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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나슬루 (14년)

2일차..네팔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

by 아침이슬산에 2014. 11. 19.
. . . [2014-10-28]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2일째 (2)
네팔이라는 나라, 첫번째 마을에서 만난 사람들 이루갓으로 버스이동중 점심을 위해 만난 첫번째 마을 '제미레' 외국인이 신기한듯 따라 다니는 아이들 처음엔 어색해 하다가 사진 찍은 것을 보여 주니 신난다 이 모자쓴 꼬마녀석은 자청해서 모델도 해 주고 사진마다 낑겨 들어서 포즈다 ㅋㅋㅋ

 

껌을 질겅거리드라니 풍선 불어보라 하니...말 잘 듣는다 ㅋ

 

이러니 저러니 해도 아이들은 예쁘다 본격적인 트레킹을 위해 산중 마을로 들어서기 전이니 아직은 아이들 모습도 깨끗하고 예쁘다

 

 

코 찔찔이라도 눈이 어쩜 저리 예쁜지...

카메리 들이대니 얼음~~~ ㅋㅋ

 

이건 뭐냐? 택시 개념의 차일까? 암튼 교통수단이 열악하니 탈것만 있으면 차 지붕이든 어디든 구겨 타고 나가는 모양이다 네팔에는 공동 탑승 차량에...버스차장 있다 왼손에 차비로 받은 지폐 길게 세워 들고 있는 차장....어릴적 수학여행때 차장청년을 우리는 '조과장님'이라 불렀지....조수~ ㅋㅋㅋ

여기에도 미인이 있다 그런데 이마에 빨강색이 아닌 검정색 점을 찍었다 힌두교일텐데??

이렇게 이마에 붉은색 점을 찍는것이 흰두교이다 이 아주머니도 꽤 미인이넴

티베트도 그렇고 소수 부족사람들은 어떤 종교적 의미나 샤마니즘 때문일까....장식을 참 많이 한다 이곳에서 만난 여인들은 귀는 물론 코에도 피어싱을 많이 하고 있다

두건과 이마의 점도 깔맞춤~

이 할아버님은 자기도 찍어 달래서 찍었는데...영정사진으로 쓰면 딱이것다 ㅋㅋ

만년설산에서 그렇게도 많은 물이 철철 넘치는데도 상하수도 시설이 전혀 없으니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호수로 끌어다 먹는물로 쓰고 그저 흐르는 물에는 빨래도 하고 그런다

점심 해결후 다시 버스에 탑승, 또 한참을 산길을 곡예하듯 오르고 돌고 하며 이루갓을 향해 달린다 산중 도로라도 가끔은 심한 고도차이 때문에 멀리 또는 가까이 산중 다락논이 그림이 되어 여행객의 마음을 잠시 망중한에 빠트리기도 한다 주어진 삶에 자연환경을 잘 개척하며 수천년 살아온 터전 처음보는 풍경들에 놀라움과 경탄을 금치 못한다 내 머리속은....계속....질문한다 저 높은곳 논에 물은 어떻게 대지? 설마 비올때만 기다리진 않겠지.... 아직 물어볼 곳이 없다 ㅠㅠ

내 궁금증은 요기서 풀렸다 가끔 논과 논 사이 여기저기에 물을 가두어 놓은곳도 있고 더 높은쪽 산 사이 사이에서 물이 흘러 내려오고 있다 도데체, 아직 설산은 보일기미도 없는데, 저 물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어 흐르는지.....고게 또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이 근처 산중 마을은 비교적 전통적인 모습으로 잘 갖추어져 있어 그닥 험해 보이질 않으니, 웬지 보는 마음도 좋다 카트만두를 생각하면 여긴 천국같다 ㅋㅋ 바나나 나무도 많고, 꽃도 많고....

