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되신 동정마리아의 방문 미사-절두산

절두산 성지로 미사를 다녀오다
오늘 복음은 어제 '삼위일체 대축일' 후
성모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찾아뵈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이다
태중의 주님과 세례자 요한이 만남은
구약과 신약이 만나는...말씀이 이루어짐이다
하느님의 말씀에 순명하시어 
이 세상에 주님을 탄생시키시는 성모님
그 성모님을 찾아
9일기도를 다시 시작한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어머니
미카엘을 도와주소서...

나보다 더 모성의 사랑을 주시는 어머니이신 성모여
그 아이 이 세상 사는동안 외롭지 않게 하시고
그 아이 이 세상에서 은혜로운 주 안의 삶 살게 하여 주소서
제가 엎드려 기도합니다...
오늘 성모님은 엘리사벳을 찾아 그 두렵고도 벅찬 마음을 나누셨는데
이 죄인은 마음나눌 곳 없어 
성모님을 찾았나이다 미카엘을 위하여 빌어 빌어주소서...

눈물겨운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미사 봉헌하며
9일동안 매일 미사와 영성체를 하기로 한다...감사합니다

미사후
편안한 산책로 같은 십자가의 길로 들어섰다

사진찍는 모습보고 말을 건네온
강릉에서 오셨다는 자매님하고 대화 나누며 십자가길을 대신한다



십사처 끝에는  성모님이 기다리시다가
두손으로 감싸주시며 기도를 받아 주신다.....
..'얘야, 너무 힘들어 하지마라, 내가 도와줄께.....'

십자가길 끝에서 보이는 절두산 성당
수없이 많은 선조들의 피로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신앙의 집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님이신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상을 멀리 바라보고

수도 없이 찾았던 절두산 성지를
오늘은 카메라에 담고 마음에 담고... 발길을 돌린다
무심히 지나치던 '전철역사' 모습도 새삼스러이 보인네.....ㅎㅎㅎ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