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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이슬 창

올팍의 오후

by 아침이슬산에 2015.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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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04]

 

 

 

사진을 처음 시작할 무렵엔 이 왕따나무가 있는 올림픽 공원이 학습장소였다

나무 앞쪽으로 보리, 양귀비등을 심어서 고운 녹색 언덕을 배경으로

서울 도심에선 보기드믄 나름 멋진 풍경을 연출했었으니까......

지금은 보리도 양귀비도 없고 대신 유적지 발굴 작업으로 파 헤쳐져 있다

 

요샌 내 거주지에서 멀기도 하고

나의 관심밖 장소로 거의 잊혀진것만 같은 올림픽 공원을

정말 수년만에 친구들 학습촬영 나가는 길에 따라 나섰다

 

꽤 넓은 장소라 다 다녀보기도 쉽지 않은.....

더군다나 날 더운 여름에...ㅋㅋ

왕따나무 근처에서 저녁노을을 향해 가는 하늘 배경으로 잠시 풍경을 즐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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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흐린것도 맑은것도 아닌 요상한 모습인데

대신 간간히 구름들 사이로 빛내림이 만들어져

하늘과 구름 좋아하는 난 그곳에 꽂혀 버렸다 ㅋ

 

그리고 고운 초록위에 노니는 젊은 청춘들의 자유로운 영혼이

그대로 한폭의 그림이고 한편의 싯귀절 같다

 

 

 

 

 

선명하지 않은 빛내림을 찾으려니

좀 과하게 후보정을 시도해 봤다

그래봤자 내 후보정이라는게.....포토샵을 잘 몰라 극히 단순작업이지만....ㅋㅋ

 

 

 

 

 

 

 

 

 

 

청춘들은 거의 대부분 커풀들... 셀카로 추억을 담느라 즐겁다

웨딩 촬영중인 행복한 커풀도 여기저기 여럿팀이다

그냥 젊다는것 만으로도 좋고 아름다우며, 안될것도 없을것 같은 시절이다

꿈도 희망도 마음껏 부풀이고 안을수 있는 시절.....

참으로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절임을

한참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다는 것도 몰라서 좋은 청춘이다

 

구러나  요새 청춘들은.... 구직난에 실업난에....

힘든 세월에 태어나 또다른 히믄 세월을 살기도 하는것 같다

삼포, 오포 소리도 들리니....

 

 

 

 

 

빛내림이 여기저기 터진 구름 사이로 계속 되니

한참을 이곳에 서서 청춘들의 몸짓 함께 감상하는 재미를 즐긴다

차마

저 곳에 이제는 함께 할 수 없는 세월의 무게도 느끼며.....

 

 

 

 

 

 

 

동티벳 초원을 달리며 끝없이 펼쳐지던 초록 초원...그리고

머얼리로 보이는 하얀 설산이

아스라이 꿈결처럼 잠시 오버랩 된다

사람대신 야크가 이리저리 한가로이 노니는, 그리고 훨씬 방대하고 큰 풍경이지만

 

초록이 주는 평안함과 안정감이 행복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구릉으로 이어지는 언덕위에 나무 한그루

그리고 그 뒷쪽 하늘에서 펼쳐지는 석양빛 한조각이 있는 풍경앞에

젊은 부부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만삭의 아내 모습을 영원히 남기고픈

꼬마신랑의 촬영이 열심이다

 

 

 

 

 

그려~  한참 좋을때다

뱃속에 있을때가 젤로 편할때이니....ㅋㅋ

 

 

 

 

 

 

 

 

 

 

어쨋던 이곳에서의 언덕 풍경이 굵고짙은 구름하늘 덕분에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 좋다

 

 

 

 

 

 

 

 

 

 

 

 

 

 

 

 

 

 

 

잔디에 앉았더니 벌레에 물려서 얼른 일어났다

다시 돌아 나가는 길

롯제월드의 풍채와 함께 부촌의 올림픽 공원 입구가 보인다

비교저 이곳에서의 풍경을 즐겼던것 같다

 

 

 

 

 

올팍에는토끼를 방사한다

여러종류의 토끼들이 사람들 사이를 겁없이 돌아다닌다

 

 

 

 

 

 

 

 

 

 

 

 

 

 

 

 

 

유난히 초록이 곱게 보이는곳에서

단란한 가족의 모습......평범하지만 가장 행복한 모습이겠지

 

 

 

 

 

해지는 서쪽 하늘

 

 

 

 

정문쪽으로 나왔다

 

 

 

 

 

 

 

 

 

 

 

 

특별한 감흥은 없지만

그냥,

한가하게 시간을 보낸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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