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3-5-16 목요일] 원래 예정은 한라산 어리목~윗세오름으로 가면서 털진달래를 넣은 한라산 풍경을 담으려고 했으나, 이른 아침부터 짙게 깔린 안개가 도무지 걷힐 생각을 않는다 그래서 쐐줄을 바꾸어서 빛이 없어도 궂이 상관 없는 숲길 트레킹에 나서기로한다. 30여미터 앞도 안보일 정도로 안개 자욱한 븕은오름 휴양림을 나서서 천년 숲 숨결을 간직하고 있을것 같은 삼다수숲길로 먼저 발걸음한다삼다수숲길 가는길에 어느 목장 무척 말을 좋아하는데.....ㅎㅎㅎ 마무리 봐도 멋지단 말씀야~ 날도 흐리지만 한참을 다녀도 제주에는 마주치는 차량도 사람도 없다 더군다나 평일이라, 오로지 우리팀만 탐방에 나선다
삼다수숲에 들어선 첫인상.....뭐라 표현이 안된다는....
점점 빨려들어가는듯한 숲속길 짙은 안개가 더욱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주며 싱그런 초록내음이 가슴속까지 상쾌하게 인도한다 아름답다는 말 말고......뭔가 다른 언어가 필요한 순간.... 간간히...초록이 지루할세라 화려한 주홍빛 참꽃이 물안개에 흠뻑 취해 트레커의 발걸음을 응원하는듯 하다
작은 잎새 하나 하나 소중한 생명, 아름다운 창조물이다 이곳에서 가로 질러 1코스로 가면 5.2Km 우리는 못먹어도 고 !! 2코스 8.2km 전구간을 걷는다 나무에서 떨어지는 안개비를 맞으며 따끈한 커피 한잔과 간식으로 싱그런 초록을 숨쉬는 여유로운 모습이......좋다 참 아름다운 숲이다 숲은 생명이다...웬지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와이드로 펼쳐서 숲의 장엄한 멋을 최대한 넣어보자 사려니숲에도 삼다수숲에도 '천남성'이 무척 많은데 아래 사진의 천남성과 다른것들과 꽃부분이 좀 틀리다 꽃부분이 매우 색이 짙으며 꽃을 덮고 있는 부분도 말려있는데... 처음 봤을때 무슨 작은 짐승이 웅크리고 있는줄로 착각했던 기억때문인지....여전히 좀 무서워 보인다는...
천남성이 밭을 이루고 있다 꽃대가 한개 길게 있고 꽃잎도 위것에 비해 얇고 작다 여린잎이 마치 꽃처럼 보이는 이 나무는 무슨 나무인지.....
여름즈음엔 산수국이 있다는데.... 앞에 산수국을 깔수 있으면 훨씬 멋지겠다 다시 안개속을 달려 비자림으로 고고~~~~~ . .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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