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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여행 이야기

07-12-23 겨울..그 쓸쓸함의 미학, 오대산

by 아침이슬산에 2007. 12. 25.
07-12-22/23
진고개~노인봉~소금감계곡
22일밤 11:30분 잠실을 출발한 뻐스를 타고 추암에 새벽 4시경 도착.......
주차장 바닥에서 아침을 해격하고
추암 오메가 일출을 만난다

 

겨울철이라 해가 오른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져서 형제바위와 어우러진 일출을 불가능하다 그래도 올 한해를 정리하는 오메가를 만난것은 행운이 아닐까... 힘차게 일렁이는 파도를 따라 춤추는 해무의 멋진 풍경이 오늘의 하이라이트

한시간여를 달려 진고개에 도착하니겨울철을 알리는듯 바람이 제법 불어준다......시원하다
언젠가 왔을때는 빙화가 대롱대롱 달려 햇빛에 눈부시더니......카메라 들고오니 없군.
왼지 황량한 고랭지밭 사이를 지나 들머리를 들어서니
전에 없던 계단길이 만들어졌다.  올 여름 홍수에 이곳도 좀 망가진듯하다.  
산을 위해 
계단길이 필요하지만, 무릎에겐 참 힘든데.....
이제 이곳을 또 찾을일이 있을까 모르겠다.노인봉까지 약 3.2Km 의 비교적 수월한 산행길...
얼마전 내린 눈이 조금 아직 남아서
이 겨울 쓸쓸한 산속을 찾는 산사람에게
온몸으로 인사하는 겨울나무의 앙상함조차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눈길이 머물고...

 

겨울 오대산 하늘은 눈부시게 푸르고 맑다

 

 

 

대간길 황병산쪽으로 떨어지는 해살에 황량한 겨울산도 정겨웁게 보인다
 

 

 
 
노인봉엔 우리팀만 보인다

 

 

 
바람이 제법 세차지만 봄날처럼 따스한 기온에 그 바람이 시원하고 상쾌하다콧노래 까지 불러가며
소금강쪽으로 깔딱이를 내려서서 장장 12Km 의 긴긴 계곡길 행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