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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여행 이야기

08-01-13 올 첫산행 강총 검봉산

by 아침이슬산에 2008. 1. 19.

◑산행일시 : 2008년 1 월 13일
◑산행지 :    강촌 검봉산
◑산행코스 : 강천사~강천봉~검봉산~ 봉화산 (1팀)/문배마을(2팀)~구곡폭포
◑산행시간 : 11:00 전~17:30 
◑누구와 :    낡은모자, 산그늘, 권태진, 김은희, 백호, 백호2, 태기산장(김기만)+2, 톨미, 신상옥, 아침이슬...11명
짧은 공지기간의 번개산행이라 4~5명 정도 가는줄 알았는데
뜻밖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대식구가 이동을 했지요
특히, 오래전부터 안면은 있지만, 이슬산방에 처음으로 산행을 함께 하신 권태진님과 김은희님 정말 반가웠습니다
날씨가 생각보다 푸근하고 바람한점 없는 데다, 약간의 구름으로 해를가려주는 통에
산행에는 아주 좋은 날씨였습니다.
자그마한 봉우리를 넘으며 능선 양쪽으로 펼쳐지는 겨울능선을 바라보며 걷는 전형적이 겨울산행이었습니다
청량리에서 08:50분 기차를 탔는데, 자리가 여기저기 파편조각처럼 흩어져 있어서
의자를 돌리고 ~ 돌리고~ 하면서 모여 앉을까 하고 정리중입니다만......결국은 ...

10:25분쯤에 도착하여 한정거장 걸어서 나면 몇개 사고, 엄청시리 많은 사람들 사이에 끼어 산행 시작합니다 강천사 앞 들머리 들어서자마자 많은 사람들 발자욱이 만들어낸 빙판길로 어찌나 미끄런지... 결국 아이젠을 신고서야 맘놓고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초장부터 깔딱이인 오름길.....한군데 밧줄잡고 쑈우~를하는곳엔 줄을 서서 우회길로 가는데, 역시 가파르네요... 바로 아래사람 머리꼭지가 보일 정도로 경사가 �니다 지난주 금욜에 눈이 글케 많이 왔다는데.... 날이 푹~한통에 눈이 다 녹아 버려서 기대했던 설경은 아니~ ㅠㅠ 그래두 쪼금 오르니 나무가지 사이로 강과 설악갈때 뻔질나게 달리던 42번 국도랑 강변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첫 쉼터엔 뽀다구 자는 고목도 있엇네요? 오른쪽으론 더 선면한 강변이 보이니, 속이 시원합니다. 하늘은 쫌 흐렸네요 이젠 헥헥 오름길 끝나고 능선길 걸으며 룰루랄라 입니다. 머 식은죽 먹기죠. 요때부턴 어데서 밥먹을까...하고 먹을 궁리만...ㅎㅎ 강천봉을 통과해 내려서서 가다보니 앙상한 겨울 나무가지 사이로 오늘 목적지인 검봉산이 보입니다 걷기에 참 좋은 능선길.....김기만님 부부가 다정하게 산길을 산책하듯 합니다 검봉산이 보이는 안부엔 여러팀이 점심중이었는데... 우리팀은 길거리에선 안된다며 점심장소로 톨미님이 찾아놓은 장소로 가는데 어찌나 심하게 경사진 곳으로 마구마구 내려가는지.... 결국 아담한곳에 온통 나무로 둘러쌓여 귀신이 곡을 해도 되겠더만요.. 욜케 나뭇가지들 모아 모닥불을 지피려구...ㅎ 덕분에 얼마나 따따하고 좋던지요.....김기만님이 열심히 나뭇가지들 줏어다 땝니다 나뭇꾼 신상옥님.... 밤새 있으려나, 멀리까지 가서 나무를 열심히 �어 오시넴 둘째 가라면 서러운 산꾼들....권태진님은 꽁치찌게, 낡은님은 라면, 톨미님은 되지 두리치기... 어찌나 숙달되게 착착 먹거리를 장만하는지, 여자들은 불만 쪼이다가 걍 먹어주기만.....히히~ 대단한 요리사인 백호2님도 할일이 없어 앉아 구경만... 짭짤한 민들레 짱아찌, 정말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시산제때는 크다만 후라이팬 휘익~ 들어 빈대떡이 공중회전하는 묘기를 또 보게 되것지요? 백호님의 정말 맛있는 매실주에 톨미님의 전통의 그 잣술....요 잣술에 김기만님이 슬~쩍 야마가 돌게 되었다는...ㅋ 한약먹느라 안되 안되여~ 하면서도 아챰슬도 몇잔 딸딸하도록 결국 안먹을 수 없었슴다 떡두먹고, 과일까지 알뜰히 챙겨먹고서리... 쏟다질듯 내려갔던 경사를 다시 기다시피 올라와서 검봉산까지 진행했습니다 길은 문배마을까지 유순한 산책길.... 남자분들은 하루 일당이 안나오는 오늘의 산행을 참을 수 없어서 삼거리에서 한 40분 정도 더 걸리는 봉화산을 경유해서 진행하기로 하고 냅다 빼고 관록의 김은희님은 속도팀에 붙고, 김기만씨 인솔?하에 여자들은 문배마을로 해서 구곡폭포로 세월아 네월아~ 널널 거리며 수다하며 내려와서 구곡에서 빙벽한판 붙고, 강촌역앞에 오니 오후 4시 20분.....한시간 모하나? 꼬꼬집에 들어가 머리꼭지까지 시원한 쌩맥을 한잔씩 들이켰습니다 백호2님이 평소 맥주를 잘 안마신다는데.....'아 맛있다!' 며 쭈~욱 !!! 기찻시간이 오후5:46분인가 그런데....30분이 넘어서면서 봉화산을로 뺏던 팀이 역사로 들어서서 맘을 잠깐 졸였지만....별 걱정을! 그들이 보통 산꾼이던가. 30분이 되니 착착 도착. 서울로 오는 기찻간에선 자리가 달랑 4개밖에 확보를 못해서 통로에 삐집고 앉아서 쏘맥을 돌리며, 통닭도 뜯고.....오징어도 뜯고......알딸딸 해서 청량리에 도착합니다 섭해서 걍 갈 수 가 없지요, 역전에 있는 괜찮은 설렁탕집인데 양념 불고기 4인분이 이렇게 푸짐합니다 저런거 크다만 접시 4개가 나왓으니.... 보기에도 화려하고 맛도 좋습니다, 게다가 값도 쌉니다 칠천원 일인분! 청량리 가시면 여길 이용하시길..ㅎ 건배~ 도 하고 맛나게 잘 먹고 하루 뿌듯하게 잘 보내고 일정 마쳤습니다

 



여기 게시판에는 한번에 20장만 사진이 올라가는 통에 나머지 히히낙낙 사진 따로 오후에 올리겠습니다 모두 수고하셨구요, 참 반가운 만남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