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뜨락에서
재벌의 힘은 역시 대단하다
by 아침이슬산에
2009. 8. 8.
우리 아파트 근처에는 대형마트가 없다
대신 단지끝엔 원래 존재하던 재래시장이 있고,
그 안에 그랜드마트가 평수가 무척 작지만 유일한 브랜드형 마트다
그래서 단지 사람들은 적은량을 장볼땐 근처 상가나 재래시장에 가지만,
종종 소위, 장좀 봐야 할때는, 좀 있는 사람들은 차를 몰고 강남 현대백화점으로 가고
나같은 서민은 양재 하나로클럽으로 가게 된다
그런데 작년에 아파트 정문 옆에 오피스텔 건물이 들어서고 그 지하에
한 120여평 규모의 마트가 들어섰다. 물론 개인마트다.
근데, 평소 손님이 별로 없다. 따라서 싱싱함이 생명인 야채회전이 잘 안되어
가끔 공산품 위주로 장을 봤는데.......결국 얼마전에 자금문제로 문을 닫았고
그 자리에 '롯데마트' 가 들어왔다
몇일전 재래시장 정육점에 들렀을때
동네 시장 아저씨들이 재벌상권 진출 반대 서명을 받으러 다니고 있었다
어딘가에선 그래서 홈프러스등이 문을 열지 못했다는데,
롯데는 예정대로 문을 열었다.
평수가 작으니 대형은 아니지만, 인테리어는 싹 바뀌어 고급 재벌마트 분위기는 내고 있다
역시, 돈의 위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당근 개업초기의 할인행사있다
신용카드 유치를 위한 판촉행사도 대단하다
그런데 난 이미 롯데백화점 카드가 있으니........'가족카드'를 만들란다
그러면 푸짐한 선물을 주겠노라고...!!
그 푸짐한 선물이란것이 이불, 스프레드 등인데
아들놈 침대 깔개가 낡아 바꿔야 하는데...하는데...하면서 인터넷 쇼핑몰 드다보며 싼것 있나 기웃거리더 차에
이...이 유혹을 뿌리칠 수가 없다
사실, 포도 5kg에 9,000원 밖에 안한다고
아는분이 싸다하여 성당자매들 4명과 들이닥쳤는데
결국 이 4명이 다 가족카드를 만들고 이불 하나씩 선물 받았다...ㅎㅎㅎ
집 가까이 있으니 아무래도 전처럼 난 자주 사용할터이니,
포인트 적립을 해야할 것이고, 선물도 주니........어쩌랴 !!
개인 마트일땐 아무런 부담도 문제도 없엇는데
이게 재벌 마트이라니, 왜 일케 속이 느끼한지 몰것네.......!!!
생전 정치관심없던 내가
요사이 시간이 널널하여 뉴스를 자주 보며 뭔가 이 정권이 과거 60년대 독재시절같은 느낌을
떨칠 수 없고, 또 어쩐지 있는사람들의 잔치같은 정치판도가 몹시도 역겨운 생각이 많이 들어서
괜시리 재벌상권에 대한 시비?를 걸고 있는것도 같다
에이 참,,,,,,,,, 찝찝하네
안그래도 양재하나로 마트 가려다가 걍 개업선물 받으려고 가서 장을 보고는
돈의 위력에 그만 기가 죽은모냥이다...쳇,
돈,
돈,,,,,,,참 편리하고 좋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현대는 돈이 사람을 만들고 계급도, 지위도 만들어 주는것 같다
하다못해 종교안에서도
돈많이 쓰고 기부도 많이하고 옷도 잘 입고 다니고 하면
대우를 먼저 받게 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