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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 (15년)

몽골 2일차 (3) - 게르 유목민

by 아침이슬산에 2015. 7. 25.

 

 

 

 

 

 

[2015-07-10]

 

몽골 2일차 3번째 - 게르 유목민

 

 

 

 

아르항에서 새벽같이 출발, 장장 800여 Km를 달리다 보니

하루종일 끝없는 초원을 가로질러 난 외길을 끝도 없이 달린다

앞을 봐도 옆을 봐도 뒤를 보도 이어지는 초원...

 

그나마 가끔 양떼라도 보이지 않으면

생명이 있는것일까 하는 생가이 들 정도로

넓고 넓게 펼쳐지는 초원에 사람은 없다

가끔 가끔 게르가 보이긴 하지만, 사람의 모습은 정말 보기 힘들다

 

다시 한참을 달리다가

잠시 쉼을 하기 위해 정차 했는데

마침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게르가 보이고 사람 몇이 왔다갔다 하는 것이 보이고

주변으로 목동이 가축떼를 몰고 다니는것이 보여서 냅다 달려가 본다

 

 

 

 

 

 

 

 

이 아이들이 게르 앞에서 놀고 있었다

낯선 이방인을 보자 놀랬는지 약간은 경계하는 눈빛...

 

 

 

 

 

 

 

 

가방을 놓고 내렸으니.....사탕등이 손에 없다

마침 주머니에 있던 초코렛등을 아이들에게 주고 친근한 미소로 다가가기...ㅋㅋㅋ

이제야 눈치챈 요 꼬마 아가씨가 포즈에 응해 준다

 

 

 

 

그리곤 염치 불구, 그들의 게르안으로 쳐들어 간다

인사는 한국말로..ㅋㅋㅋ

 

게르는 남쪽으로 문을 내고

중앙에 화덕겸 날로가 자리하고 (여름인지라 이 댁은 화덕을 밖에 내 놨다)

오른쪽은 부억살림등 여성용

왼쪽은 안장등 남자들의 공간으로 쓴다고 들었다

실제 왼쪽 침상에 아저씨가 낯잠중이었다....ㅋㅋㅋ 갑자기 조용조용~

 

 

 

 

게르의 북쪽 중앙에는 작은 장이 보통 놓이고

그들만의 종교의식을 위한 작은 제단이 차려져 있거나

가족 사진등을 올려 놓는다

이댁은 왼쪽에 최근에 구입한듯한 LED 티비도 있다

게르 밖에 보면 접시 안테나가 있어서 위성 수신을 하는 모양이다

 

 

 

 

주인 아주머니는 마침 밀가루를 반죽하며 점심 준비 중이었는데

마구 들이닥친 우리들은 내치지도 않고 황당해 하지도 않고 차분히 할일 하는 착한 분 

알아 듣거나 말거나 한국말로 온갖 인사  다 했다  ㅎㅎㅎ

 

 

 

아들과 막내딸은 엄마를 많이 닮았네

큰 딸은 도무지 인상을 펴질 않네.......사춘긴가?

 

 

 

 

귀여운 요 막내는 시키는 대로 포즈도 취하고

내 입꼬리를 올리는 모습을 보여 주니 지도 살짝 미소 짓는다

 

 

 

 

한참을 작업끝에 언니가 겨우 살짝 미소를....

미소 보담은 손 흔든게 더 쉬운듯 하다

 

 

 

 

작별의 인사도 하고

 

 

 

 

 

 

 

 

 

 

 

 

 

 

 

 

 

 

 

평화롭게 조촐하게 살아가는

몽골 유목민의 한 가정을 습격 하듯 들이 닥쳐 보게 되었다

 

 

 

 

그리고 게르와 좀 떨어진 언덕 초원에는

상당히 많은 수의 가축떼가 한가롭게 노니는 모습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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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