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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향기58

연인같은 친구가 그립다 연인같은 친구가 그립다 나이 든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 그런 친구 하나 갖고 싶다! 비슷한 시대에 태어나 애창곡을 따라 부를 수 있는 그런 사람을! 팔짱을 끼고 걸어도 시선을 끌지 않을 엇 비슷한 모습의... 그런 친구 하나 갖고 싶다! 함께 여행하며 긴 이야기로 밤을 지새워도 지루하지 않을 .. 2007. 3. 3.
너의 모습/이정하 너의 모습 산이 가까워질수록 산을 모르겠다. 네가 가까워질수록 너를 모르겠다. 멀리 있어야 산의 모습이 또렷하고 떠나고 나서야 네 모습이 또렷하니 어쩌란 말이냐, 이미 지나쳐 온 길인데 다시 돌아가기엔 너무 먼 길인데. 벗은 줄 알았더니 지금까지 끌고 온 줄이야. 산그늘이 깊듯 네가 남긴 그.. 2007. 1. 24.
너를 사랑하다가...사랑하다가... 너를 사랑하다가 사랑하다가/김 종 제 진부령 넘어 미시령 넘어 한계령 새떼들 다 버리고 간 하늘을 큰길 삼아 너를 사랑하다가 사랑하다가 죽으련다 하고 꽃비처럼 환하게 내리는 눈 대지가 한 권 경전이라더니 풀리지 않는 병속의 화두를 내던져 깨뜨리는 누군가의 깨달음이 저렇게 눈이 되어 쏟아.. 2007. 1. 23.
그리움, 눈물 그리고 사랑 그리움, 눈물 그리고 사랑 그리움이라 했다. 기억해 내지 않아도 누군가가 눈앞을 어른대는 것이 그래서 내가 그 사람때문에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것이 그리움이라 했다. 눈물이라 했다. 누군가를 그려보는 순간 얼굴을 타고 목으로 흘러내리던 짠 내 나는 것이 눈물이라 했다. 사랑이라 했다. 눈물.. 2007. 1. 23.
그립다는 말.../이정하 내가 그리워한 사랑이라는 것은 하나하나 맞이했다가 떠나 보내는 세월 같은 것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을 사람만 남아 떠난 사람의 마지막 눈빛을 언제까지나 떠올리다 쓸쓸히 돌아서는 발자국 같은 것 그대여 그립다는 말을 아십니까.. 그 눈물겨운 흔들림을 아십니까.. _ 이정하<바람속을 걷는 방.. 2007. 1. 20.
홀로 사는 즐거움/법정 당신은 행복한가 올 겨울 나는 석창포와 자금우, 이 두 개의 작은 화분을 곁에 두고 눈 속에서 지내고 있다. 초겨울 꽃시장에서 천 원씩을 주고 데리고 온 살아 있는 생물이다. 석창포 분에는 조그만 괴석을 곁들여 수반에 두어야 어울린다. 자금우는 차나무 잎처럼 생긴 그 이파리와 줄기에 매달린 빨.. 2007. 1. 4.
한해의 기도/이해인 한해의 기도/이해인 1 월에는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소서 그동안 쌓인 추한 마음 모두 덮어 버리고 이제는 하얀 눈처럼 깨끗하게 하소서 2 월에는 내 마음에 꿈이 싹트게 하소서 하얀 백지에 내 아름다운 꿈이 또렷이 그려지게 하소서 3 월에는 내 마음에 믿음이 찾아오게 하소서 의심을 버리고 믿음을 .. 2007. 1. 4.
아름답게 늙어가기 ♪ 흐르는 곡 : John Barry / "Dance with Wolves" 2006. 12. 27.
먼 훗날 내가 찾아가거든 먼훗날 내가 찾아가거든 먼 훗날 나는 신새벽, 동백의 꽃잎에 묻어나는 이슬처럼 영혼 투명하고 맑아지는 날 눈부신 흰 꽃송이 속으로 그대를 찾아가겠습니다 한 생을 하루 해에 걸어 놓은 채 물안개 피어 오르는 아침부터 지평선 너머로 해 기우는 저물녘까지 끝도 가도 없는 그대의 그림자를 찾아 .. 2006.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