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여행 이야기
주작산 진달래 산행 (2)
by 아침이슬산에
2011. 4. 24.
그리 긴 구간은 아니지만
오소재에서 시작된 암릉구간은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진다
몇개인지 세어보다 잊어버린 수없이 많은 크고작은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거리며
적당히 긴장감을 주는 군데군데 짜릿한 릿찌등반의 맛과
때맞추어 곱게 피어있는 진달래와 어우러진 멋진 암릉을 바라보는 행복감에
하루종일이라도 이 산에 머물고 싶다
두 암릉사이로 아침빛이 스며들며
고운 진달래빛을 한결 더 해맑은 빛으로 물들인다....정말 예쁘다
망원렌즈의 위력
부분부분 클로즈업 해서 따온 장면들이 무척 좋다
아침 물이 오르지 않은 마른 가지위에도
봄햇살이 주는 화사함이 내려앉았다
진달래보다 예쁜 사람들...
바위 틈바구니 사이고 기어오르는 재미.....짱이다
그러고 보니 제법 위험구간도 많았다
사진을 찍지 않았다면 이 재미난 암릉등반이 훨씬 더 재미있었겠지만
본능처럼 카메라를 들이대는 아침이슬...
아~~~~~~ 빛이 잠시 좋아졌다
쪼~금 힘든 구간을 올라서야 하는 모냥이다
산행대장이 손을 잡아주어 올라가는 남자도 있다...ㅎㅎㅎ
내민손 뿌리치고 혼자힘으로 왕년의 암벽기분내는 아챰슬...ㅎㅎㅎ
풍경에 넋을 잃었는지.....아챰슬 뭔가를 한참 보고 있다
야~홋~ 나를듯한 상쾌하고 기분좋은 사람
먼거리에 있는 박선생 카메라를 향해 손짓하는 일행
제일 힘든구간일까?
오름자체보다 저 구간의 자일을 다 통과하고 나니
그 윗쪽이 진흙같이 미끄러워서 벌벌 거렸다
산중에는 아직 초록물이 올라오지 못했지만
산아래에는 풋풋한 연초록 어린모습이 또다른 아름다운 봄을 그려내고 있다
암릉구간 거의 끝부분에 다가간다
저기에 아이스크림 장사가 올라와서 장사중이었다
지나온 길 뒤돌아 보니.....역시 멋지다
휴양림쪽에서 올라온 사람들과 함께
이근처에 진사들이 제법 많았다
이제 여기 삼거리에서 사진 좌측으로 빠지면
임도따라 내려가면 주작산 자연휴양림이 나오고 주차장이고
계속 직진하면 덕룡산으로 이어진다
사진 오른쪽 부분 바위군을 넘어서 진행하면 주작산 주능선을 타고 정상에 이른다
기분좋은 산행과
멋진 산사진을 담는 행복을 함께 만끽한
주작산 봄산행이었다
다시한번 박성봉선생님에게 감사를 전하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