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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1]
몽골 3일차 5번째 - '나담축제'
흡수골 게르에서의 첫밤을 보내고 새벽 일출 촬영후
이곳 흡수골에서 그닥 멀지 않은곳에서 몽골의 대표적 축제인 '나담' 축제장을 찾는다
축제기간인 7월 11일 부터 13일은 국가 휴일이다, 우리네 설, 추석 명절 같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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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담축제
나담은 몽골 혁명기념일인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매년 개최되는
몽골의 대표적인 민속 축제이자 스포츠 축제다.
축제의 정식 명칭은 ‘남자들의 세 가지 경기’라는 뜻의 ‘에링 고르붕 나담’(эрийн гурван наадам; Eriin Gurvan Naadam)으로,
몽골 씨름, 말타기, 활쏘기 등 3가지 경기가 축제의 중심을 이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몽골 전국에서 각 부족을 대표해 모여든 선수들이 전통적으로 유목민에게 필수적인 생존 기술이면서 각 부족의 힘을 과시할 수 있는
이들 종목에 참여하여 축제 기간 동안 각축을 벌인다. 그 명칭은 비록 ‘남자들의 경기’지만,
나담은 여자들은 물론 아이부터 노인까지 폭넓게 참가하는 몽골인 모두의 축제다.
원래 나담 축제는 유목민의 삶에서 중요한 가축들의 성장과 풍요를 기원하는 종교적 의미와,
힘과 기술을 겨루는 경기를 통해 병사를 모집하고 훈련시키는 군사적 의미를 지닌 행사였다.
그러나 오늘날의 나담(play 혹은 rest 의미)은 몽골인민혁명당 정부가
사회주의 혁명이 달성된 1921년 7월 11일을 기념하기 위해 도입한 관제행사로서,
매년 7월 11일~13일 전국적으로 개최된다.
사회주의 혁명 이전 7명의 봉건제후가 주최하던 전통 나담 행사와
몽골 민족의 영산인 복드(Bogd) 산, 헨티(Hentii) 산 및 어버(Ovoo)에 바치는 제2대 나담 행사를 합친 형태이다.
원래의 나담은 종교적 의미와 군사 훈련의 의미가 강하였으나,
오늘날은 전국적 축제 행사를 통한 국민 결속이라는 정치적인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몽골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고 스포츠 경기로 전 국민을 단결시킨다는
정치적 의미가 강조된 행사로 그 성격이 변했다.
나담 축제는 몽골 기마병과 전통 복식을 갖춰 입은 주민들의 행진으로 시작되며,
열띤 스포츠 경기 외에 몽골 전통 음악 공연, 음식과 공예품 판매 등이 함께 이루어져
몽골의 전통과 문화가 집약된 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나담 축제는 2010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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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골에 들어오기전에 작은 마을이 있는데
그 뒤쪽 야산으로 넘어가니 휭~ 하는 광대한 벌판이 나타난다
울란바토르에선 전국에서 모인 대표들이 벌이는 큰 축제가 벌어지지만
각 지방마다 우리네 설이나, 추석 명설처럼 나름의 축제를 즐기는것 같다
▽ 몽골제국의 칭기즈칸 대왕도
샤머니즘 종교의 중요한 부분인 블루스카이(파란 하늘)을 숭배했었다는데
그네들 축제에 걸맞게
날씨도 맑아서 햇살좋고, 파란하늘도 예술이다
축제장 메인 무대가 보이는곳 까지 간다
파란색등 메인 텐트가 쳐진곳이 오늘 씨름이 열리는 곳이다
아쉽게도 나담축제의 꽃인 '말달리기' 는 이미 오전 8시에 끝이 났다는 소식이당
가이드가 얻어 오는 정보가 왔다리 갔다리.....ㅋㅋㅋ
그나마 10시에 한다는 씨름도 시작을 하지 않아 주변 축제장 분위기 훑어 보기...
어느 축제장이나 똑 같다
먹거리가 있고 오만가지 기념품을 판매 하는것.
몽골의 특산물에서 부터 모자, 옷, 악세사리 등등등... 별게 다 있다
사진 찍기도 바빠서 뭐 하나 살 시간도 살만한 물건도 없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록된 나담축제는 세계적인 큰 축제중에 하나라서
일부러 이를 구경하러 오는 관광객이 무척 많다
배낭여행객으로 보이는 젊은이들도
걸어 걸어 축제장까지 구경 오기도 한다
축제에 참서하느라 장농속에 고이고이 넣어 두었던
비단옷까지 차려 입고 납신다
몽골사람들은 검소한 유목민의 평소 생활을 보상받기 위해 멋지게 입고 화려하게 치장하는 것을 좋아한다.
난폭한 기후와 거친 생활은 옷의 세세한 부분까지도 관심을 요한다.
중세의 여행객들은 몽골사람들이 모든 계절에 적합하고 실용성까지 갖춘 옷을 만든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감탄했다.
deel은 몽골의 전통의상으로 평상시와 특별한 날 모두 입는다.
이것은 위아래가 하나로 된 소매가 달린 헐렁한 가운이며 칼라가 있고 앞부분이 크게 겹쳐진다.
deel은 허리띠로 졸라맨다.
몽골에 살고 있는 각 민족은 재단, 색깔, 장식품으로 구분되는 자신들만의 deel을 가지고 있다.
민중혁명이 있기 전인 1921년 전에는 사회적 계층에 따라 옷을 입는 방식이 따로 있었는데
예를 들어 목동의 경우에는 여름과 겨울 모두 무늬가 없는 옷을 입었다.
라마승들은 가슴에 orkhimi라는 숄을 걸친 노랑색의 deel을 입었다.
