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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여행 이야기

한라산 돈내코~윗세~ 어리목 (1) (10-1-1)

by 아침이슬산에 2010. 1. 6.

제주여행 4박5일중 3일째 드디어 경인년 새해가 밝았다 유감스럽게도 일출은 하늘이 닫혀서 첫 빛을 만나지 못한채 제주 한라산으로 향한다

 

15년만에 개방한 돈내코 코스로 올라 백록담 남벽을 보고 어리목으로 하산계획이다 전날 눈이 많이 와서 대부분 산행코스가 통제되었는데 아침에 성판악길도 열리고 돈내코도 열렸다 그러나 어리목까지의 도로가 통제되었다고 회구산행한다는것을 티비에서 대형뻐스는 월동장구를 장착하고 진행된다는것을 이미 알고 있는 우리는 제주 경찰청에 전화를 해 확인후 인솔자를 다그쳐 어리목 하산으로 길을 잡게 되었다.....이구~ 암튼, 돈내코 코스를 올라서니 서서히 울창한 삼림이 시작된다 15년동안 자생으로 산을 살린후 다시 우리에게 돌아온 자연속으로 들어서는 가슴속이 더없이 상쾌하고 좋다

 

 

 15년간 복구되어 울창한 숲을 이룬 '적송'지대.

이곳의 적송을 이용 버섯재배를 하였었는데, 나무를 마을까지 끌고 내려올 수가 없어서

중간에 땅을 파서 물을 고여놓고 나무를 담가 썩게 하여 버섯재배를 하엿다 한다

'썩은물통'이 중간에 있었는데 눈이 덮혀 그만 지나쳐 버렸다

 

 

 길은 호젓하여 산행하지 참 좋다

 빨리 올라야 되는데.....사진을 자꾸 담다보니 점점 쳐진다

 돈내코 숲속을 벗어나자 펭궤대피소가 멀지 않은 지점에서 백록담 봉우리가 더 가까워졌다

 평소 산행같지 않게 카메라만 달랑 들고 나서서 비상식량도 물도 준비하지 않아....배도 고프고 목도 마르고.....귤3개로 목을 축이며 올라왓다

 맛있는 라면이 정말 맛있다.

 대피소 위에서 바다를 내려다 보니 속도 시원하고 좋다

 다시 발길을 재촉하는데...아차차, 그만 화장실을 지나쳐 와 버렸네 ㅠㅠ

 

 

 백록담 남벽이 크다랗게 앞에 보이니 가슴이 다 설레인다

 기념사진도 한장 남기고...

 

 

 

남벽이 마주 보인다

저 길 끝에 남벽통제소가 있고 (직원도 있음)

사진의 왼쪽 앞쪽 등그스름한 능선으로 붙어서 '윗세오름'으로 향한다

 윗새오름직전 보이는 남벽은 히말라야를 방불케 하는 거대한 암벽으로 웅장한 모습니다

 오름길 계단은 눈으로 뎦혀서 그나마 좀 낫다

 

 

 

 

윗세 방향으론 이제 나무들 키도 작달막하고

더 많은 눈과 사이사이 눈그림자가 만들어 내는 장관이 이어진다

 

 

 

 

 

 

 정말 물이 있는지....확인 못하고 통과

 드뎌 고개를 넘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