저 멀리 높은 산에서 흐르는 계곡물도 건너며 또 몇시간을 달려간다

저 낡은 양철지붕 집은 서부영화속 세트장 같은 꽤 부누기 있는 그림이다 ㅋㅋ 차 세우고 내려서 한컷 지대로 찍으면 좋겠건만....나의 욕심은 휙~ 날라간당 ㅠㅠ

그리고 도착한 '이루갓' ......버스종점이 꽤 조촐한다

이제 우리를 태우고 온 버스와는 빠이빠이~ 본격적인 산중으로 들어서니 길이 엄청난 오프로드일터 저 버스는 갈수가 없댄다 여기서 짚차로 갈아 타고 본격적인 두발로 트레킹이 시작되는 '쏘티콜라' 로 들어간다 또한 여기서 우리들의 짐을 날라다 줄 포터와 트래킹 기간중 우리의 생명을 지킬 먹거리를 챙겨줄 '주방'팀도 합류한다

근데............또 헐 !!!!!!! 이게 찦차이다 ㅎㅎㅎㅎㅎ 웃어야지~ 작은 버스인데 발로 차면 와스스 부서질것만 같다 워낙 험한 산중 오프로드를 오가는 차량이니, 이만한것도 다행이지

그나저나 운전석.....이거 굴러 가기나 하는건가???? 그냥 이거저거 부속품 사다가 조립해 본 장난감 같다만.... 결국 시동도 걸리고, 굴러갔다 ㅋㅋ

이곳에서 합류한 식구와 짐이 많다 나중에 이 사진을 보니 왼쪽이 주방장님, 오른쪽 친구는 주방팀원이다 그 뒤 모자쓴이 포터대장님이 보이네...

이루갓까지 우리를 태워다 준 버스 기사 '나브가지'씨 운전경력 10년이라는데 좁다란 산길을 곡여하듯 야무지게 안전히 태워다 주었다~ 감사요^^

 

짚차로 갈아타기 위해 짐 옮겨싣고 들판에 천연화장실 다녀오는 사이 또 동네 사람들 스케치 들어간다 때마침 학교에서 돌아오는 소녀들 카메라 들이대니 부끄러워~~~

이 아가씬 꽤 당당하게 포즈를~ 모니터로 보여주니....좋댄다

오누이~

버스종점 터미널 건물앞에 종종 모여 있는 어르신들 찾아 '나마스떼' 인사하고 찰칵!

 

코에까지 피어싱 장식이 화려하다 아프리카만 코걸이 하는건 아닌가베~

그렇게 이루갓에서 짚차를 갈아타고 엄청나게 흔들리는 산길을 또 한참 달리고 달려 드디어 '쏘티콜라 (Soti Khola, 597m) 에 도착한다 쏘팉콜라는 '하얀강'이란 뜻이다. 콜라가 네팔어로 강이라는 뜻
아직은 해발고도가 낮아서 아무런 부담 없다. 마나슬루 라운드 트래킹의 장점은, 이렇게 시작점 고도가 낮은곳에서 7일 걸려 서서히 조금씩 고도를 높히며 적응을 하며 사마가온까지 가고
결국 5,000고지의 패스를 넘어갈 수 있으므로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고소적응의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을것이다

가이드가 어딘가에서 입산시고를 하는 사이 둘레둘레 구경 하는데..... 머리에 띠로 연결한 바구니를 지고 가는 네팔 전통의 모습을 처음 만난다 그런데, 그옆에 따르는 어린딸이, 어찌나 이쁜지.....뽕~

쏠티콜라 마을에서 우리가 묵게될 롯지까지는 계곡을 가로 지르는 길다란 철제다리를 건너 조금 걸어 들어간다 이 철제 다리가 처음엔 무서워 벌벌 거리다가 나중엔 트레킹 내내 수도 없이 만나서 가볍게 통과하게 된다 ㅋㅋ

아침에 카트만두를 출발, 하루종일 걸려서 드디어, 드디어 본격 트레킹을 위한 쏠티콜라 롯지에 도착, 설레는 히말라야의 첫밤을 맞이 한다 아직은 해발고도가 시작점이니 전기도 들어오고, 맥주도 싸다 이제 올라갈수록 모든 것이 열악해지고 비싸진다 그리고 이날 저녁 메뉴는.....'되지고기 수육'이었다 상추쌈에 신선한 고기를 삶아 주다니... 한 3일 정도는 신선 채소를 먹을 수 있단다 ㅋㅋㅋ

. .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