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2009년 6월 8일
장소: 전주 치명자산 성지
모임: 신당동 성당 Cu.
어퍼진 김에 쉬어 간다고... 무신 심보로 그리도 자꾸 마음이 어긋나는지...
세상으로 부터 자꾸 숨어버리고 싶다, 다 귀찮고,
아무것도 안하고 하루를 그냥 보내면서도 걱정도 안되니,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다
어깨수술을 핑계로
벌써 두달째 집에 박혀있다
이제 슬슬 짜증나기 시작하고, 답답하기도...
사실 카메라를 놓으니 할일이 없어진듯..
이제 어깨도 좀 낳은듯 하여, 바람도 쐴겸
꾸리아 성지순례길에 나서기로 한다
마침 안가본 곳, 전주 치면자산.
산길 들머리에 올라서니 '십자가의 길' 입구에
피에타의 성모상이 안내를 한다.
죽은 아들을 안고계신 성모님의 마음이 어땟을까 !!
꽤 가파른 산길이다
산길 바위아래 유난히 눈에 띄는 조촐한 모습의 꽃....이름은?? ㅎ
성지 입구, 주차장 근처등등 온 성지근처에 무척 많이 피어 있는 이 꽃은..꽃모양은 앵초같으나, 아닌것도 같고
위, 하얀꽃과 잎사귀 모양이 같다.....
제법 큰 암벽이 뒤로 보이는 산행이닷!
좀 여유롭게 천천히 오르면 좋은데, 일행들 발길이 부지런이다
꽤 가파른 산길이다
땀좀 흘리며 오르는 십자가의 길...
이름모를 이런 작은 야생화는 늘.......내게 자연의 신비함을 느끼게 한다
한 30여분 올라오니 이 산꼭대기에 성당이 있다
이곳은 이미 성지개발이 끝난, 잘 정비된 곳인것 같다
마침 매일있는 11:00 미사가 진행중...
우리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잠시 구경만 하고
성당 뒤 산위에 있는 묘소로 향한다
성당 지붕을 마당삼아 밟고 올라선 곳에
치명자 가족의 묘가 있고, 그 위 뒤로 특별한 형상의 바위가 보인다
난 얼핏 보고 짐승형상같았는데
한참을 보고 있자니
십자가를 세워놓은 바위를 보면
하늘을 향한 절규하시는 듯한 예수님 형상. .. !!!!!
더 놀라운건,
이 십자상을 지나 뒷쪽으로 가니
그 바위가 성모님 형상으로 변해 있다
마침 하늘이 흐려
배경을 색상처리 하니, 영락없는 성모님.
무건 카메라를 기여코 갖고 갔으니
기념사진 한장,
내려오는길에 십자가 동산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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