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11년 5월 13~15일 (1박3일) 서울~합천 황매산~지리산 뱀사골~진안 마이산조망/모랫재~밀양 위양지~경산 반곡지~제부도 염전멀어서 엄두가 안나던 황매산 철죽사진. 산풍에서 주말 산행을 한다니 따라나설참인데, 갑작스레 출사소식이 온다 보성 일림산이 뒤로 고흥반도를 끼고 산그리메가 그려지면서 운해가 깔리는......철죽을 그곳이라며 염장을 지르니, 염치없지만 황매산행을 접고 출사팀에 합류한다 13일의 금요일밤 10시가 넘은 시각에 전철을 3번 갈아타며 도착한 당정역, 일행들이 다 모였다 그러나 초암산엔 2일전 비바람에 꽃이 초토화되어 급 황매산으로 방향을 바꾼다 9인승에 8명이 차곡차곡타고 깜깜한 밤을 달려 합천 황매산 철죽제 장소인 포인트 아래까지 새벽 3시도 안되었으니.....차에서 잠시 잠을 청해보며 뒤치락엎치락.....흐미하니 동이 터오는듯 하더니 많은 차량이 몰리며 사람들이 올라간다 아뿔사! 벌써 괜찮은 자리는 진사들이 꽉잡고 섰다 아무리 둘러봐도 마땅한 자리도 없고... 거기다 더 황당한것은...........출사전날 카메라 얼룩을 청소하려고 캐논양재센터에 갔을때 일련번호를 보기위해 카메라 슈를 떼었는데, 깜빡 다시 붙이지를 않은채 왔으니.... 일출이 시작되는데...이 어둠속에 어찌 촬영을 하나! 어쩔수 없이 ISO를 400으로 올리고 삼각대에 올려놓고 겨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깜빡깜빡하는 것이 어디 한두번인가, 에휴~
날이 밝으니 카메라 그냥 들고 몇컷 더 찍어보는데... 뜻밖에 철죽이 그리 좋지를 않다. 개화상태고 한 40%정도인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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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빛이 남아 있을때 뱀사골 수달래를 찍는다며 이동한다 도중에 합천에서 아침을 먹으려고 들른 맛집은.....이사를 가고 없다 그대로 달려 뱀사골 어느 밥집에서 먹은 산채비빔밥은 최악이다. 전라도 음식이 왜이래? 허기만 채우고 도착한 뱀사골은 몇일전 비바람에 꽃이 다 떨어지고 때가 지난듯 하다 알맞은 때마다 올 형편도 안되고....ㅠㅠ
와온마을까지 오르내려 봤자 별 신통함이 없다 입구 안내소로 되돌아 나와 달궁방향으로 난 계곡아래에서 수달래 몇컷 담고 있는데 저기 위쪽에 보니 카약을 즐기는 한팀이 보인다 꽤 먼거리인데 우리가 보이는가 보다 ㅎㅎ
대장으로 보이는 외국인이 먼저 앞서 시범을 보이고 차례로 한명씩 따라간다
웃기는건.........우리가 그들을 찍고있는사이 그쪽에서 우리를 찍고 있다..ㅎㅎㅎㅎ 어디서 왔나며 사진 찾을 수 있냐고 묻는다...이차저차한 곳에 올려놓을테니 나중에 찾아가라 했더니 저기 아래쪽에 폭포같은 곳이 있는데 거기가 멋진곳이니 가서 기다리다가 찍으랜다 그래서 차를 몰아 한참 내려가서 기다리다가 멋진 젊음들을 담을 수 있었다
어느덧 오전시간이 다 지난다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댈때는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 무엇에 집중하는것이...이래서 좋다 예전엔 그 집중력이 좋아서, 암벽에 목숨을 매달기도 했었네...ㅎ 점심을 먹으로 와운산장으로 들어간다 지리산 뱀사골 공원관리소에서 한 15분정도 거리... 차한대가 겨우 다닐만한 외길.....차가 마주치면 아주 교행하느라 아주 애먹지만 꽤 많은 차가 들락거린다. 그래도 최근엔 아스팔트도 깔리고 좋아졌댄다 흙돼지, 토종닭등이 있는데, 우린 송어회를 먹는다...
