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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1]
몽골 3일차 6째 - '나담축제'에서 씨름경기를 구경하다
활쏘기는 이동네에선 없는것 같고
고대했던 말달리기 들어오는 장면은
이미 끝나 버린 후라 이제 남은 씨름 경기를 구경한다
나담(naadam)은 해마다 7월 11일~7월 13일까지 몽골 전역에 걸쳐 즐기는 전국적인 축제로,
씨름·말타기·활쏘기 등 3가지의 전통 경기가 주를 이룬다.
몽골의 나담은 중앙아시아의 광대한 초원에서 오랫동안 유목 생활을 해온 몽골의 유목 문화와 깊은 관계가 있다.
▽ 사회자가 나와 축제 개회를 알리고 시작한다
▽ 축제의 운영위원장쯤? 아니면 시장님?
암튼, 높으신분들의 축하도 이어진다.... 짧을수록 좋은 축하인사 ㅋㅋㅋ
마이크 상태가 너무도 안좋아 뭔소린지 알아도 못알아 들을판 ㅠㅠ
▽ 국기 계양식도 있다
나담 축제 기간에는 구비문학·공연 예술·민족 음식·공예, 그리고 우르틴 두(長歌), 후미(Khöömei, ‘회메이’라고도 함) 창법,
비에 비옐게(bie biyelgee) 춤, 현악기 모린후르(morin khuur) 연주 등 여러 가지 문화 형식이 모두 선보인다.
▽ 전통 현악기와 피리에 맞추어
전통 노래 (기계음 보다 높은 고음으로 부르는 노래)를 멋지게 부르고 있어
녹음을 뜰 생각이었는데........그느므 마이크 상태가 우찌나 안좋은지
중간중간 끊기고 난리도 아니다 ㅋㅋㅋ
이후 어느 여자분이 나와서 전통 춤도 추려 했는데
배경 음악이 자꾸만 끊어지는 바람에 중간에 포기 했다는...ㅋㅋㅋ
시작전 행사는 주최측의 오디오 불량(?)으로 대충 생략하고 바로 씨름 경기에 들어간다
징기스칸 시대부터 시작된 몽골 전통 3종 경기중 하나인
씨름은 '부흐"라고 불린다.
나담축제는 수세기 전에 용기와 힘, 담대함, 유목민 정신, 사격술을 시험하기 위해 생겨난 이래로
매 년 여름 열리고 있다. 가장 큰 축제는 7월11일부터 3일 동안 울란바토르에서 열린다.
500명 이상의 경쟁자가 참석하는 나담에서 열리는 몽골의 씨름 시합은 극적이고 재미있다.
체중에 관계없이 선수들이 출전하며 16개의 경기가 동시 다발적으로 열려 경기 속도가 매우 빠르다.
그중 몽골의 스포츠중 씨름이 가장 유명한 종목이다.
그래서 나담의 남자 3종 경기 중 하이라이트이기도 하다.
역사가들은 몽골식 씨름이 7000년 전에 생겼다고 주장한다.
전국 각 도시와 아이막(도)에서 온 수백 명의 선수들은 전국 씨름 대회에 참가한다.
각 씨름선수들 곁에는 그가 담당하고 있는 선수의
영웅적인 행동을 발표하는 보도관의 역할과 코치로서 활동하는 사람이 있다.
조끼와 짧은 반바지, 가죽 반장화를 착용하고 초원이나 맨땅에서 경기를 한다.
경기 시간 및 체급 제한 없다.
우리나라 씨름과 달리 삿바가 없으며
별 다른 까다로운 규칙 같은 것도 없이, 상대방을 먼저 땅에 쓰러뜨리면 이기는 시합이다.
그러나 옷이나 신발 그리고 모자 등 복장과 상대방을 잡을 수 있는 부위 등에 대해서는
나름 정해진 몇 가지 규칙이 있기는 하다.
시합에 들어가기 전, 각 선수는 두 팔을 벌리고 독수리처럼 원을 돌면서 자신의 용맹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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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합 대진이 결정되면 선수는 심판의 어깨에 한손을 언고 다른 팔은 펼쳐
독수리가 날듯 심판 주위를 한번 돈후, 모자를 심판이 벗겨 보관한다
자신의 용맹스러움을 나타내는 독수리 춤을 추며 빙빙 돌며 기선제압
간단 주의사항 듣고 시합에 임한다
출전 선수는 기 등록한 선수 외에
당일 현장에서도 바로 등록하고 출전할 수 있다
겁없이 선수에 달겨들었다가
들어메치기 당한 현장의 용감한 선수 ㅋㅋ
까만 바지의 저 청년은 제법 잘 해서
두번째 토너먼트에 도전중이다
어린 선수가 도전한다
선수: 아쭈구리~ 함 해볼래?
