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행·여행 이야기

06-8-20 북한산 숨은벽

by 아침이슬산에 2006. 8. 21.

 
지난 주말 8월 20일엔
북한산 숨은벽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설악을 가려고 했었는데....그 태풍땜에 비가 많이 온다고 하여
못가고 올해 이래저래 못갔던 숨은벽을 준서따라서 갔지요
머 3~4개 산악회서 모여서 간다길래 한 10여명쯤 오나부다 했더니
겨우 6명.
박너물님 이기수님 하루에님 준서,영호 그리고 아챰슬..어쨋던 4개 산악회 소속 맞습니다
난 
당연히 도선사입구로 하루재 넘어 숨은벽 입구로 가는줄 알았더니
몸도 풀겸 좀 걸어간답니다.  그래서 그럼 난 뻐스타고 하루재나 인수산장서
먼저가서 기다리마 했더니...어느방향으로 갈지 모른답니다.....웬수덜!!
구성인원으로 봐서,,,내가 따라가기 매우 걱정스럽지만,
숨은벽은 가야겠고...할수없이 같이 가기로..
우이동 뻐스종점을 지나 국립공원 사무소옆길로 들어서 그 능선을 타고
영봉쪽을 오르려 했다는데...관리공단 아저씨가 내다보고 있어서
그 다음 다리를 건너 진입하니
길도 있는것이, 웬 집이 두어채 있더만요.
그곳에 사는사람은 참 좋겠습니다, 공기도 맑고 새소리, 물소리 들리고...
어쨋던 
꽁지로 쳐져서 죽어라 하고 따라오르다 보니 그쪽 산속이 제법 좋습니다.

에고 에고 힘드러~~~~~~

그래도 숲속을 지나서 바위들이 많은곳에 이르니...기분좋습니다

정상쪽 인수엔 까스가 심하게 차있어 아무것도 안보입니다....숨은벽도 곤란해 보인다..빗발도..

ㅎㅎㅎㅎㅎㅎㅎ 준서야~~~ 돌사진가터~~~

워킹이 대단한 친구들을 붙잡으며 갈라니 죽을지경이닷!

 상장능선에서 이어지는 길인듯....멀리로 도봉도 안개속에 잠겼다

 영봉쪽이 뽀~얀 안개속에 잠겨 꽤나 멋진데....그림은 아니네

 도데체 왜, 얼마나 걷어찼길래 단단한 시멘으로 고정된 비석이 흔들흔들 깨지냐? 이상한 인간들이야~

갑자기 운무가 휘휘 돌아치며 나타나는 인수정상이 코앞에.... 신비스러운 느낌마저 든다

 

영봉에서 막걸리 걸치며 쉬는데, 바람도 제법 차고 빗발도 뿌리고, 정상은 까스가 가득.
이런 날씨엔 숨은벽도 곤란하다는 하루에님 말씀에 그럼, 상장능선으로
걷자며 방향을 틀어 한 오십여미터를 가다가 돌다섭니다.  영호 눈빛이 장난이 아니랍니다
숨은벽 안가고 내려갔다가는 그 뒷감당이 안될거라며....그래서 오르던 못오르던
숨은벽 입구까지라고 가보자고 하여 하루재로 내려와 인수산장을 지나 또 빙빙 돌아서
좌우간 숨은벽 입구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정말 인수를 바라보는 영호표정이 넋이 나간듯 합니다.
황홀경에 빠진듯 눈을 띠질 못하더군요....드뎌 병에 걸린거 같습니다

08:30 넘어서 출발하여 빙빙 돌아 숨은벽 초입에 오니 11:00가 넘었으니...
벌써 아챰슬은 힘들어. 다행히 날씨는 맑아지고 몇일 바람에 먼지가 씻긴 서울 하늘은
멀리 방화대교를 지나 인천 앞바다가 다 보였습니다

 

지나온 숨은벽 능선도 멋있고 빨간모자의 하루에님도 멋있다

 

 

 

 날씨가 개이고 시야가 얼마나 좋은지, 멀리 뱡화대교를 지나 게양산, 인천바다가 다 보였다

 

항상 찍어주다가,,,,기수덕분에 내 스냅사진도 여러장 남았다.  스넵사진이 자연스럽고 더 좋다

 

 

 

 

 이곳은 사실 별거 아닌데....초심자들에겐 공포의 슬랩. 

 

 

 성등하는 준서 궁디

 바로 얼마전에도 숨은벽에서 레이백자세로 매달렸던이가 떨어져 가셨답니다
어쨋던 선등자가 확보를 해야 맘이 놓이니...전부 얼굴이 긴장?

 

 

 

영호는 지난봄 냉골릿찌때부터 그랬지만, 스랩오르는 폼이 상당히 안정되 보입니다.

저 아래 파란옷입은이가 관리공단직원인데 입구에서 장비정검후 등반허락하더군요
그런데도 어떤넘은 달랑 릿찌화만 신고 오르다 매달려 악악거려서 하루에님이 올라가
발 바쳐주었답니다.  아직도 안전불감등반자들이 많나 봅니다.

 몰래 기수사진을 찍었다.  주황색 두건이 넘 귀엽다

 

 마직막 하루에님은 빌레이어 보다 빠른 속도로 자일을 둘둘 걷으며 올라오네요..ㅎㅎ

 또한구간 넘어서서 좋아하는 영호.
점점 신나하던 영호, 박너물님과 의기투합..내년봄에 등산학교 간답니다 !!

 

 

 

 

 

 여기가 어디쯤인가?   밑에서 볼땐 등반이 쉬울듯했는데, 막상 붙으니 도저히...결국 자일고정하고

잡고 오를밖에...

 

 

 날씨가 무지 좋았다니깐요...  그냥 상장능선으로 걸었으면 우리모두 영호한테
맞아죽었을 거라고..ㅎㅎ

 

 

 

 건너편 설교벽에도 상당히 많은사람들이 시끌시끌........
첨엔 티롤리안 부릿지를 하는줄 알았더니
아마도 한 20여명은 되어보이는 팀이 양 바위를 건너기 위해 줄을 연결하여
이를 잡고 건너가는 모냥입니다만......릿찌라도 팀인원이 너무 많아보여
진행에 상당한 시간을 잡아먹고 있으며 뒷팀도 피해가 될것 같네요

 

 

 

묘기대행진...ㅋㅋ

 

 

 

 

숨은벽정상.  영호가 한장 찍잔다..그눔 누님모시고 올라오느라 힘들었나, 아님 감개무량해서? ㅎㅎ

 

 누가 산에 왜가는냐고 묻는다면..
빡시게 힘들게 산행후 하산하여 이 시원~~~한 쌩맥 한잔 하는맛에 간다고 말 하렵니다 ㅎㅎ

 

 

좋은 사람들과 좋은산행은 늘 행복하다.  근데, 의자에 길게 누워 자는사람 뉘겨?

 

O2 맥주맛이 정말 좋다.  상무님덕에 써비스도 마이 얻어먹고

확실한 뒷마무리까지 !!

 

'♣˚˚ 산행·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이언일병 구출작전  (0) 2006.09.03
06-8-20 숨은벽의 이슬  (0) 2006.08.23
06-8-12 소매물도 해벽2  (0) 2006.08.15
06-8-13 소매물도 귀향길  (0) 2006.08.15
06-8-13 소매물도 모습  (0) 2006.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