸으로 신발만 믿고 릿찌를 하는것이 두렵다.
그래두 앉아 쉬면서 구경할건 다하고..
북한산 바위들은 참 듬직하니 잘생겼다는 생각도 해보고...
수리봉 턱밑까지 올라섰다 남쪽을 바라보녀 보이는 도시...
역시 서울은...저눔의 매연때문에....살곳이 못되라는 생각도 해보고
동쪽방향으로 보이는 북한산 비봉과 구기동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보이고 문수봉 보현봉도 보인다
북쪽으로 우람한 수리봉이다 하얀 바위가 햇살에 눈부시다..쪽두리도 보인다. 잘있구나
암장으로 가기위해 저 크고 널다란 스랩아래쪽으로 이동하며 보이는 이 요상한 바위 꼭대기엔
누군가가 앉아서 책을 읽으며 따스한 봄햇살을 즐기고 있다
겁나는 수리봉 스랩이다. 이곳서 터득?하면 대한민국 바위는 못할곳이 없다는데... 사람들은 개미처럼 붙어서 잘도 오르내리지만....난 어쩌나 ! 이상하게 난 수리봉이 무섭다. 스렙이 매끈하고 정말 홀드가 쪼그매서 나같은 얼치기들은 무서울 수 밖에 없다. 제일 오른쪽에 있는 '아이길'이 그나마.....한번 올라본다. 이 아이길도 중간 크럭스는 정말 ... 거기다 마지막 볼트에서 피치끝까지는 줄을 당겨주면 추락시 팬드럼이 되므로 정말 혼자힘으로 이동해야한다. 대장님의 기막힌 빌레이로 적당히 탠을 해주어 무사히 아이길, 형길..또 한군데... '완료!' 키키 하강은 넘나 재밋다. 폼한번 잡고... 나뭇잎이 우거지면 저 뒤로 북한산 봉우리도 안보이고 이곳 수리봉도 너무 많은 사람으로 몸살을 한댄다 전날 비가 와서 바위가 깔끔하게 목욕하고 아직은 사람이 많질않아서 바위가 살아있는지 전보다는 조금 수월하게 올랐다....히히 대장님이 열심히 당겨준 탓이지... 바위맛을 처음 보게 해주신 아챰슬 싸부 문민기 대장님.... 대장님이 빌레이를 봐주시면 난 거저다. 그리고 가장 마음이 놓이고,,,, 문대장님 감사합니다. 점심때쯤 인왕산을 간다며 약올리려고 에트선배님이 전활 하셨는데 북한산으로 샌줄은 모르셨지... 등반후 목마를텐데 오라신다 맥주 마시러. 오호라~ 선배님이 갈증이 나신게다 시간 맞추어 먼저 배낭싸들고 하산이닷 ! 아래 슬랩에선 톱로핑이고 위 공용바위로 연등자들이 등반중이다. 안무섭나 ? 부지런히 내려가다가 한장. 향로봉이 뒤로 찍혓네 바위를 밟으며 사뿐 사뿐 내려간다. 흙길보다 바위들을 밟고 다니면 난 덜 피곤하다. 청와대 뒤산으론 (여가 무슨산이라 하는지 ?) 성곽이 보인다..줌으로 당겼더니 흐미하네 낡은님이 일욜 가실코스중 한군데 아닐까? 바위를 내려서서 길좋은 능선으로 붙었다. . 살랑살랑 바람도 시원하고 발걸음이 가볍다.... 후후 쎤한 맥주가 기둘리걸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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