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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여행 이야기

11-10-22 오리무중 안개속의 대둔산

by 아침이슬산에 2011. 11. 5.
산행일: 2011. 10. 22~23 일행: 산풍 함촌님 큰맘 먹고 대둔산을 향한다 꼭 갖고 싶은 대둔산 장군봉을 끼고 운해깔린 아침빛 찬란한 그 명장면을 그리지만 오랜만에 야간산행도 힘들고.....산사진 건지기가 보통일이 아니다. 대둔산 간다는 함촌님을 따라 오후 7시, 영등포에서 기차를 타고 서대전에 내려서 택시로 서부터미날 행, 다시 그곳서 34번 뻐스를 타고 대둔산 휴게소에 도착하니 밤 10시가 넘었다 간단 요기하고 헤드랜턴을 밝힌채 '용문골'로 들어선다 참 오랜만의 야간산행에 여름침낭정도의 배낭이지만 어쨋던 카메라와 망원렌즈는 여전히 어깨를 짓누른다 기분좋은 숲길을 지나 암름오름구간 부터는 숨고 가쁘고 힘이들어 헛것이 보일것 같았다는.....ㅠㅠ 등산학교때 2번 왔었는데.....그땐 케이블카 타는 정문쪽으로 들어갔고 이쪽 용문골은 그 반대길인것 같다 한치 앞도 구분못할 짙은 안개속에서도 길을 잘 잡아서 장군봉 전 봉우리 근처 숲에 자리 잡았다. 발이 아플까봐 '잠발란' 중등화를 신었더니 암릉구간부턴 여간 애를 먹는게 아니다 잠발란......안개로 축축해진 바위...물기에 쥐약인 비브람창이 원망스럽다 왜 이생각은 몬하고 릿찌화를 안신었을까 !!...ㅠㅠ 암튼, 간단히 후라이로 비박장소를 만들고 800g짜리 여름침낭과 우모로 잠자리를 준비한후 갖고간 오리고기로 쏘주를 홀짝거리는 맛..........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산행에서 먹는 바로 이맛 아니겠는가 !! 새벽녘 사람들 소리가 들리는데...한떼의 사진동호회, 그들은 케이블카길로 올라와 금새 자리를 다 차지해 버렸다 겨우 한귀퉁이 발을 디디고 서서 자리 하지만......... 짙은 안개는 해가 솟아도 가시질 않으니, 사람들 슬슬 철수하기 시작한다 바쁠것 없는 우리팀은 좀 더 버텨보는데, 도무지 쉬이 가실 안개가 아니다 거의 10가 다되어서 아주 잠깐 잠깐 햇살 한줄기가 두어번 정도 보여지고는 다시 오리무중 뽀얀 안개속에 잠긴다 철수 !! 잠발란의 미끄러움때문에 다리에 힘을 주고 내려오는라 아마도 스틱이 없었으면 죽음이었겠다 다시 휴게소로 내려와 어마어마하게 몰려든 산행 인파와 차량을 뚫고 겨우 뻐스 얻어타고 또 택시타고, 기차타고 7시에 아슬아슬 서울도착 허겁지겁 아들아이가 차를 갖고 마중나와 성당까지 골~~~인 !! 주일까지 무사히 잘 마친 하루였다 좋은산행 함께 해 주신 함촌님 고맙습니다. 비박장소 앞에서...뒤에 주황색 후라이 난 안개뿌연 숲속이 더 운치있고 좋다 비박장소 앞 너른바위에서. 건너 늘어진 줄 잡고 장군봉 쪽으로 진행하고....마천대쪽으로 가는모냥이다 아주 잠시 걷힌 안개 춤을 추는 안개의 춤사위는 사진보다 실제로 보는것이 훨 멋지다 ㅋ 목표했던 사진 앵글방향인데 좀 시간이 지나 운해도 높이 뜨고 구름으로 해는 가려진 상황.... 아침에 출발한 등산객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며 여기 너른 바위에서 아침, 간식등을 먹는데...인사도 하고 먹을것도 얻어먹고...ㅎ 비박장소 앞 너른바위에서 등산객들이 먹거리 펼쳐놓고 쉬고 있다. 서울서 부터 지고온 막걸리도 얻어먹고...ㅋ 하산길에 칠성봉 전망대에 잠깐 들렀다 가운데 오버행 구간이 있는 멋진 암벽등반장소이다 등반하는 사람이 있는데...사진엔 작아서 안보이넴.. 하산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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