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10]
몽골 2일차 1번째 - 몽골초원의 아침하늘
2일차 아침이 밝았다
엇저녁 다르항 호텔에 밤늦게 도착하여
밤새 밖에서시끄런 소리도 들리고, 모기까지 밤잠을 설치게 하였지만
2일차에서 장장 800Km 길을 달려 홉수골까지 가야 하니 새벽 5시부터 서둘러
간단 아침식사후 출발한다
석탄, 시멘트등 산업이 발달한 다르항은 그래서인지
공장이 주변에 많이 눈에 띈다
얼마를 달리다 기다란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는 모습이 여명에 보이는데
유명한 발전소라 하여 정차하고 촬영을 한다
어찌됬든 아침여명빛이 아름답다
근처가 온통 공장이다
그리고 한쪽 아주 멀리로 언덕배기에 게르가 보이는듯 하다
너무 멀어 200으로 당겨 봐도 쬐그맣게 보이는데
게르와 가축떼가 있고 마침 사람이 가축에게 다가가고 있다
다시 광각에 잡힌 일출 풍경
한없이 길게 뻗어 있는 도로와 아까 지나친 공장의 굴뚝이 쬐그맣게 보이고
다행이 맑은 하늘에 일출이 화려하게 시작된다
러시아로 운송된다는 석탄을 싣고 나르는 철도를 이러저리 여러번 지나치는데
앞자리를 운좋게 차지하고 앉았어도 쉽게 앵글에 잡히질 않는다 ㅋ
몇시간을 달려도 적막한 외길뿐
그 외길가엔 주택도 건물도 없고, 물 한모금 사먹을 가계도 하나 없다
초원 저 멀리고 게르나 가끔 가끔 보일뿐......
원래는 흡수골까지 워낙 장거리라 울란에서 중간 경유지인 무릉까지 국내선을 이용해야 하는데
여행사의 어찌어찌된 사정으로 국내선 좌석을 확보하지 못하여 (나담축제 때문이라네)
25인승 버스로 지루한 운행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뭐 달리면서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몽골의 모습을 보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한 것이
큰 착각이었다는 것을......그닥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깨달았다
그런데 도무지 인적도 없는 길에서 멀지 않은곳에 이 게르는 뭔가?
코카콜라 현수막이 걸려 있는데....
물어볼 틈도 없이 통과~
궁금증은 뒤로 하고 조금 더 달리다가
이제 일출이 화려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화려한 하늘이 보여서 또 정차한다
일출 반대 방향으로는 맑은 파란 하늘에
만들어 붙인듯 예쁜 구름이 양떼모양 하늘을 수놓고 있다
이 작은 호수를 가만 보니 한반도 지형을 닮았다 ㅋㅋ
살짝 바람이 일어 호수위 구름 반영은 실패
길게 내 그림자 까지 들어간
아름다운 일출의 주홍빛으로 무른 몽골의 초원이다
유난히 동동 구름이 예쁘게 그려지는 하늘가와
구름반영이 예쁜동네 작은 호수가 한반도 지형을 닮았다
근처 게르에서 살고 있는 유목민이라라...
앞에 나무로 만든 허술한 것은 무엇일까?
몽골엔 화장실이 따로 없는데...혹시??
유목생활을 하는 몽골리안들의 게르 옆에는 대부분 차량들이 있다
일반 작은 세단도 있지만 대부분은 초지를 쉽게 다닐 수 있는 4륜구동 SUV 차량이 많다
일본산이 대부분인것 같고 아주 가끔 국산 차도 보인다
트럭에 실린 말들은 어딘가로 가려는 모냥이다
가축은 이들의 재산이니 소중하다
전형적인 몽골 유목민의 주거 모습이다
주 생활공간인 게르와 외양간등 필요한 공간과
태양열 집전지와 위성안테나도 보인다
다시 이어지는 도로이동
끝없이 펼쳐지는 초원에 오로지 외길을 따라
그저 한없이 달리고 또 달리고......
티벳이나 네팔은 물론 보통 어디를 가든
이동할 수록 앞에 나타나는 풍경은 계속 변화되어
이국의 색다른 그림을 보는 즐거움이 가득인데....몽골은
가도 가도 비슷한 초원과 오로지 외길....... 벌써 지루한 느낌마저 드는건 나 뿐일까
그래서 이 구간은 비행기로 후딱 이동을 해야 하는건데....ㅠㅠ
충분한 석탄생산으로 화력발전량도 충분한지
그 넓은 몽골땅 구석구석으로 길을 따라 전력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은 도심에서 가까우니 철탑 송전시설이지만, 지방으로 갈수록 간단한 전봇대가 나타난다
잠시 정차중, 우리가 탑승한 25인승 현대버스
저 버스가 승차감도 그닥 좋은편이 아닌데, 이렇게 잘거리를 가려니
엉치도, 허리도 아파온다
그나마 지금은 아스팔트길이다
저 멀리로 미국 팔루스를 연상케 하는
초원 이미지가 보여서 또 스톱
7월중순이 넘었으니 예년 같으면 야생화도 초원에 지천이어야 하고
유채를 비롯한 작물이 드넓은 벌판에 보여야 하는데.....
몽골도 심한 가뭄에 아무것도 없다 ㅠㅠ
몽골인들의 유목생활은 허벌판에 달랑 혼자 자리 잡는것도
익숙한 모냥인지.....가다 가다 저런 텐트와 차량이 가끔 보인다
나단 축제기간중이라 놀러 나온건지, 가축떼를 몰기 위해 임시로 머무는 건지....몰것다
이런 풍경이 대부분이다
그나마 이 근처는 초원의 패턴 그림이라도 좀 그려진다
우리 버스와 기사 아저씨
.
.
.
아직 여행기 시작이지만
드라마틱한 풍경이 없이 고운 선과 아늑한 패턴, 색감으로 그려내는 몽골
내게는 조금 답답한 느낌으로 마주 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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