어린선수: 우쒸~ 어디 해 봐요
ㅎㅎㅎㅎㅎ
이긴 선수는 본부석 앞에 있는 삼지창 달린 둑 주위를
팔을 벌려 독수리 춤을 추며 한바퀴 돌고 심판 앞에 있는 치즈를 한웅큼 쥐어
관객에게 던져 준다. 그게 무슨 뜻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그 치즈는 주사위 만하게 썰어놔서 얼핏 팝콘인줄 알았다 ㅋ
둑 (㪲 dvy hflm wguggy meu)
디가나 군대의 행렬 앞에 세우는 대장기로 큰 창에 소의 꼬리를 달거나
또는 극에 삭모를 달아서 만든다
행진할 때 왼족 비마의 머리에다 세우는데, 장교 한사람이 이를 받들고
그 위에 두 줄로 늘여서 양편에 각각 한 사람 내지 두 사람의 보졸이 잡고 간다
아홉개의 하얀 둑
진기스칸 군대가 가는 곳에는 이 깃발이 언제나 진영 앞에 있었다
아래사진에도 9개의 깃대가 원으로 곱혀 있다
우승자는 고대식의 시상을 받는다.
5회전 끝에 우승자가 된 사람은 nachin(매)이라는 칭호를 얻게 되고
6회전 끝에 우승자가 된 사람은 hartsaga(매),
7회전 끝에 우승한 사람은 zaan(코끼리),
8회전 끝에 우승한 사람은 garid(신조),
9회전 끝에 우승한 사람은 arslan(사자)라는 칭호를 얻게 된다.
그리고 2년 연속 우승한 레슬러는 avarga(천하장사)라는 칭호를 얻게 된다
이 독수리 춤사위가 아주 특이하고 멋지다
외국인 출전 선수인가 했더니
몽골에 귀하한 몽걸인이란다. 몽골씨름을 무척 좋아하나 부다
다부진 몸매의 검은 피부 선수
심판어깨에 손을 언고 팔 벌려 한바퀴 독수리 춤을 추며 돌고
모자를 심판이 벗겨 보관케 한다
그리고 몽골신앙의 상징인
삼지창 탑도 한바퀴 돌며 허벅지를 탁탁 치며 의욕을 불태운다
메서운 눈으로 견제에 들어간다
양쪽 다 만만치 않다
선수들이 대기하는 텐트에는 대진표를 짜고 확인하느라 분주하다
대진표가 잘못 짜여져 그 흑인선수가 다른 사람과
경기를 하는등.......복잡한가 부다 ㅋㅋㅋ
씨름경기는 한번에 여러팀이 나서서 경기를 하기도 해서
이쪽 보랴 저쪽 응원하랴.....제법 재미난다
시합전 모자 벗고 경기에 임한는 모습
그냥 구경 왔다가 분위기에 압도 되었는지
현장에서 바로 지원하고 출전하는 선수가 제법 많다
그래서 전통 씨름 복장을 갖추지 않고 씨름을 하는 경우
사진을 찍느라 보는 내게는 덜 흥미롭다 .... ㅠㅠ
역쉬, 제대로 복장을 갖춘 선수들이 멋있다
체급이 많이 달라 보이는데도 막상막하 경기가 벌어진다
에궁~~~~~~~~~~~~ !
결국 헤비급 선수가 이겼다
일반인부에서 출전한 노란셔쓰 사나이도 무척 잘해서
여러 선수 애먹엿다 ㅋㅋ
땡볕아래 이어지는 경기
심판을 맡은 한 어르신이 풀밭에 철푸덕 주저 앉아 있다
에고고~~~시합이고 머고...... 심드러
화잇팅 중인 검은바지 선수
결국 다부진 몸매로 기대를 모았던 흑인 선수를
공중에 들어매치기를 하며 승리한다 !!
까~불고 있어
내가 씨름좀 한단 말여~
당당하다 ㅋㅋㅋ
내 옆자리에 앉아 씨름 구경중인 이 소년은 아침에 말달리기에 출전했던 선수란다
몽골은 걸음마만 되면 말타기를 어려서 부터 한 탓에 말 못타는 사람이 없댄다
말달리기 경주는 6세부터...있는데
몸이 가벼운 어린선수가 유리 하다
눈매도 모습도 예리하다
말이 안통해서 몇등 했는지 우쨋는지.....기냥 웃기만 ㅋㅋ
손에 말 채찍을 들어 보여 주기도...
땡볕에 등이 타는듯 하여 힘들어 죽겠는데
갑자기 씨름장에 웬 꼬마 아가씨가 나와서 왔다갔다 하다가
카메라를 보더니 귀요미 4종 쎄트를 선보여 즐거움을 안겨준다 ㅎㅎㅎ
점심 시간이 넘어가니 울팀은 철수다
오후에 흡수골 풍경을 더 구경하기 위해 그만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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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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