스타랙스 한대로 8명, 묵직한 카메라 가방이 뒤쪽에 무겁게 실려서인지 차 뒷트렁크 장금장치가 작동이 안되어 KIA 써비스에 전화하니.....근처 공업사와 연계하여 얼마후 사람이 달려와서 손을 봤다. ㅎㅎㅎ 써비스시대....괜찮군. 남원 근처에 마땅히 출사거리도 없고 하여 다음날 마이산을 바라보고 운해가 들어올만한 일기예보에 부귀산쪽으로 차를 몰아간다. 조그만 나라같아도 돌아댕기다 보면 어찌 그리 먼지...... 암튼, 마이산 휴계소 뒷쪽으로 올라가서 아주 가까이 마이산전경을 일단 구경한다
그런데, 궂이 마이산을 조망할 필요은 없었는데.... 괜히 한 30여분 이상 시간을 소모한 후에 가까이 있는 모랫재에 도착하니 해가 거의 저물어 빛이 사라져가고 있다. 이곳 명물인 무진장뻐스를 넣고 한장 찍어야 하는데... 해가 다 스러진뒤에도 뻐스능 아직 오지 않은것이다. 이곳 풍경을 꼭 담아보고 싶었는데......올 가을엔 이곳 진안에 다시한번 올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일정이 이리저리 마구 뒤바뀌니 잠자리잡기도 여간 복잡한게 아니다 담날 부귀산엘 오르려면 진안에서 자야하는데...무신 주변 행사가 있다고 온 모텔들이 초 만원사례.... 겨우 좀 변두리에 그런대로 깨끗한곳에서 잠을 청하고, 다음날 새벽 하늘을 보니 별이 총총총~ 또 너무 맑다. 이러면 운해 없는것은 뻔한일.....부귀산에서 마이산 풍경 접고 급히 또 행선지를 수정한다 그 맑고 깨끗한 아침빛이 좋은 시간을 길바닥에 뿌리며 도착한 밀양 위량지..... 음~ 어쨋던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인데 졸지에..... 좌우간 신난다. 벌써 많은 진사들이 북적거리고 일부는 철수하기도 한다 급하게 쫒아다니며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본다 새벽느낌을 더 주기위해 색온도를 살짝 낮추어 푸른기운을 더했다..ㅎㅎㅎ 좋다
반영이 일품인 주변 호수에 부유물이 좀 많은것 같지만 이팝나무가 만개하여 맑은 아침빛에 빛나는 풍경은 정말 그림한폭이다 밀양8경중 하나로 안동김씨가 제를 올리는 완재정과 그 곁에 멋지 이팝나무가 팜콘처럼 피어나 장관이다
이 연못 주변을 한바퀴 돌면서 작은 숲속을 거니는것도 좋고 다른 각도로 보이는 완재정모습도 참 좋다 어쨋던 또 올 기회가 없을듯 하여 기념으루다 인증사진 한장 남긴다
연못을 한바퀴 다 돌고 주차장으로 가려는데 주변 보리밭사잇길로 예쁜 모습의 자전거탄 풍경이 보인다 아마도......베스트 출사지이 이곳에 어느팀이 연출을 위해 준비한것 같기도 하고.... 사진 다시 차를 몰라 그리 멀지 않은 경산의 반곡지로 향한다 이곳 역시 신록이 싱그러운 5월에 꼭 와보고 싶었던 곳........또 신났다 연초록이 마냥 예쁜 5월 초부터 중순사이 벌써 많이들 다녀간 탓인지, 그리 진사들은 많지 않지만 문제는......여긴 꼭 모델이 필요하다는거....준비없이 갑자기 왔으니 ..... 사진찍으러 오긴 했지만, 이 아름다운 풍경들을...바쁘게 사진찍느라고 느긋하게 감상할 여유가 없다는것이...좀 그렇다 서로 좋은장면 찍으려고 경쟁적으로 난리부르스인 진사들의 모습이 너무 싫은데 내가 그 안에 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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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일인지 이쁜 처자들이 몇 나타나서 고맙게 모델을 해 주어서 섭섭지않게 반곡지 사진을 찍어왔다 참...고마운 일이다. 대신 그들 사진을 전해주었다
그런데, 주변에 몇몇 사람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나도 들어보니....ㅎㅎ 후트티라는 새집이 있다 아예 새사진 찍으러 작심을 한 사람들사이에서 70~200 렌즈갖고는 어림도 없거니와.....삼각대도 안갖고 왓는데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어미새를 기다리기가 보통일이 아니라.....걍 다행히 고개 내밀고 있는 아가만 몇컷 겨우 담았다 초록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계절에 작은 생명이 살아가는 모습이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라니.......감사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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