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 쌩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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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엔 핸폰으로 재해경보 문자가 온다
눈이 많이 오니 출근길 조심하라는 내용이다
어둑한 창밖을 내다보니 
부슬부슬 눈발이 날리네........ !!
금방 마음이 들뜨며, 어딘가로 가서 사진을 담아야 한다는 강박감마저...
오후 2:00시에 명동성당에 가야하니
경복궁에나 다시 가서 설경을 담고 바로 명동으로 갈양으로 카메라가방을 챙겨서
전철을 타고 가는중......
가만 생각하니
상암동 메타길이 떠오른다
그곳 눈내린 풍경을 기다렸는데......이런눈이면
가지에 하얀눈이 운치 있을것 같다........전철을 바꿔타고 집으로...
차를 갖고 상암으로 달렸다
그런데 이게 웬일?
벌써 정오가 가까운 시간이 되엇으니
눈도 비처럼 내리며 메타나무엔 눈이 없다 !!!
에잉~
칠퍽철퍽 거리는 눈을 밟고 
혼자서 메타길에 서 있어봤자..........지나는 사람을 커녕 개미한마리도 없다
카메라 타임을 맞춰놓고
혼자 냅따 달려서 모델을 해 본다
망원이니 제법 거리가 있어야 하는데.............아웅~~
겨우 몇번의 왕복달리기 끝에
앞모습을 고사하고 뒷모습이라도 짤리지 않은것 겨우 2컷 얻었지만..........ㅠㅠㅠㅠ
혼자 쑈하다 왔다.  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