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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11]
주일 아침 밖은 가을비에 촉촉해진 만산홍엽이
더욱 화려한 색감으로 유혹이다
뒤늦게 밀려오는 여독으로 2박 3일째
밤낮없이 잠자고, 깨서 먹고, 또 자고, 잠깐 볼일보고 와서, 또 자고
깨서 티비 잠깐 보고,,,,또 자고.....와~~~ 언제 이래봤나 디게 좋다
이렇게 작심하고 만사 제껴두고
몸 꼴리는대로 맘 시키는대로 한번 해보는것이다,
얼마나 좋은가? 하하하
그래도 한달이상 건너뛴 주일은 차마...ㅋ
후다닥 챙기고 우산쓰고 카메라 챙기고....
미사후 오랜만에 만난 자매들과 동태벳예기 맛배기로 좀 해주고, 사진 보여주고......
장춘단공원으로 비를 맞으며
간만에 혼자즐기는 가을맞이하러 간다
봄에 남산길에서 내려오며 화려하게 핀 철죽들을 봤었는데
두 계절이 지나며 또 다른 색감으로 다시 만난다
이곳도 오랜 세월이 지나
잘 정비된 남산공원으로 변해있다
지금은 공식적으로 '남산공원'의 일부이다
과거에는....좀 어둑한 느낌의 사람들도 모이고...머 그랬지만
말끔하게 예쁘게 단장되었는데...언제부터인지는 모르긋다
왼손엔 우산
오른손에 카메라.....몽땅 한손샷이다, 고로, 자세히 보면 안된다 ㅠㅠ
접사는 모두....흔들~ ㅋㅋ
수표교다리기 이리로 이사와 있다
비내리는 장춘단의 멋을 한껏 부릴 수 있는...
저 끝에 식당에 얼마전 수녀님과 구역장들이 모여와서 밥을 먹었다
그 바람에 알게된 이곳...ㅋ
가을비가 아주 신나게 쏟아진다
봄엔 화려하게 꽃을 피웠던 철죽잎새들이
이 가을엔 또 다른 화려한 붉은빛으로 잎새를 물들이다
사랑은.........
가을비에 젖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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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가을은 이렇게
여기에 고이고이 묻어 두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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