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2-24 오대산 산행 및 감나무집 추억야형 태백산맥은 힘찬 기세로 금강산, 설악산을 지나 대관령, 소백산, 태백산으로 이어지는데 태백산맥이 대관령을 넘기전에 곁가지 하나를 늘어뜨린다. 이것이 바로 차령산맥으로 이 산맥은 치악산을 걸쳐 충청남북도를 관통해 서해의 대천 앞바다로 이어지는 성주산에서 마감한다. 태백산맥이 차령산맥으로 갈려나가는 지점, 즉 차령산맥의 발원지가 되는 곳에 우뚝 솟은 산이 바로 오대산이다. 오대산은 예로부터 삼신산(금강산, 지리산, 한라산)과 더불어 국내 제일의 명산으로 꼽던 성산이다. 일찌기 신라 선덕여왕 때의 자장율사 이래로 1,330여년 동안 문수보살이 1만의 권속을 거느리고 살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왔으며, 이름하여 오대신앙의 본산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오대산은 해발 1,563m의 비로봉을 주봉으로 동대산(1,434m), 두로봉(1,422m), 상왕봉(1,491m), 호령봉(1,561m) 등 다섯 봉우리가 병풍처럼 늘어서 있고 동쪽으로 따로 떨어져나온 노인봉(1,338m) 아래로는 천하의 절경 소금강이 자리한다. 원래 오대산은 중국 산서성 청량산의 별칭으로 신라시대에 자장율사가 당나라 유학 당시 공부했던 곳이다. 그가 귀국하여 전국을 순례하던 중 태백산맥의 한가운데 있는 산의 형세를 보고 중국 오대산과 너무나 흡사하여 이 산을 오대산이라 이름붙였다고 옛문헌에 전하는데 이것이 지금의 오대산 국립공원이다. 강원도 강릉시, 홍천군, 평창군 등 3개 시군에 걸쳐 있는 오대산은 1975년 2월 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 그 면적이 303.09평방 킬로미터에 달한다. *** *** 태릉에서 팀을 만나기 위해 전철 05:31분 첫차를 탔다. 지하철 거울에 비친 내 모습....65리터 배낭에 얹혀진 35리터 작은배낭으로 어마어마한 짐을 진것 같다. 겨울옷과 침낭등으로 크긴 하지만 무게는 괜찮다. 성탄연휴로 월요일까지 시간이 널널하니 꽤 여러분이 참석을 했습니다. 토요일근무를 하는 분도 있고 하여 24일 일요일 아침 06:30분에 양재동에서 석주길님과 박너물님, 산인님, , 영호 출발하고 울탈님은 이기수님을 태운후 둔촌동에서 낡은모자님을 픽업하고, 아챰슬은 태릉에서 제맘대로, 수락산, 준서와 출발합니다...횡성?휴게소에서 모두 반갑게 만나 간단히 아침을 먹고 진고개에서 조를 다시 짭니다. 한참 짱구들을 굴린후에야 차 2대를 몰고 석주길님과 5명은 소금강에 차를 주차후 구룡계곡으로 올라 진행한다. 우리 6명..낡은모자, 아챰슬, 제맘대로, 수락산, 한울타리, 준서는 진고개 매표소에 신고하고 지난번 대간팀이 감시망땜에 못내려온 고개건너 왼쪽 동대산을 바라보며 노인봉을 향합니다 역시 구름한점 없이 맑은 겨울하늘이 파랗다 못해 검푸른색이 하얀 눈길에 더욱 선명합니다. 겨울날씨치고 무척 따듯한지라..장갑도 벗어도 손이 안시렵습니다. 입구 오르막을 올라서니 고랭지밭에 하얀눈 벌판이 눈부십니다. 산길에 접어들어 뽀드득 뽀드득 발자욱 소리를 내며 경사를 오르기 시작하고 한차례 땀을 쏟아내며 첫 오름을 합니다 잠시..웃옷도 벗고...에~~또 이슬산방의 전통을 살려서리 '한고개 넘고 먹고 마시고'를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아직 씨언~한 이슬한잔에 호두랑 육포가 아주 맛납니다. 약 3.6키로의 노인봉까지 고도를 팍팍 올려야 합니다. 땀이 비오듯 하지만 몸도 마음도 개운하기 이를때 없답니다. 낡은님은 연신 뒤에서 저건 머고, 이쪽은 무신무신 길이고....정말 알기도 참 많이도 압니다. '야! 저기 저~기 보이는게 황병산이야' 얼른 놓칠세라 한장 찍고. 조금더 진행하니 앞이 탁 트여 황병산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크다만 레이덤도 있고 산꼭대기에 널다란 벌판같은것이 보이는데...여기 근치에 이기수님이 더덕주를 숨겨놨다는군요. 준서가 위치를 확실히 안다고 큰소리를 하니 낡은님왈~ '야 너 쐥~하니 가서 찾아와라'..ㅎㅎㅎ 이그...본전도 안나옵니당. 왼쪽으로 쫌 작은산이 있는데 고건 소황병산이라 하네요. 사진엔 안나왔습니다. 