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아침이슬 창

오여사를 질투한 파도

by 아침이슬산에 2015. 1. 12.

 

 

 

.

.

.

 

 

[15-01-10]

 

 

이날 일기예보상 정동진엔 바람이 있다

아니나 다를까...파도가 무척 쎄다

파도 사진이라면 딱 좋은 힘찬 파도의 모습덕분에 일출은 기대 하기 어려워 보인다

 

 

 

 

 

카메라 앞쪽 바위에 부딪쳐 부서지는 파도

 

 

 

 

그래도 해는 뜬다

다행히 하늘은 청명하기 그지 없는데

먼 수평선에 구름과 헤이즈가 바람에 밀려나고 붉은 태양이 솟는다

그런데, 아쉬웁게도

너무 높은 파도가 힘차게 출렁이는 바람에 모처럼 오여사와의 만남이 수포로 돌아갔다

 

 

 

 

 

 

 

 

 

 

 

 

 

 

 

 

 

 

 

 

 

 

 

 

 

 

 

 

 

.

.

.

 

 

 

 

 

 

 

 

 

 

 

 

 

 

 

 

 

 

 

 

 

 

 

새해 맞이 일출로 유면한 정동진...난생 처음 가본다

 

 

궂이 의미를 부여하질 않으니

그 많은 사람틈에 꼭 그곳에 그날 가야할 일이 없기 때문...

 

세상은 내가 원하는 것만 있는것도 아니고

내가 원하는 대로만 할 수 있는것도 더욱 아닌데

좀은 여유롭게 살기로 하자

 

저절로, 시간이 가면 되어지는것들 중 하나

타협 아닌 배려나 이해 같은것이

나이를 먹으며 조금씩...... 오래 살고 볼 일인가 ??? ㅋㅋㅋ

 

.

.

.

 

어쨋던 새해 첫날이 아닌 관계로 그리 많은 사람이 붐비지는 않는다

그런데 삼각대를 설치하고 일출을 기다리는데

웬 두 남녀가 내 옆에 섰다. 삼각대 보다 조금 앞쪽으로 조금 나가는것 같아서

미안하지만, 조금만 뒷쪽으로 서 주세요~ 라고 했더니

그러면 일찍 오던가.....하며 단 1mm 도 안 움직인다

사실은 내가 먼저 와 있었음에도...

 

결국 내가 앞으로 움직였다

 

아, 물론 망원 렌즈이기 때문에 이 친구가 걸릴일은 없겠지만

혹시나 해서 였는데.....파도가 밀려 들어 오면서 발이 젖으니 뒤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서는

내 삼각대 바로 옆에 다시 섰는데, 삼각대와 발 사이 간격이 불과 5~10 센티 정도다

저기.....삼각대에 발이 안닿게 좀 부탁해요 했더니 그런다

그럼 일찍 오던가......ㅋㅋ 아무 기대도 안했다

다시 내가 또 움직인다

 

같이온 여친인지의 옆 모습을 보면 젊은 아이 같기도 한데

앨행이 보기엔 나이가 좀 들어 보인다고....

나이.... 아직 세상을 이해하고 배려 하기엔 어린(?) 나이일까?

 

.

.

.

 

 

 

'♣˚˚ 아침이슬 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대포일몰  (0) 2015.02.27
함백산 여명  (0) 2015.01.22
정동진의 밤하늘  (0) 2015.01.12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 2015.01.03
소양강 상고대 풍경  (0) 2014.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