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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1]
몽골 3일차 4번째 - 흡수골 풍경 즐기기
흡수골 게르에서의 첫날밤은 생각했던것 처럼 춥지는 않아서 준비해온 우모는 입을 필요도 없었다
새벽같이 어둠을 뜷고 나가 일출 촬영을 마치고 돌아와 아침식사를 한후
흡수골 입구 마을에서 벌어지는 '나단 축제'를 먼저 보러 간다
그런데, 포스팅은....이어지는 흡스골의 풍경사진을 먼저 올리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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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Km가 넘는 큰 호수가의 길이는 얼마나 더 길까?
차량으로 한 30분 가량 이동해서 비교적 삼림도 우거지고 아주 오래된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해안가를 따라 약간 걸어 들어 갔다
흡스골 호수 가운데 쪽으로는 소나기가 많이 쏟아지는 모양이다
호숫가 길을 따라 가끔 보이는 키큰 나무는
이곳이 주는 또 하나의 풍경을 그려낸다
그리고 민속신앙인지.....잘 모르겠지만
전통복장의 여인이 제물도 올리고 탑 주위를 돌며 뭔가 열심히 기도중이다
몽골은 라마불교와 민속신앙으로 '샤머니즘'을 믿는다 한다
(라마)불교
전통적으로 몽골 사람들은 미신을 믿고 있으며 푸른 하늘을 신봉한다.
그렇지만 티베트 불교(탄드라 불교라 불리기도 함)가 16C에 몽골에 전파된 후 많은 사람들이 불교를 믿게 되었다.
티베트 불교는 일반 불교와 마찬가지로 환생과 고통으로부터 각 개인을 구원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인도에 살았던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는 종교적 영적 지도자이며 몽골에서 높은 존경을 받고 있다.
20C 초에 몽골은 수 백 개에 이르는 불교 사원이 있었으며 남자의 30%가 수도승이었다.
1930년대에 들어오면서 공산주의 체제하에서 공산주의가 반 종교 캠페인을 벌인 이후
비록 미신적인 종교 행위들은 남아있었지만,
이 때 사원의 연계적인 체계가 무너지고 무신론자들이 증가하였으며 수도원들이 문을 닫았다.
1945년에서부터 1990년까지 오로지 한 수도원(Gandan in Ulaanbaatar)만이 운영되도록 허락되었다.
1990년에 시작되었던 민주주의의 재건이 종교의 자유를 가져왔다.
100개 이상의 수도원이 다시 문을 열었으며 Qazaq Muslims에서도 이슬람 종교 행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많은 젊은 사람들은 이러한 전통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있으며 사람들은 다시금 소중한 전통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몽골은 13세기 초 전래된 라마교(티베트 불교)를 국교로 제정하여
인구의 90%이상이 라마 불교를 믿고 있다. 단 헌법상 종교신앙 자유를 보장해준다.
현재 울란바토르에 설치한 라마 불교 사원인 강단사(Gangdan Monastery)에는
100여명의 라마승이 있으며, 부설 승원을 운영하고 있다.
몽골 서부지역의 카자흐족은 수니파 이슬람교를 믿는다.
그런 이버 여행길에서는 라미불교의 흔적을 그닥 찾아볼 수 없었다
라마불교와 더불어 샤머니즘을 믿는 몽골인
샤머니즘
고대로부터 처음 인간들이 가지고 있었던 물신 숭배, 토템 숭배, 물활론과 함께 샤머니즘도 생겨났다.
샤머니즘은 수천 년 동안 중앙아시아 유목민들의 종교였다.
몽골제국의 칭기즈칸 대왕도 샤머니즘 종교의 중요한 부분인 블루스카이(파란 하늘)을 숭배하였고
그의 비호 하에 유명한 무당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불교가 몽골 전체에 퍼지기 시작한 16세기 이후로 샤머니즘은 조금씩 지식사회에서 쇠퇴하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지난 400년 동안 특정 지역에서 불교와 함께 공존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전통적으로 Darkhat, Buriyat, Khotgoid, Uriankhai, 그리고 Ttsaatan(순록 민족) 등의
소수의 몽골인 민족들은 샤머니즘을 믿는다.
몽골의 북서쪽에 있는 Huvsgul 호수 근처의 숲에서 사는 Darkhat과 Ttsaatan 사람들은
오랜 역사를 통해서 몽골의 샤머니즘의 원형을 지켜왔다.
그런데, 나무 막대탑에 삼지창이 얹혀져 있는 상징물이 특이하다
보기엔 말꼬리 같은 짐승 털을 매달아 장식한
이것은 몽골제국의 기마군을 상징한다고 들었는데.....낸 눈에는
마치 울나라 사극 드라마에 가끔 나오는 그거....사람머리...같아서 조금 무서워 보였다
다시 이동,
탁 트인 호수가 넓게 시야를 지배하고
흐린 하늘이지만 시원한 바람과 함께 약간의 파도가 물결을 만들며
바다 같은 그림을 보여준다
더러는 습지를 형성하고 있고
자잘한 습지식물들이 자라며 깜찍한 꽃들도 피워내고 있다
몇백년을 살았었을까?
오래전 생을 다한 나무등걸이 화석처럼 뼈를 남기어
세월을 이야기 하며 태고의 숨결을 느끼게 한다
몽골은 나단 축제기간중이어서 전국이 휴가중이다
흡수골로 피서나온 가족도 참 많다
아이들은 순수하기 이를데 없어서....사진좀 찍자 하면 저렇게 차렷 자세를 취한다 ㅋㅋㅋ
행복한 가족 모습은 어디서나 같은 느낌을 준다
모처럼 몽골 여행 인증 사진도 찍혀 보고...
이번 여행의 일행과 함게 단체사진도 남겨본다
앞쪽에 자주색티를 입은 청년이 현지 가이드이다
한국에 유학을 왔었고, 비보이 춤 수준이 대단하댄다
몽골 대표로 뽑혀서 이번 9월에 한국으로 온다고 하네...카메라 들고 갈 일 생겼다 ㅋㅋㅋ
흡수골 숲속에는 게를 캠프촌이 줄지어 있고 또
이렇게 개인적으로 와서 텐트치고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캠핑이라는게 세계 어딜가자 같은 유형을 보인다
텐트치고
불피고, 밥하고 찌게 끓이고,,,,,,지글지글 고기 굽고....먹고 마시고 ....ㅋㅋㅋ
좀더 호숫가 가까이에 자리잡은 텐트는
초록 초원과 어우러져 그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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