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카라코람 하이웨이 어드벤쳐
여행 4일차 (9)
2015-10-31 (토)
파슈빙하를 코앞에서 보다
케세드라에서 조금 더 북쪽 방향, K2 가는 길에 올라가면 조용한 산중턱에 그야말로
힐링을 위한 쉼터 같은 조촐하지만 조용하고 편안한 민박집이 있다
달랑 그곳 한군데뿐인 식당으로 점심을 먹드러 가는 길에 또 다른 포인트 '퍄수빙하' 를 촬영한다
파슈는 다행히 (?) 그냥 길에서 보이기 때문에 거저먹기이다
죽을뚱 살뚱 몇날 몇일을 걸어서 올라가 만나는 히말라야 설산같은 감동은 없지만
하얀 설산과 빙하를 코앞에서 보니 내게는 잠깐의 감동이 그나마 선물 같다
카라코람 최고봉 라카포시가 매끄러운 구름옷에 정상을 감추기 시작한다 ㅋ
빙하능선 상단 맨 뒤로 파슈피크가 살짝 보인다
퍄슈 조망이 되는 곳 앞을 지나는 길도 잘 정비 되어 있어
그냥 보고 찍으면 됨
저기 산 중턱 위쪽에 ㄱ 자 모양의 하얀색 건물이 그 민박집이고 식당이다
그러니까, 그 식당 뒤에 솟은 하얀 설산은 이 파슈빙하였던 것이다
길이 잘 정비 되어 있는...관광코스가 됬다
빙하 상단은 해발 5~6,000은 거뜬히 넘을터이니 구름이 넘나들며
영하의 바람이 일고 있다. 마나슬루 찬 바람을 맞으며 넘던 5,400 고지 라르캬라 패스가 문득 떠오른다
이런 멋진 풍광이 잘 보존되어 남아야 하는데
지구 온난화로 스위스 알프스도 여름엔 비가 내리고 북국쪽 빙하도 28% 가량 녹았다 하니...... 걱정스럽다
▽ 아래 안내 표지판이 있다
퍄슈빙하는 20.5Km 길이에 115 sq 면적에 달하는 넓이이다
눈으로 볼수 있는 맨 뒤 봉우리는 해발 7,478m 의 "파슈 피크"이다
이곳은 Sher Khan 대위 (후에 대령이 됨)에 의해 초등 되었으며
그는 나중에 1978년에 파키스탄 일본육군 연합 원정대팀에 합류하였다
우리 촬영팀 스케치
주변에 사람구경키 어려울것 같은 거대한 산과 척박한 땅인데도
마을은 있고 어디선가 사람들이 수시로 나타난다
우리팀 말고도 사진담으며 구경온 사람들이 있길래
어느나라에서 왔느냐 하니, 파키스탄에서 왔단다 ㅋㅋㅋㅋ
그들에게 외국인인 우리가 신기한 상황, 같이 사진 찍잔다
이번 여행에는 우리 촬영팀 외엔 외국인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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