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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 (15년)

몽골 2일차 (5) - 무릉을 지나 흡스골로 가는길

by 아침이슬산에 2015.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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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0]

 

 

몽골 2일차 5번째 - 

몽골의 제2 도시 무릉을 지나 흡스골로 가는길

 

 

오전부터 하늘에 구름이 모이더니

드디어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몹시 가물어 초원에 풀도 야생화도 제대로 자라질 못한것 같던데....약간의 비가 반갑다

 

 

 

그렇게 촉촉한 빗방울을 맞으며

회색 구름이 나즈막히 내려 앉은 '무릉'이라는  도시로 들어선다

끝없는 초원에 가축무리외엔 보이는게 없으니

저멀리 사람이 사는 집들이 보이면 반갑기 그지 없다는...ㅋㅋ

 

새벽밥 먹고 출발해서 오후 5시반에 무릉근처에 도착한다...거의 11시간 걸렸다

 

 

 

 

울란바토르에서 흡스골 까지는 1,000키로가 넘는 장거리이다

그래서 대부분 울란~무릉 구간은 국내선 비행기로 이동해야 하는데

나단축제에 밀려 좌석을 못구한 우리는 (100% 여행사 탓 ㅠㅠ) 힘들게, 힘들게 자동차로 이동 중이다

어쨋던 무릉 부터 흡수골까지는 그닥 멀지 않으니 그래도 희망이 생긴다

 

 아래 사진은 운전기사가 보고 있던 지도를 촬영했다

마땅한 정식 지도도 없고, 차량관련 잡지에 있는 지도를 참고하며 달리고 있다 ㅠㅠㅠㅠ

그나마 알아 볼수 없는 러시아 글자라,,,,,,도무지 어디가 어딘지....

 

우리는 빨간 표시가 된 길을 따라 가는데

아마도 빨강, 검정, 초록 도로 표시가 있는 길 시작점인 빨강점이 무릉이 아닌가 싶다

 

 

 

 

도시가 보이니

막막하던 심정이 다소 위안을 받는 느낌이다 ㅋㅋ

 

 

 

 

몽골의 제2도시 답게 건물이 많아보인다

 

 

 

 

도심 입구을 넘어서서 넘어 온길을 되돌아 봤다

몽골에서는 웬만한 거리 이동이 4~5시간은 기본인것 같고

아마도 하루종일 걸리는 길이 대부분일것 같다

 

이동중에 차를 세우고 휴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전히 주변은 황량하리 만치 초원의 연속이다

 

 

 

여름인데.....여기도 너무 가물어서 아직도 금잔디

허기사 지천에 깔려야 할 야생화도 없고

초록 풀은 조금만 나오면 가축떼가 다 따 먹어버리고..

 

 

 

 

 

 

 

 

 

아주 멀리 희뜩 희뜩한건 유목민 게르이다

 

 

 

 

그리고 건너편 하늘에서 비가 많이 쏟아지는듯.

그래....비가 좀 와야 초원의 색감도 살아나지....

 

 

 

 

 

 

드디어 반나절 만에 다시 사람사는 도시에 들어섰다

온 몽골의 주택은 알록달록 원색 칠을하여 마치 장남감 집 같다

긴 겨울동안 눈이 많이 쌓이니 지붕 기울기가 제법 경사지고

나무 판대기로 엮은 담장은 거의 대부분 네모 반듯하며, 각 주택마다 마당이 상당히 넓다

 

 

 

땅이 넓으니 좁게 살 이유도 없으리라

마당안에 주택과 가끔은 게르를 같이 지은집도 있고

대부분 차량도 다 보유하고 있고, 오토바이도 말대신 목동용으로 많이 쓴다

 

 

 

 

도심의 경우 아스팔트길이 있지만

평평한 평지가 대부분이니, 따로이 이면도로 같은건 없다,

그냥 아무데로 가면 되는것 같다 ㅋㅋ

 

 

 

그래도 도시라고 간판도 많이 보이고 가계도 있고......

그런데 영어 간판은 한개도 안보이니, 도무지 뭔 소린지 알수 없는 간판뿐.

 

어쨋던 시내로 들어가니 PC방도 있고

은행, 식당도 있고, 잡화상회, 옷가게등등

비록 매우 영세하고 시골스럽지만, 마트가 있어 물도 사고

아이스크림, 사과도 샀는데............엄청 맛이 없다

 

몽골은 내륙의 건조 기후라 과일, 채소 재배가 안된단다

러시아나 중국등에서 수입을 하자니

이런 시골에 있는 사과는 아마도 한 일년쯤 묵은건지...

시들고 맛도 없고 비싸긴 눈 나오게 비싸다

 

 

 

전통복장을 한 원주민을 보니 무신 연예인 보듯 신기.....ㅋ

외투같은 한통 자루형이다

 

 

 

장남감 같지 않나? ㅋㅋㅋ

 

 

 

 

사람 사는 곳이니...........동네 꼬마가 다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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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길을 한참을 달려 조금은 언덕위쪽에 자리잡은 전망대 같은곳에 섰다

 이 언덕을 넘어서면 곧 홉수골 동네다

오후 7시가 다된 시각......

밤 10는 되어야 어두워 지니, 하루가 참 길~다

 

 

 

 

몽골에서 보기드믄 한 100여 미터 높이의 절벽 아래로 또 다른 초원 벌판이 있고

고불 고불 흐르는 개울 사이로 가축과

게르와 유목민이 어울려 삶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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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