봉건영주는 세련된 모자와 실크 조끼를 입었다.
deel은 겉옷으로서, 담요로서 역할을 하며 초원지대에서 화장실에 갈 때 사람들을 숨겨주는 역할도 한다.
도시에서는 deel의 가치를 아는 나이 많은 여성들이 이를 입는데 우아한 재단과 장식품이 달린 deel을 뽐낸다.
일반적으로 deel에는 계절별로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제일 처음은, dan deel로서 속에는 아무것도 덧대지 않았으며 원피스 드레스와 비슷하다.
시골 여성들이 연중 이를 애용한다.
추운 날씨에는 그 위에 따뜻한 옷을 받쳐 입는다.
Terleg는 안에 얇은 천이 덧대어진 옷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겨울 deel은 양가죽이나 목화솜으로 만들어진다.
전통모자
남자 여자 모두 사용하며, 과거에는 사회적 지위를 보여주기 위하여 모자를 썼다.
디자인 또한 여러 가지를 상징하는데 모자의 뾰족한 윗부분은
몽골 선조들이 믿었던 전설의 땅인 “Sumber(섬버)”산을 나타낸다.
윗부분의 매듭은 국가의 연합을 상징한다.
빨간 리본은 태양의 광선을 표현하고, 넓은 모자의 차양부분은 근접하기 어려운 위엄을 나타낸다.
[이 차양 넓은 모자는 실제로는 보지 못했다]
주로, 동물의 털로 만들어진 모자(특히 검은 단비로 만들어진 모자)는 도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이 모자는 모자 맨 위로 고정시키거나 내려서 쓰는 사람의 귀를 덮을 수 있는 두 개의 모자 깃을 가지고 있다.
몽골에는 약 400여 종의 의복, 20종의 부츠, 10종의 허리띠와 20종의 모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저 빨강 리본이 우리나라에 전해저 댕기가 됬을까 ?? ㅋㅋ
그리고 허리츰에 차고 있는 납작한 나무막대와 솔은
말을 위한 도구이다
말이 달리기를 많이 하면 땀이 나는데 그때 저 납작 막대로 땀을 밀어내듯 긁어 주고
솔은 당연히 털을 가지런히 빗질해주며 피부에 좋은 자극을 주는것이다
Gutul
Gutul은 무릎위쪽까지 오는 굽이 없는 부츠이다.
단단하고 뻣뻣한 가죽으로 만들어졌으며 가죽으로 장식을 달았다.
gutul의 발가락 부분은 위로 향하게 되어있는데 이에 대해 몇 가지 설이 견해를 달리한다.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은 종교적 이유에서 그렇게 했다는 것이다.
라마승들은 “대지의 신성한 잠”을 방해한다고 하여 땅을 발로 차며 걷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다.
그래서 gutul은 라마승들이 걸을 때 대지의 잠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고안되었다는 견해이다.
또 다른 주장은 이러한 모양이 말을 타는 사람의 발모양을 등자에서 보호해준 다는 것이다.
gutul은 매우 두껍고 단단해서 이것 없이 사람들이 편평한 땅을 걸어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튼튼한 신발은 여전히 울란바타르와 특히 시골에서 많은 사람들이 신고 있다.
▽ 씨름중인 선수들이 Gutul 을 신고 경기중이다
축제를 구경하러 속속 사람들이 도착한다
나담축제의 꽃인 말달리기가 이미 끝났다니 영~ 아쉽다
주변에는 전통 복장의 젊은이들이 말을 타고 다니는데
아마도 오랜만에 만났는지 반갑게 인사들을 주고 받는다
그리고 빠지지 않는 축제장의 별미를 제공하는곳
게르를 치고 그 앞에 간단 천막과 식탁을 꾸린다
몽골식 튀김 만두 "호쇼르(Khuushur)를 만들고 있다
밀가루 반죽을 펴서
양고기를 채워 만두 모양으로 만들어 기름에 튀겨낸다
짜~아식, 카메라 보더니 멋지게 웃어준다
부모 따라 나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기특하다
축제때 먹는 막걸리 "아이락'과 함게
호쇼르를 먹는 몽골인들
우리네 축제장에선 막걸리와 빈대떡 정도? ㅋㅋ
너도 나도 다 호쇼르를 먹고 있다
기름냄새까지 진동을 하니 그 맛이 궁금하여 결국 먹어 봤는데
생각보다 고소하고 맛나는데, 만두소인 양고기 냄새가 부담스럽다는 사람도 있다 ㅋㅋㅋ
잡화상에서는 한국산 '초코파이'도 판다
몽골인들도 중국사람들 처럼 담배를 많이 피우는것 같다
호쇼르를 만들어 붙지 않게 늘어 놓고 있다
만두속을 넣어도 납작하다
부모 따라 나온 아이들은 게르 안쪽에서 까까 먹으며 즈들끼리 놀고...
부모와 어른들은 장사하느라 바쁘다
말타고 축제에 참석한 사람도 많다
전통 복장을 한 이 젊은 부인을 모델로 사진 찍은 한 외국인이
사례로 얼마를 내밀자 궂이 사양하고 갔다
이 분들은 씨름장 근처에서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관련 임원이거나
심판이거나.......
포~스가 느껴지는 이 어르신은
나중에 보니 심판장이다
내가 왕년에 씨름좀 했지... 어흠 !
본부석 텐트 뒤쪽에서는 귀여운 어린이들이 식전 행사에서 선보일
춤 연습이 한창이다
몽골인이 낯설지 않은건.......우리네 얼굴과 참 많이 닮았다
씨름 꿈나무들이 지루한 시간을 달래준다
삿바만 없을뿐 우리 씨름과 기술 넣는건 비슷해 보이네
자자 !!
이제 그만 축제를 시작해 봅시다 !
곧 시작될 씨름경기를 위해
심판위원들도 제자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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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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