눈도 제법 쌓여있는길을 걸어 걸어 노인봉 봉우리방향 오르기전에 뒤로 주~욱 지나온 능선이 보입니다. 겨울산은 하얀 눈위로 앙상앙상한 나뭇가지들이 스카이라인을 그리는것이 나름대로 겨운운치가 있어 보입니다 대형 배낭들은 전부 차에놔두고 작은 배낭에 먹거리만 지고 진행하는데 아챰슬배낭은 낡은님이, 수락산님것은 한울타리님이 지고 산행을 하여 두 여자는 베낭도 없이 가뿐하게 오대산을 넘어갑니다 흐흐 진고개서 오르길 잘했지. 깔딱깔딱 잠시 오르니 금방 정상노인봉 정상이 바로보입니다. 노인봉이 1400이래두 진고개가 900 이니 금방입니다.오대산을 그렇게 여러번 갔어도 노인봉엔 처음입니다. 바람이 좀 불긴해도 글케 차진 않네요.. 노인봉 바로 아래에 있는 무인대피소앞에서 다시 '한고개 넘고 먹고놀기'를 잠시 실천하고 무진장팀과 점심을 함께 먹으려 서둘러 계곡길로 내려섭니다 얼마후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오는 무진장팀 영호와 마주칩니다. 초막강산꾼팀인건 알지만, 좌우간 무지 빨리도 올라왔습니다. 해서 적당히 개울건너에 자리를 잡고 점심판을 벌입니다. 사람이 많으니 다 둘러앉을곳이 없습니다. 두팀으로 나누어 불고기도 뽁고 라면도 끓이고 이슬이가 위로 아래로 바쁘게 오르내립니다. 어? 제맘님은 여전히 쏘맥이시네? 개울건너에서 점심후 출발 ... 이후 이슬팀은 소금강 무릉계곡 약 12키로의 장거리를 노래부르며 구경하며 내려옵니다 무릉계곡(武陵溪谷)이라고 하는 청학동소금강은 노인봉에서 발원하는 연곡천의 지류인 청학천 에 의해 형성된 12km의 계곡으로 1970년 1월 10일에 이미 명승 제1호로 지정될 정도로 계곡경치 가 뛰어나다. 이율곡이 소금강이라 이름짓고 <청학산기>를 남기면서부터 세상에 알려졌다고 한 다. 급경사의 험준한 산세, 기암괴석, 층암절벽, 폭포, 담소 등이 마치 금강산의 축소판 같다. 이들은 화강암지대를 흐르는 청학천의 차별침식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특히 무릉계(武陵溪)를 경계로 내소금강, 외소금강으로 구분된다. 내소금강에는 천하대(天河臺), 십자소(十字沼), 연화 담(蓮花潭), 식당암(食堂巖), 삼선암(三仙巖), 청심대(淸心臺), 세심대(洗心臺), 학소대(鶴巢臺) 등의 명소가 있으며, 그 가운데에서도 구룡연(九龍淵)이라고 하는 9폭9담(九瀑九潭)의 구룡폭포 와 만물상(萬物相) 일대는 특히 절경이다. 또한 구룡폭포 부근에 있는 아미산성(娥媚山城)은 고구려와 신라가 싸우던 각축장이었으며, 연화담 위에 있는 금강사(金剛寺)는 비구니들이 수도 하던 곳이다. 주변 일대는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의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눈이 소복소복 쌓여있어 설경이 아름다워서 12키로의 긴 거리도 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한겨울이래도 가히 '소금강' 이름값을 하는지...신나게 흘러내리는 계곡물은 풍덩들어가 마시고픈 마음이 들정도로 맑고 깨끗했습니다. 준서가 식당암이라고 했던것 같은데... 지도상 백운대가 아닌지 싶습니다. 여름에 텐트치고 눌러앉아 놀곳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그 옆에 응급구급함이 예쁘게 비치되어 있군요... 이게 만물상인것 같은데 ?? 사람도 없고 경치는 좋고...기분 괜찮습니다 만물상을 돌아 내려오며 올려다 보면 '통천문' 이라는것이 보입니다. 바위사이에 구멍이 통천문입니다. 만물상을 옆에서 줌인하니...꼭 사람얼굴 같습니다. 구룡폭포 통제소. 폭포는 비가 많이 오면 물이 넘치니 이곳서 통제를 하는 모냥입니다. 이곳이 구룡폭포? 암튼, 통제소를 지나 올려다 보이는 겨울계곡은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배낭없이 산행을 하니 몸은 가벼워서 신났었는데...내려올때 만물상쯔음부터는 허리가 아픈겁니다. 적당한 배낭무게로 보행에 균형을 잡아야 하는데 배낭이 없으니 몸이 뒤쪽으로 젖혀져서인지....허리도 아프고, 발도 아프고,,,,,,,그래도 신나는 야영이 기다린다, 빨리가자 !!! 야영편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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