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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사길

풍도 야생화 바람따라서

by 아침이슬산에 2010. 3. 8.

좀은 흐린 하늘의 주말이었지만 동호회를 따라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풍도를 다녀왔다 인천에서 하루 한번 들어가는 여객선을 타면 2시간 남짓 가는데 그러면 하루 숙박을 해야 하므로 우리 일행은 당진으로 가서 낚시배를 빌렸다 달랑 20여분만에 도착하니 배멀미도 없고 더 좋다. 원래 야생화는 우선 꽃이름도 안외어지고 인내심을 갖고 차분하고 끈기있게 꼼꼼하게 해야 하는데, 성격에 잘 안맞아 그간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 산도 예전처럼 다니기 어려운데다 후지라인에서는 올해 "꽃'을 주제로 한다는 모냥이다 그래서 '송기엽' 선생님의 강의도 두차례 듣고 지도선생님을 따라나서니.....뭔가 배우것지 ㅠㅠ ** 풍도2길을 따라 산 중턱에 올라서자 복수초가 우선 인사를 하더니, 숲속으로 조금더 진행하니 그야말로 바람꽃 천국이다 복수초도 발에 밟힐듯 지천에 깔려있는데........아우 이곳에 눈이라도 내리면 듀금이것다..ㅎ 몇일새 날이 포근하더니 평년에 비해 한 일주일정도 빠르게 꽃이 피었다고 한다 막 피어난 바람꽃은 얼마나 싱싱하고 예쁜지..... 지천에 깔린 꽃들 쫒아 다니느라 초보 야생화찍사는 어찌해야 할지 허둥거리기만 한다 좌우간, 접사보다는 꽃이 있는 풍경을 담고 싶은 맘으로 나름 테마를 정하고 매크로렌즈가 없으니 50 단렌즈로 시작한다 사실 야생화를 하려면 여러가지 준비물이 많은데... 젤로 중요한 매크로 렌즈, 납작한 접사용 삼각대, 반사경, 거울 등... 게다가 땅바닥에 엎드리니 옷이 더러워짐은 당근이고 카메라를 거의 바닥에 대다시피 하니 앵글파인더도 필요해 보인다..........난 아무것도 없다.....ㅎㅎ 이래서 내가 야생화를 안하는데...ㅠㅠ 바람꽃을 난 생전 처음 보았는데, 정말 앙증맞고 이쁘다 바람꽃도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등등 이름도 많은데 이곳 풍도에서 난다고 변산 대신 풍도 바람꽃으로 불러 달라고 한다 바람꽃 옆에 '꿩의바람" (?? 맞나 몰것네)이 나란히 친구하고 있다 이것은 청색을 띠고 있어서 귀한것이란다 맨 앞쪽꽃의 잎이 한장 떨어져 나갔지만, 귀하다니 기념으로 담아놓기.. 정신없이 셔터를 누르다가 둘러보니 사람들이 전부 납작 엎드려서 포복 자세... 궁디를 하늘로 치켜든사람도 있고...좌우간 폼은 가관도 아니다 그야말로 바람꽃 지천이다 이번주일과 주초 몇일이 최고조인듯 하니 날짜를 잘 잡아 다녀왔다 개인적으론 이 노루귀가 좋다 물론, 노루귀도 생천 처음 만나본다 가녀린 몸매에 보송송한 털이 빛을 받아 빤짝거리며 자그마한 꽃송이를 피우는데... 오후에 두터운 구름이 가려서리 예쁜애들 많았는데...몇장 못담았다 하산길, 산 중턱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은 여느 섬마을과 다르지 않다 이곳풍도는 몇년새 사진사들이 들락거리면서 활기를 찾게된것 같다 마을에서 점심을 먹는데, 기대했던 생선매운탕은 구경도 못하고 동태가 목욕하는 찌게 조금에서 두어가지 산나물과 김치가 전부 ㅎㅎㅎ 생선을 잡으면 전부 육지로 바로 내다 판다네... 200여컷이 넘는 사진 갖고 한동안 주물락거리는 재미가 쏠쏠하것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 누군가가 사진찍는 모습을 담아주었다 왼쪽에 모자쓴이......사진 한참 찍고 얼굴을 보며 주름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