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뜨락에서
시큰둥한 여행준비
by 아침이슬산에
2007. 8. 1.
예전 같으면,
산행이나 이런 휴가를 이용한 몇일의 여행이 짜여지면
몇일전부터 분주했었다
갖고갈것들, 특히, 먹거리를 주욱 적어놓고
장보고, 다듬고 썰고 얼리고 챙겨서 야무지게 짐을 챙기는 재미...
그것도 떠남의 즐거움이었다
언젠가부턴, 이런 일이 귀찮아 지기 시작하였다
오히려 가급적 간단하게, 줄이는 방법만 생각한다
그만큼,
산행에 익숙해졌다는 예기 일수도 있다
웬만한 장비는 이제 다 갖추어져 있으니
배낭 꾸리는 일도 금방이다
다만, 먹거리배당이 있을때....항상 고민이다
이젠 내 몫이 아닌것처럼....
가거도를 간다
오늘 밤에.
딱히 꼭 가�은고은 아니었지만,
그냥 간다,,,,,묻어서,,,,,
2년전에 매물도에 해벽갔을때가 기억난다
8월 태양이 절정을 이루던 그 뜨겁던 여름
푸른바다와 하늘,
도시완 다른 모습들에.......그냥 좋았다
하지만
여전히 덥고 뜨겁고 태양에 노출되는것은 싫다
여름여행을 그래서 딱히 반갑지는 않다
더위탓인지...
좀은 지친몸,
먹는일도 소홀해 지고
예상밖으로 소화도 잘 안된다
자꾸 변한다
당연한 예기이리라........
외로움은
그런데...변하지 않는것은 왜일까 !
그만
여름은 어느 산속에 가서 지내고
선선한 바람 불기 시작하면, 그때 나오고 싶다
내년엔 가능할까?
내년엔 성현이가 취직하여 자기삶을 살면
난,
떠나기로 하자
아무것도 미련없는 이도시에서
진을 빼며
아파할 이유가 없다
더는 욕심없는 이세상
더는 바랄것 없는 복잡하고 덥고 머리아픈 이 도시를
내년에는 떠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