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3-5-16] 힘들거나 어려운건 아니지만 여유를 즐기며 슬로우삶을 추구하는 내게 하루에 2개씩의 트레킹을... 아마도 혼자였으면 다음날로 미루거나 생략했을지도 모를 비자림숲도 일행이 있어 가능했던 트레킹이다 뭐 죽구살일 났나 천천히 시간을 즐기며 여유로울 수 있는것도 능력이다 요사이 '슬로우' 트레킹길이 여기저기 많이 개발된것도 그런 의미에서 참 좋다 평생을 바쁘게, 삶의 무게를 짊어진체 살아온 나이에 이르러 이제는 몸도 마음도 가볍게 살면 좋겠다 눈도 밝게 하고 혈압이나 콜레스테롤도 잡아주고....두루두루 좋은 비자 열매나 나무를 내가 먹어야 할것 같은데....ㅋㅋ 고목나무의 매미 ㅎㅎ 식물이 살아갈 수 없는 화산돌 틈에 뿌리를 내리고도 굳세게 살아낸 비자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에 엄숙함 마저 느끼게 하는 곳이다 2000년 1월 1일, 새천년을 기념하여 지정한 비자나무이다 고려명종 20년 (1189년)에 태어났으니 나이는 8백살이 넘었으며 키는 14m, 굵기는 거의 네아름에 이른다 1만여 그루에 이르는 비자나무 중에는 가장 굵고 웅장하며 기나긴 세월동안 이곳 비자나무 숲을 무사히 지켜온 터줏대감인 셈이다 이제, 숲의 신목(神木)으로서 숭고함 뿐만이 아니라 희마아과 번영을 구가하는 새천년의 상징나무이기도 하다 특이한 것은 이 비자나무 대부분이 천년을 바라보는 나이로 그 웅장함과 크기가 대단한데 세월만큼 길다란 많은 가지들이 쳐진것이 없이 꼿꼿하게 옆으로 위쪽으로 잘 뻗어 있다는 것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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