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몽골 (15년)

몽골 3일차 (3) - 흡수골에서의 아침 산책

by 아침이슬산에 2015. 7. 30.

 

 

 

 

 

.

.

.

 

 

[2015-07-11]

 

몽골 3일차 3번째 -아침산책

 

 

 

 

 

 

말이 아침산책이지..... 사진거리 찾아서 이리저리 돌아 댕기는거다

아직은 물안개가 스믈거리는 호수

가끔 오리도, 백조 2마리도 왔다 갔다 하는데....

도무지 카메라엔 잡히질 않는다

 

 

 

 

 

 

             

 

 

 

습지 풀섶에 아침이슬이 무수히 맺혀 반짝반짝 이쁘건만

이런것을 여기서 찍을 여유도 이유도 없다 ㅋ

 

 

 

 

습지를 가로질러 호수바닷가 가까운 곳으로 간다

어김없이 이 근처에도 양떼며, 말, 야크등이 아침을 시작한다

아직 붉은빛을 쏟아내는 아침햇살에 모든것이 포근해 보인다

 

 

 

 

캠프촌이 길을 따라 즐비한 산 아랫쪽 풍경도 이국적이다

아침준비하는 게르에서 내뿜은 연기가 가로로 길게 안개 분위기도 만들고...

 

 

 

 

호수와 습지와 마을 풍경 모두를 다 넣어도 본다

여전히 붉으스레한 아침빛에 부드러운 색감이 감도는 아침이다

 

 

 

 

한여름에 사진을 보자니 더운 느낌이 들어서

다른 한장은 색감 보정을 해 봤다.   훨씬 시원한 여름사진이 되었다

 

 

 

 

 

 

 

 

 

 

 

 

 

 

총 길이가 134Km나 되는 큰 호수이니

이곳에서 보는 풍경도 극히 일부분이다.

숙소에서 저 길 거의 끝 부분까지도 거의 20여분을 차로 달려하 하는....정말 큰 바다같은 호수이다

 

 

 

 

 

 

 

 

 

가축들이 재산인 몽골인들은

금이야 옥이야 소와 송아지를 몰고 간다

 

 

 

 

자꾸 도망가는 송아지를 우리에 가두었다

 

 

 

 

그리고 마음씨도 착해 보이는 아주머니는

우리의 부탁에 포즈를 취해 준다

 

 

 

 

말이 안통해서.......누군지는 모르지만

또 한명의 아가씨도 합세

 

 

 

 

 

 

이번 몽골 여행중엔 사람을 그닥 많이 만나질 못해서

그나마 인물사진인듯 몇장 찍고 감사를 표했다

착한 아주머니도 잘가라고 인사해 주니 고맙다

 

 

 

 

근데, 이 삼각형 텐트는 무슨 용도일까?

아마도 우리 바로 옆에 있는것으로 미루어 보아

잠시 사람이 쉬는 공간?

 

 

 

 

 

 

 

 

 

눈과 귀 주위가 검정색이어서

멀리보면 아주 귀여운 양떼 무리가 근처에서 노닌다

그런데, 양의 엉덩이를 처음 자세히 보는것 같다.

엉덩이 크기만한, 짧은 길이의 도톰한 모양의 꼬리가 무척 이색적이다

 

 

 

 

낯선 사람이 접근하는 탓인지

양떼들이 자꾸 도망가서, 옆으로 앞질러가서 앞모습을 좀 담아본다

 

 

 

 

한녀석이 빤~~히 나를 쳐다 본다, 무리의 대장일까?

양......아줌마 뭐예요? 왜 자꾸 따라다니며 그 시커먼 이상한 걸로 자꾸 들이댑니까?

나......아~ 양님, 카메라를 처음 보시나요?  놀래키어 미안합니다만, 무지 미남이시네요.... ㅎㅎ

양......그려요?  허~참, 어이 찍고 가세요

나......넹

 

 

 

 

글고 이 너저분한 야크는.....아구 더워보인다ㅇ

여름이라 털갈이를 하는 모냥이다

 

 

 

앞이 안보일세라, 눈위 털을 짧게 짤라주어서

까만 눈동자가 또롱또롱한 야크도 있다 ㅋㅋㅋ

 

 

 

 

주인 언니가 검은색 야크와 타협에 드간다...'가자'!

 

 

 

 

야크....에잉 시러여~~~~ 걍 여기서 노는게 좋은뎀...ㅠㅠ

언니...잔말 말고 따라와~

 

 

 

주인 언니 기운도 좋지,

큰덩치의 야크를 목이 빠지도록 잡아당겨 기여코 우리에 가두었다 !!!

 

 

 

 

오늘도 갈곳이 많으니

그만 숙소로 돌아와서 아침을 먹고 장비 다시 챙겨 일정을 시작한다

우리들이 머문 숙소는 길에서 조금 들어온 숲속에 자리잡고 있어

먼지도 안나고 찻소리도 안들리고

그리고 게르 상태도 양호하게 잘 운영되고 있었다

물론, 샤워실도 괜찮았다....물이 좀 꼴꼴 거리긴 했어도...

 

아침 식사때는, 아니 매 아침마다 소고기에 감자등을 넣고 끓인 르헉[ horqhog ] 수프와

직접 만든 식빵과 겨란 후라이등이다

채소 과일은  금보다 귀한지 구경도 할 수 없고

고깃국과 고기는 지겹도록 매끼니 나온다

비교적 현지음식에 잘 적응하는지 그래도 잘 먹은편이다

우유를 먹을때 살짝 비린내가 나는데

그 이유는.....식기 세척을 찬물로만 하는 탓인것 같다

 

 

나는 뜻밖에 직접 만든다는 식빵이 무척 맛있어서 무려 3장이나 먹었다는....

그게 우유가 진하고 버터도 충분히 넣은 탓인지

배불러서 혼났다 ㅠㅠ

 

 

▽ 맛나게 먹은 허르헉 

 

 

 

머물렀던 게르촌

기와 얹은 집은 사무실, 식당등이고 게르는 객실로 사용한다

 

 

 

 

내가 머물렀던 게르

여행사 여사장님과 다른 여자분과 3이서 따듯하게 잘 지냈다

 

 

 

 

이제 아침 식사후에는

멀지 않은곳에서 치러지고 있는 나단축제를 구경하러 간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