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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17]
오월 고운 연두빛 신록을 보여주는곳, 다원이다
걸출한 월출산을 한눈에 바라보며 연초록이 곱게 누워 있는 '덕진차밭'
우람한 월출산 암릉에 아침빛이 들어온 모습은 어떨까?
꽤 오래전 잠깐 들러서 인상적이던 곳
수년만에 다시 찾아서 변함없는 모습을 만나니 좋다
덕진차밭은 규모가 크지 않아서 보성다원처럼 여러 구도가 나오지는 않지만
구급진 월출산을 품은 한장면이 압권이다
아직은 새벽공기가 차다
서서히 여명이 올라오며 일출을 알리는 시각
월출을 품은 영암 벌판도 기기재를 펴며 조용히 아침을 시작한다
차밭 왼쪽으로 풍력발전소단지가 있는 활성산이다
그 뒤에서 해가 올라오니 차밭까지 해가 도착하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하늘과 빛이 안들어 온 차밭과 노출차가 너무 심해서
부실한 내 실력으론 도무지 감당이 안된다...ㅠㅠㅠ 으이구~
영암하늘은 하늘길이다
인천으로 올라가는 비행기들이 수시로 꼬리를 길게 늘이며 지나간다
월출의 우람한 암릉들이 붉은 아침빛에 빛난다
영암벌판엔 땅위의 기운이 공기를 이기고 일어나는듯
엷은 안개가 나즈막히 덮혀서 아스라한 새벽모습을 그려준다
그리고 해가 떠 올라 영암의 평화로운 땅위에,
월출산 하늘에 퍼진다
그닥 규모가 크지 않아지만 조근조근 속삭이는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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