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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뜨락에서

김장봉사

by 아침이슬산에 2007. 11. 22.


매달 마지막주 화요일에 설겆이 봉사를 하는 복지관에서 어제, 오늘, 내일까지 
김치를 담근단다.  얼마나 많이 하는지, 김장봉사는 처음이라 감이 잡히질 않는다
우리 레지오 마리애 '바다의 별' 쁘레시디움팀은 오늘 오전팀에 합류했다
신당동 복지관에 오전 10:00시에 도착하니 벌써 꽤 많은 사람들이 주차장에 왕창 펼쳐놓고 일하고 있다
지하 식당이 아닌 외부....흐흐~ 일하기 편하려고 단디 준비는 하고 갔지만,,,,당행히 날이 그리 춥지않다
우야튼, 이곳 복지관은 시설도 좋고, 봉사자들도 일하기 넘넘 좋다
고무장갑도 몇박스, 고주장화도 싸이즈별로 수십개,,,내피장갑도 몇박스, 비닐 앞치마는 어서 글케 많이 났는지...
게다가 LG 어디서 보냈는지 우주복모양의 겉옷도 있어서 그걸 입으니 옷도 안더러워지고 추위도 막아주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여기저기서 봉사하는 사람들 많다....
주차장 한켠에서 새벽부터 다듬어 절여놓은 배추를 
물에 행구어 산더미처럼 쌓아놓는다.  얼마나 많은지...하품이 나온다
어제도 종일 이렇게 했고, 오늘도 오전우후 하고,,,,,또 내일도.....

여기저기 기업체에서도 봉사를 많이 나왔는지 남자분들도 상당수 있어서 무거운 배추, 양념속등 날라다 주는등 큰 힘이 된다

 

우리 성당을 비롯 천주교관련 단체나 유아원 엄마,등등등 정말 많은 이들이 걷어부치고 김장속을 넣고 있다 이거 다 관리하는 신부님은 머리속이 을매나 복잡할까 !

요기 앞에 고무장갑이 내것.... 찍사 버릇이 발동하여 그 와중에도 똑딱이 꺼내서 찍어댄다 염치없어 할 수도 없지만 카메라 갖고 와서 작품사진 만들고픈 욕심이 내심....ㅎㅎ KBS 기자가 와서 여기저기 돌아댕기며 비디오에 담고, 인터뷰도 한다 난 오자마자 김치속 넣기 시작도 하기전에 카메라 들이대고 인터뷰 당한다 아~~~~~띠 준비좀 하고 했으면 좀 멋있게 대답하는건데...쩝! 12월 1일 오후 1시반에 특집프로 한댄다 대청봉에서 조난?사건이후 또 KBS 에 나가남? ㅋㅋㅋ 이번엔 비됴카피좀 받아놀까?

정과장인가??? ㅋㅋㅋ

삼성화재 본사에서 나온 남자직원들이 많은 힘이 �다 그들도 정기적으로 봉사를 나온다네. 속을넣은 배추는 이곳으로 옮겨서 스피로품 박스에 포장하고 테이프 붙여서 독고노인등에게 배달을 하게 된다 늙는것도 서러운데.... 혼자 사시느라 더욱 서러운 노인들... 점점 많아지는 노인들... 대부분 노인들은 노후 대책없이 자식들에게 다 퍼 주고 이런저런 이유들로 힘없이 살아갈텐데.. 매일 배달해 주는 도시락과 이런 김장을 받으면 얼마나 고마울까... 노후대책.......참 큰일이다 골푸장에서 공치며, 고급차타고 다닐 수 있는 노후가 얼마나 될까? 아니, 골푸나 고급차는 아니더라도 눈치보지 않고 먹고 따듯하고 편한곳에서 살수 있다면, 그리고 아플때 병원이나 맘놓고 갈 수 있다면... 더 무엇을 바랄까 ! 내것도 아닌데... 박스가 차고 넘치도록 신나게 퍼 담는데, 허리아픈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우리 '바다의별' 자매님들... 살포시 내려오는 햇살에 벌건 양념속이 더 붉게 보이고 그 반사된 빛에 자매님들 얼굴도 붉으스레 하다.. 아~~~~ 카메라가 없었어 !!! 아까부라

고무장갑에 온통 고춧가루 양념이 묻어서 더 이상 사진담기는 포기했지만 더 많은 아름다운 모습들 눈에 담았다 맛난 점심에 막걸리도 얻어먹고.... 배부르다며 남산도 반바퀴 돌고 얼굴이 얼어서 돌아왓다 ㅜㅜ 어깨가 쪼매 아프네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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